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미의 기준 파격적으로 깼다고 화제된 구찌 광고

조회수 2020. 6. 20. 23: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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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광고로 어떤 사진들이 떠오르시나요? 미백, 교정, 임플란트 등으로 완벽한 치아를 가진 모델의 모습, 포토샵으로 잡티 없이 완벽하게 보정된 모습, 완벽한 모습을 지닌 여신 모델 등이 떠오르실 텐데요.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은 모델을 내세워, 완벽한 미의 기준을 파격적으로 깬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명품 브랜드 구찌 뷰티(CucciBeauty)의 광고입니다. 

구찌는 뷰티 라인을 재정비해서 론칭하며,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앞세워 뷰티 라인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치열이 고르지 않은 모델, 할머니 모델 등을 발탁했고요. 현실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립스틱이 컵에 묻는 장면을 연출하며, 잡티 등도 포토샵으로 보정하는 완벽한 미의 기준을 제시하는 기존 뷰티업계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 광고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렸습니다. 이 광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네티즌들은 "모든 사람이 완벽한 치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야" "자연스러워 더 보기 좋다" "누런 치아가 친숙하다"는 반응을 보였고요. 다른 네티즌들은 "보기 불편하다" "명품 구찌가 월마트로 전락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 속에 소비자들은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이 광고에 관심을 보였고, 구찌뷰티 브랜드는 화제가 됐습니다.

구찌뷰티 광고 사진 속, 배열이 고르지 않은 치아를 당당히 드러내며 웃고 있는 모델은 가수 다니 밀러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놀림당했다고 밝힌 다니 밀러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당당히 드러냈고요. 다니 밀러는 구찌 광고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뷰티, 패션 광고나 화보에서는 잡티 없는 피부, 완벽한 치아 등을 가진 완벽한 미의 기준에 맞는 모델을 발탁했는데요. 완벽한 미의 기준을 강요받는 시대에서, 구찌 모델인 다니 밀러처럼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이들은 편견 섞인 시선을 받아야 했습니다. 

구찌 뷰티는 브랜드 론칭때부터 추구했던 "우리는 모두 아름답다"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신조를 담은 광고를 계속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5월, 6월에 걸쳐 공개한 파운데이션과 립스틱 광고에서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발탁했습니다. 

 대중들은 명품 브랜드의 화보, 광고 등에서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접하고, 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는데요. 이제 뷰티, 패션계에서 앞서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자’는 보디 포지티브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므로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리며 새로운 미의 기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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