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펑펑 울게 한 '무한도전' 출연자, 최근 전해진 슬픈 소식

조회수 2020. 11. 25.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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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1세대 역사의 산증인으로 일본 우토로 마을을 지켜 온 강경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정부기구(NGO) 지구촌동포연대와 우토로민간기금재단은 강 할머니가 21일 밤 별세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강경남 할머니는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배달의 무도' 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국민에게 일본에서 강제동원 된 조선인들이 겪은 아픔을 알렸습니다.

당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강제 징용된 한국인 1300여 명이 거주하다 현재까지 150여명의 한국인들이 남아있는 우토로 마을을 찾았습니다. 강경남 할머니를 마주한 유재석과 하하는 "너무 늦게 와 죄송하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MBC TVPP: 【오늘의 무도 9월 5일】 우리가 몰랐던 우토로 마을

우토로 마을은 제 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대, 조선인 1,300여 명이 군 비행장 건설 현장에 강제로 끌려가면서 형성됐습니다. 1945년 일본이 패전해 비행장 건설이 중단되자 생계 수단을 잃은 채 방치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포들을 핍박했고, 1987년 우토로마을 소유권을 가진 회사 닛산자체가 땅을 제삼자에게 매각했습니다. 동포들에게 강제 퇴거 명령이 내려졌고 시민단체가 성금을 모아 우토로 마을에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으로 구입한 땅에 주민들이 이주했습니다. 

작별 인사, "우리나라 돌아갈 때 조심해 가거라"

'무한도전' 방송 당시 91세였던 강경남 할머니는 노쇠한 나이에 고향 땅을 밟지 못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방송에서 강경남 할머니는 유재석, 하하에게 "우리나라 돌아갈 때 조심해 가거라"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남 사천 태생인 강경남 할머니는 8세 때 가족과 함께 일본에 강제징용됐습니다. 우토로 마을 1세대 중 최근까지 유일한 생존자로 남아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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