칸타타 3.0의 CDP로서의 매력과 최종 음질 경쟁력 보고서

조회수 2018. 6. 15. 1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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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련하면서도 로망을 느끼게 하는 확실한 음질

직접구매를 하자는 전제로 리뷰보다 더 꼼꼼하게 따져봅니다

리뷰를 작성할 때는 단순히 음질만 평가를 했지만,

이 제품을 다시 이제는 직접 구입을 한다는 전제로 다시 테스트 해보며 다른 시각으로 평가해 봅니다.


단순 리뷰와 직접 구매를 하자고 하고 접근을 했을 때의 이야기는 분명 다릅니다.

리뷰는 단순히 음질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리뷰어들은 가격적인 경쟁력은 크게 따지지 않고 음질의 좋은 부분만 평가하게 됩니다. 그걸 꼭 구입을 해야 된다는 조건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 제품을 꼭 구입을 하자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공식 소비자 가격에 대해서 좀 더 경계심을 갖게 되며 좀 더 치밀하게 최종 음질 외에도 다양한 경쟁력까지 치밀하게 따지게 됩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정도 가격대 제품을 공식 소비자 가격 그대로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과연 이 제품을 얼마 정도에 구입했을 때, 그 가격에 우호적이고 긍정적일 수 있으며 그정도 조건에서 이 제품의 음질과 기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치밀하게 따져 봐야 됩니다.

리뷰와 이 글의 차이점이 그런 것입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구체적인 현역 비교대상들과의 직간접 비교

공식 가격이 700만원대인 DAC 겸 CDP 기능이 탑재된 제품과 400만원대에서 최고 평가를 받고 있는 국산 DAC, 그리고 현재 1000만원 초반에서 가장 인기와 평판이 좋은 DAC 제품까지.. 청음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디테일하게 비교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심오디오 650D, 780D 같은 제품이라던지, 코드 DAVE 나 브리카스티, DCS 드뷔시, MSB, 메트로놈, 토탈 DAC 같은 제품들에 대한 간접적 경험을 토대로도 비교를 해봅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내장 DAC들의 성능이 워낙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 더 매력적인 음을 얻어내기 위해 과연 얼마정도의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가?


저는 오디오 칼럼리스트로서 앞으로 출시될 출시 예정 제품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만, 과연 앞으로 출시될 최신 내장 DAC가 어느정도까지의 음질을 들려줄까요? 그리고 과연 별도의 DAC를 구입한다고 했을 때는 내장 DAC보다 더 좋은 음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과연 어느정도의 단품 DAC쯤 되어야 확실하게 내장 DAC보다 더 좋은 음질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이거 답 낼 수 있을까요? 아직 내장 DAC 제품들의 위협이나 이러한 제품들이 가지고 올 DAC 시장의 판도에 대해서 직접 강조하는 분들은 많지 않지만, 이건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1000만원이 넘어가는 소스기들의 특징과 갖춰야 될 덕목

▲ 레졸루션 오디오 칸타타 뮤직서버 3.0

긴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언급을 하자면,

음의 질 자체는 분명히 1000만원 초반대 다른 DAC들과 견줄만 합니다. 견줄만 하다는 것은 섣불리 더 좋다고 단정하거나 뽐뿌하는 말이 아닙니다. 앞서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000만원이 넘는 DAC와 1000만원이 안되는 DAC들 간의 일종의 범주라고 할까요? 그 경계가 있습니다.


예컨데, 소스기가 1000만원이 넘어가게 되면 일단 음의 생생함부터가 격이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생함이라는 것은 단순히 특정 음의 선명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대역의 생생함이나 밝기나 해상력의 격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굳이 또 한가지를 별도로 언급하자면,

그러한 생생함과 탁 트인 밝기와 개방감, 뛰어난 해상력에 더해서 그 세세한 음의 입자감이나 촉감이 고급스러워야 합니다. 단순히 깨끗하기만한 음으로는 하이엔드 마니아들의 마음을 뺏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음의 단순한 선명도와는 별개로 선명하고 생생하면서도 그 안에 존재하는 음의 촉감이나 입자감, 음의 강도, 음의 질감이 1000만원 미만 제품들에 비해 월등해야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를 더하자면, 전체 음의 볼륨감과 에너지감이 확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중에 전체 오디오 시스템에서 스피커를 제외하면 앰프가 최종 음질에 미치는 영향력의 확률과 소스기가 미치는 영향력의 확률이 다르다는 글이 있습니다. 마치 앰프는 육체의 강건함이나 근력과 체력에 비유했다면 소스기는 정신력과 감성에 비유를 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전체 음질의 에너지감과 깊이감, 중량감이나 물리적인 특성들을 바꿔줬을 때, 우리는 구동력이 좋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런 특성이 앰프와 소스기를 상대로 100분율로 나누면, 대체적으로는 이러한 에너지감과 깊이감, 중량감이나 강직하게 음을 내주는 특성은 100에 70정도는 앰프가 관여를 했습니다. 혹은 최고 80까지도 관여하게 되죠. 소스기를 바꿔도 전체 에너지감이나 중량감이나 깊이감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러한 특성을 바꾸고 싶을 때는 소스기보다는 앰프가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스기를 바꿔도 이러한 에너지감이나 음의 풍부함이나 음의 깊이감 등이 좀 더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스기를 바꿨는데 전체 구동력이 달라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컨데, 최근 인기가 좋은 코드사의 DAVE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소스기를 바꿨는데 음의 코어(중심주)에 강직한 힘이 붙으면서 음의 이탈감이나 에너지감이나 강직함이 월등히 달라짐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 특성이 동일하지만 않지만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도 마치 구동력이 더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확인할 수 있는 소스기 중 하나입니다.

당장에 내부 구조를 보십시요. 전체 부피는 크지 않지만(어차피 대부분의 네모난 박스형 제품들 대부분 겉으로 부피는 크지만 내부에 들어있는 부품은 별것 없습니다), 트로이덜 트랜스가 4개가 들어간 소스기는 흔치 않습니다. 게다가 칸타타 3.0에는 고용량의 캐패시터까지 2개가 추가되었죠.


첫째, 확연한 생생함과 음의 밝기와 개방감과 해상력

둘째, 고급스러운 음의 촉감과 입자감과 질감

셋째, 상대적으로 더 풍부하면서도 더 뛰어난 에너지감


이 3가지가 1000만원 미만 DAC들에 비해 월등한 상태인지를 확인했을 때,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 3.0은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더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1000만원 이상 DAC들과 비교했을 때는 더 좋기도 하고 덜 좋기도 하는 상태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호불호를 가릴 수 있는 수준, 다시 말해 1000만원 이상의 DAC들과 비교했을 때, 무조건 그러한 특성들이 밀리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좋기도 하고 때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는 그러한 동등하게 비견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1000만원 초반대에 맞는 음질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칸타타 2.0과는 무엇이 얼마나 의미있게 바뀌었나??

▲ 레졸루션 오디오 칸타타 뮤직센터 2.0

디자인이 동일하기 때문에 아마도 2.0 이나 3.0 이나 청음을 직접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체감적인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 때도 음질은 훌륭했지만, 음질의 경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칸타타 3.0은 별도의 선별 작업도 필요없을만큼 정밀도가 확연히 우수하며, 우주항공 분야 혹은 정밀 의료 장비 분야에서 사용하도록 제작된 DAC 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디오 제품을 제작할 때, 입문용 제품은 대량 판매하는 부품을 사용하지만, 고급 하이엔드 제품을 제작할 때는 동일한 이름의 부품을 사용하더라도 100개 중의 하나라던지 등의 선별 부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칸타타 3.0에 들어가는 부품은 이미 그러한 선별 작업이 거쳐진 부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R2R 래더 방식이라는 것이 큽니다.

R2R 래더 방식이라는 것은 근래의 DAC를 접해본 유저들은 학습된 경험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런데 R2R 래더 방식을 구현하기 위한 전문 DAC칩이라는 것이 없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R2R 래더 방식이 아직까지의 일반적인 DAC 제품들에 비해 확연히 더 아날로그적이며 디지털 장비의 단점을 좀 더 극복시키고 있는 방식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런데 R2R 래더 방식이 일반 델타시그마 방식보다 음의 생동감이나 입체감이나 화려함이나 다이나믹레인지 특성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그걸 극복시키고 있는 것이 최근의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나오는 R2R 래더 방식의 DAC인 것이다.


이런 컨버팅 방식의 변화때문에 일단은 칸타타 2.0과 칸타타 3.0이 디자인이 동일하더라도 음질은 판이하게 다르다.


이것은 마치 배기량도 달라졌지만, 디자인만 동일하다 뿐이지 디젤 방식과 가솔린 방식의 차이만큼이나 음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디자인이 동일하더라도 칸타타 2.0과 3.0의 음질이 얼마나 차이가 있겠는가? 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가격 차이도 30%가량 인상된만큼, 이것은 디자인은 동일하더라도 마치 BMW 520D 와 540i 와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지만, 개념 자체는 비슷하다)

2.0 때보다 월등히 향상된 CDP 음질

사실 계속 작성하고 있는 글에서도 밝혔지만 2.0 때는 CDP로 사용했을 때의 음질보다는 그냥 DAC로 사용했을 때의 음질이 더 좋았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3.0에서는 CDP로의 음질 완성도에 사뭇 놀라게 됩니다.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저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기침도 좀 있고 가래가 심하고 약간 몸살 기운도 있는데 약을 먹고 많이 좋아진 상태지만, 평소처럼 편안한 상태는 아닌거죠. 그래서 제품 테스트도 그렇게 썩 내키는 상태는 아닌데, 칸타타 3.0로 오랜만에 CD 음을 들어보자고 하고 CD를 재생하고서는 꽤나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음질에 놀라게 됩니다.


CDP 기능이 다소 서브 기능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정도면 전면에 CD 트레이가 나오지 않을 뿐이지, 음질만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700~800만원대 CDP보다 더 우수한 편에 속하며 실제 소비자 가격인 1000만원 이상의 CDP와 견줄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거 칸타타 2.0 때의 리뷰에서 저는 확실히 밝힌 바가 있습니다. 칸타타 2.0은 DAC가 메인이라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3.0에서는 CD를 재생하는 재미가 확연합니다.


칸타타 2.0 때는 아주 근소한 차이라서 무감한 분들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이긴 하지만 CD를 재생했을 때, 뭔가 에너지가 살짝 빠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트랜스포트의 질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일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3.0에서도 트랜스포트가 크게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R2R 래더 방식의 장점이 더욱 더 살아나면서 음의 연결감이 더 좋아진 느낌, 그리고 음의 정보량이 더 많고 더 풍요로워졌다는 것 때문에 과거 2.0에서 음이 탁하면서 약간 에너지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고, 음의 정보가 한결 풍요로우면서도 음의 에너지가 빠지지 않고 아날로그적으로 대단히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확인하게 됩니다.

▲ 칸타타 2.0의 내부
▲ 칸타타 3.0의 내부

칸타타 2.0 때의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칸타타 2.0은 대단히 강렬한 음이 장점인 DAC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약간 반대의 개념으로 칸타타 3.0은 화음이 풍부하면서 아날로그적인 음을 추구합니다.

둘 다 해상력이나 음의 생동감은 역시나 좋지만, 음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화음을 표현하는 질감이나 촉감에서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강렬함을 주무기로 하는 음의 경우는 음의 연결감이 약해질 때는 거기서 음의 에너지나 화음이 약해지는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강약의 표현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에 음의 에너지가 강하게 유지될 때는 오디오적 쾌감을 매우 강렬하게 느낄 수 있지만, 음의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빠질 때는 전체 에너지가 빠지는 것을 예민한 분들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그 상태에서 음의 에너지가 살짝 약해지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볼륨을 올리게 되면 음의 탁해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칸타타 3.0은 그런 특성이 없이 매우 풍요로우면서도 매우 생생하고 하모닉스가 부드럽고 영롱하며 중역대에 뉘앙스가 매우 풍부하여 담겨져 있는 음을 들려줍니다.

당연히 케이블의 매칭이나 주변기기의 매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 동영상에 매칭된 장비들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 장비들입니다. 스피커도 그렇고 앰프는 심지어 400만원대에도 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앰프입니다.


그런데도 이정도의 음질을 구현해 줄 수 있다는 점에 큰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신품 기준 7~800만원대에는 이보다 더 나은 음질은 없으며,

1200만원 가격으로 평가하더라도 충분히 호불호를 논할만한 음질

수도 없이 듣는 다이애나 크롤의 노래인데,

평소에 잘 듣지 않던 레퍼토리의 노래도 듣기가 좋습니다.


사실 다이애나 크롤의 노래들이 그렇게 여성적으로 들리진 않지만, 칸타타 3.0으로 들었을 때는 평범하며 나긋하고 조용한 곡들도 그 볼륨감과 하모닉스, 영롱함이 대단히 풍부하고 생생하게 표현되면서 그러한 차분한 곡을 들음에 있어서도 상당한 만족감과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예컨데 이런 느낌은 과거에 1000만원 중반대의 DAC였던 메트로놈 8시리즈 DAC나 최근에 토탈 DAC의 음과도 비견할만한 특성의 음입니다. (오해가 있을까봐 이야기 합니다만, 비견할만 하다는 것은 더 좋다고 단정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음색의 촉감이나 소리의 특성은 메트로놈이나 토탈 DAC 등과 거의 유사한 음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의 세세함이나 해상력의 수준은 좀 더 직접 비교를 해봐야겠지만, 매칭기기가 딱히 그렇게 대단치 않은 상황인데도 칸타타 3.0이 내주는 음질의 수준은 충분히 우수하다고 판단됩니다.


엄밀하게는 700~800만원대에서는 신품 기준으로 이보다 더 나은 음질을 찾기는 어려우며, 1200만원이라는 공식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음색이나 음질에 대해서는 분명히 경쟁기기들과 호불호가 갈릴만한 음질임에 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최근 앰프 내장 DAC 제품들의 음질과 비교하자면..

예컨데, 캐리 SI-300.2D 라던지, 아직 국내에 소개가 되지 않고 있지만 곧 큰 호평이 이어질 프라이메어 I35의 경우도 AKM사의 최상급 DAC칩이 들어가면서 내장 DAC의 음질이 놀랄만큼 뛰어납니다. 내장 DAC의 음질의 세계가 사실상 과거의 단순히 디지털 입력이 되어서 작동이 되는 수준에서 이제는 실제로 단품가 200만원짜리 DAC의 능력을 능가하는 수준의 내장 DAC 음질을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예컨데, 골드문트의 경우가 앰프 내부에 디지털 DAC를 내장하기로는 1991년에 최초로 내장 DAC를 시도한 것이었는데, 골드문트의 인티앰프도 내장 DAC의 해상력이 대단히 우수하고 음의 촉감이 훌륭하기로 확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내장 DAC를 탑재하지 않는 앰프들의 경우도 속속 별도의 옵션 모듈로 내장 DAC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사실상 앞으로 이러한 최신 앰프 내장 DAC 제품들이 더 나오게 되면 100~300만원까지의 구형 단품 DAC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어질 것이 분명하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굳이 별도의 케이스 비용과 별도의 전원부 비용을 추가로 들어가는 단품 DAC를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정확하게는 과연 이러한 최신 앰프 내장 DAC보다 더 좋은 DAC 음질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얼마정도의 단품 DAC를 구입해야 될까?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면, 곧 소개를 하려고 하는 프라이메어 I35의 내장 DAC에 AKM사의 최신 플래그쉽 DAC칩인 AK4497이 탑재되면서, 그 DAC 성능과 앰프의 성능이 거의 200~300만원대 구형 단품 DAC 제품들은 씹어먹어버릴 정도의 성능을 발휘해 주다 보니, 캐리 SI-300.2D 의 내장 DAC의 성능과 더불어 확실히 이제는 단품가 200-300만원대 DAC는 굳이 사용할 필요가 별로 없어졌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드는 생각으로는 400만원대 이상의 DAC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던 것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이라면,

최근 400~700만원대에 근래 몇 년 사이에 출시된 최신 DAC 제품이라는 것이 없는 상황이다.

아마도 전원부와 케이스를 공유하면서 앰프의 내부에 DAC를 탑재하는 것이 제작사에서 판단하기로도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품 DAC가 출시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과연 이러한 최신 내장 DAC를 확실하게 능가할 수 있는 수준의 DAC라면 어느정도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에 칸타타 3.0의 공동구매 가격에 관심이 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말정말 솔직하게는, 캐리 SI-300.2D 와 프라이메어 I35 보다 칸타타 3.0의 음질이 당연히 더 우수하기는 하지만, 그정도의 가격차이를 감수하고라도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조금 우려스러웠었다.


세부적인 비교 테스트를 거친 후,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비교하는 것이 무안할 정도의 넘사벽이라는 것이다.


캐리 SI-300.2D 나 프라이메어 I35 의 내장 DAC 성능이 단품 DAC 200~300만원대 제품과 비교했을 때, 8점에서 9점 정도 부여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이고, 프라이메어 I35의 내장 DAC 성능은 400만원대 단품 DAC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대단히 우수한 수준의 내장 DAC라면,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 3.0의 음질은 확실히 1200만원짜리 DAC와 견줄만한 음질인 것이다.


이러한 비교 결과를 청음회에서 확인해 주기 바란다.

PC-Fi 장비로의 탁월한 메리트와 CDP로의 아련한 동경과 낭만까지..

▲ 레졸루션 오디오 칸타타 뮤직서버 3.0

저는 이 제품을 통해 CD를 다시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 아련한 동경과 낭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은 제가 이 제품을 CDP 메인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오렌더를 이용한 파일 재생과 TIDAL, 벅스 등을 이용한 스트리밍 재생에 너무 익숙해져 있고, 24BIT 96KHz 이상의 고음질 음원을 감상하는데 너무 빠져 있어서 더 이상은 CD를 메인 소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도 여전히 이 제품의 메인 기능을 DAC로 보며 CDP로 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으로 CD를 재생하면서 CD재생의 즐거움과 아련한 동경과 낭만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CD가 있고, 자주 듣는 CD는 100~150장 정도 사무실과 차에 가지고 다니고, 그동안 모아뒀던 CD들은 전직장에 아직 쳐박혀 있거나 창고에 큰 박스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래서 CDP가 있다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노선 자체가 고음질 파일 재생과 스트리밍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굳이 큰돈을 들여서 다시 CDP를 사야될 이유는 없습니다.


만약 꽤나 쓸만한 CDP를 구입한다면 어느정도가 되어야 할까요?

예컨데, 심오디오에서 제가 상당히 극찬을 했었던 CDP 겸 DAC 제품인 650D가 있습니다. 그리고 CDP 전문 브랜드로 하이엔드 마니아들에게 익숙한 에소테릭같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에소테릭의 경우도 아마 05시리즈정도는 되어야 하이엔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확연한 음질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는 과거부터 에소테릭은 03시리즈는 되어야 확연한 음질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내부 부품만 보더라도 03시리즈부터 고급 부품이 들어갑니다.


심오디오의 경우도 650D가 처음 출시하면서 제가 극찬을 할 때의 가격은 공식 가격이 지금보다 300만원 가까이 저렴할 때였습니다. 완전한 하이엔드급에서 음질을 비교한다면 심오디오도 750D정도가 되어야 확연한 하이엔드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650D와 750D도 DAC칩의 수준이 다릅니다.


아마도 이정도는 되어야 CDP 기능이 메인이면서 하이엔드급의 음질을 구현시키는 제품들이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가격은 다들 1000만원이 넘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서로의 하극상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경쟁 회사들끼리 하이엔드급에 대한 가격 수준은 잘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자면, 이런 1000만원이 넘는 메인 CDP 들을 7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면, 당연히 CDP로서의 기능에서는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가 확실히 밀린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트랜스포트가 약하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이유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인데, 트랜스포트부가 다소 약하더라도 실제 음질에서는 별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다시 말하지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은 엄밀하게는 더 좋다는 의미도 아니고 더 나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예민한 부분이니 그 부분에서는 실제 청음을 하면서 논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정도 가격대에서 글 하나만으로 어느 것이 무조건 더 좋다고 단정짓는 것은 유치한 일입니다.

다만, 제가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 3.0을 사용하면서 CDP로서의 아련한 동경과 낭만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 음질에서 그만큼의 만족감을 가질 수 있으면서 메인 DAC로 활용이 가능하며, 거기다 CDP 로서의 음질까지 1000만원 초반대에 해당하는 음질을 만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제품을 메인 DAC로 보면서도 1000만원대 CDP에 버금가는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DAC를 구입했는데, 1000만원대 CDP까지 보너스로 가지고 온 듯한 느낌인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이 녀석은 DAC와 CDP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플레이까지 된다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겠죠.


물론 이 제품도 1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입을 하라고 하거나, 9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입하라고 한다면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동구매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면, 이정도의 적극적인 상태로 추천해도 크게 틀릴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DAC칩만으로 24배에서 최고 96배 제작비 차이

▲ 칸타타 3.0의 DAC인 Analog Devices Inc. AD5791BRUZ
참고로 최근 32bit 지원 DAC 및 CDP 제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DAC칩이 바로 AKM사의 AK4490 입니다. 기본 스팩이 꽤 우수한 편인데,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많이 사용되는 듯 합니다. 참고로 이 칩의 개당 판매 가격은 5,000원 수준입니다. 다량 구매하면 약간씩 할인해 준다고 대량 단위의 가격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엄밀하게는 칸타타 2.0에 들어갔던 PCM1704도 비슷한 수준의 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AK4490 이나 PCM1704 칩이 수준이 떨어지는 칩이라는 것은 아니고, 완전 최고급 수준은 아니지만, 엄연히 레퍼런스 라인업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서너손가락 안에는 들어가는 수준의 칩입니다.

그런데 칸타타 3.0에 사용된 칩은 개당 12만원정도 하는 칩입니다.

이 칩이 비싼 이유는 본래의 목적 자체를 우주항공 분야 혹은 최고급 고정밀 의료장비에 사용하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칩의 스팩에는 다른 칩에는 없는 1ppm 단위로 선별되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박만분의 1 단위로 정밀도나 속도나 온도 측정이 이뤄졌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제작사의 제작자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면 월등히 상위 클래스의 부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것보다 하위 부품이라도 정밀도나 오차율이 극도로 적은 선별 부품을 사용했을 때, 궁극적으로는 더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 3.0은 아예 1ppm 수준의 정밀도와 오차율이 보장되는 부품을 선택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 부품은 병원에 가면 있는 MRI 같은 장비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칩이 4개가 들어갔으니 DAC칩 가격만으로 최근의 일반 AK4490을 사용한 DAC 제품들에 비해 제작비 차이가 24배에서 최고 96배까지 차이가 나게 됩니다. 1개당 가격 차이가 24배인데 칩이 4개가 사용되었으니까요.  
참고로 일본을 대표하는 CDP 및 DAC 브랜드에서 현재 800만원대 제품까지도 AK4490 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들은 음질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그 가격이 하이엔드 제품들의 자부심이자 자존심이며,

사실상 제작자가 판단하는 자사 제품의 음질인 것이다

▲ 레졸루션 오디오 칸타타 뮤직서버 3.0

과거에 했던 말이기도 하고, 실제로 제작자들이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이엔드 제품의 가격은 제작비에 비례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디오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오디오 제작자 스스로 판단하기에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서 음질에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면, 그 경쟁기기들과 유사한 가격으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너무나 자기가 만든 제품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자부심이 강해서 자신이 만든 제품의 음질을 실제 음질 수준과는 별개로 너무 터무니 없이 과대평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메이져 시장에서 활동하고 경쟁하는 회사일수록 그러한 감각은 정확한 편입니다.


그리고 제작비라는 부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공장 원가에서 얼마나 붙여서 실제 소비자 시장에 판매될까요? 일반적으로 소비자 가격이 100만원짜리라면 공장에서는 그걸 15~20만원정도에 만들 수 있어야 능력이 있는 제작사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제작비 원가가 20만원이라면 거기에 공장에서 출하를 할 때는 25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정도에 출하를 하겠지요. 그리고 공장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매입해 가는 중간 유통사에서도 이윤을 더해야 되며, 그리고 마지막에 판매를 하는 판매점에서도 이윤을 챙겨야 되기 때문에, 유통 마진이라는 것이 판매점에서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종종 공장도 원가와 소비자 가격의 차이만큼의 마진을 대리점 혼자서 다 먹는걸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그런데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 3.0의 공동구매 가격을 7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비슷한 가격의 다른 고급 하이엔드 CDP나 DAC에 사용된 DAC칩에 비해 24배 혹은 96배 더 비싼 제작비가 사용된 것입니다.


DAC칩 뿐만이 아니죠. 내부는 통알루미늄을 각 구역별로 모두 깍아서 부품들을 탑재시켰으며, 트로이덜 트랜스는 무려 4개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사용한 캐패시터도 영국의 유명 오디오 연구소와 공동개발한 새로운 부품인데, 모든 주파수 영역의 특성에서 비슷한 다른 캐패시터에 비해 11dB가 더 우수했다고 합니다.


근래 몇년동안 1000만원 미만에 돈값 하는 DAC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이 제품의 국내 공동구매 가격을 미국 가격인 9500달러보다 현저하게 저렴한 720만원에 책정했습니다.


근래 몇년동안 500~1000만원 내에서 정해진 돈값을 한다고 생각되는 DAC가 거의 없었습니다.

200~500만원대 DAC나 CDP를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 할만한 제품이 없었던 것이죠.

이런 상황이라면 1000만원이 넘는 제품을 1000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만 있다면 그게 가장 확실하겠죠.


CDP로 사용했을 때도 슬롯방식이어서 트레이 방식보다는 다소 폼이 안 나는 면은 있지만, 음질만큼은 확실합니다. CD 재생해 보고 나서 그 뛰어난 음질 덕분에 다시 CD재생에 대한 아련한 로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CD 재생을 병행하면서 PC-FI 나 뮤직서버, 네트워크 재생을 하려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오렌더와 함께 구매하시는 분들의 경우 세트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조만간 공식 청음회가 있을 예정이며, 예약 후 방문하셔도 청음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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