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서태지와 협업 작업 후 서태지에게 남긴 말
한 방송에서 구혜선은 “단편 5개 장편 3개 찍었다. 흥행을 못 해서 그렇지 8편을 찍었다”며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동 중임을 밝혔습니다. 구혜선은 “화가 작곡가 작가 어우러진 게 영화감독이다. 영상을 만들면서 영화를 걸었을 때 흥행이 되지 않고 사람들이 볼 수 없는 환경에 처했을 때 영상을 영화관에 걸어야만 하나 싶더라. 전시관에 걸면 어떨까 싶었다”고 했습니다.
구혜선은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작업한다. 무료 영상 전시회를 한다. 제가 작곡한 음악으로 영감 받은 그림과 조합해서 영상 전시이기도 한 그런 걸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혜선은 “전시회 주제는 서태지의 가사와 제 음악을 결합한 융합 전시다. 제 세계 안에서만 놀고 있는 것 같아서 대중음악 전설의 서태지 씨의 일부 가사를 제 그림과 음악과 융합시켜봤다. 아이러니하고 모호한 느낌이 있는데, 보는 분들에 따라 열렸다. 그분도 허락했다. 후배가 문화적인 어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컬래버 작업은 처음인 것 같은데, 항상 넘버원은 서태지였다"라며 "어렸을 때 우상이기도 해서, 사실 차선책을 생각하지 않았다. 승낙을 해주신다면 전시를 하고, 아니면 이 전시는 없을 거란 생각으로 제안을 드렸다. 승낙이 없었다면 전시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구혜선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방향을 수정했었다. 하나씩 삭제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서태지 씨에게 컨펌을 받아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변덕을 부리는 것 같아 죄송했다. '과연 이게 실현 가능할까'란 걱정이 있었지만, (서태지가) 제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게끔 해주신 덕분에 담백한 전시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서태지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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