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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의 광고

조회수 2020. 3. 16. 22: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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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맡팍! 개그코드를 영리하게 잘 겨냥한 광고
미식축구 최대 경기인 슈퍼볼은 평균 시청자 수가 1억 명이 넘는데요. 슈퍼볼 광고 하나를 TV로 내보내는데 드는 비용은
1초에 약 2억 원
입니다. 물론 돈만 많이 들인다고,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끌어내지는 않는데요.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슈퍼볼 광고에 매년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 2월에 참여한 광고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호평을 받은 광고는 신형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소개한 현대차의 '스마트 파크'(Smaht Pahk) 광고.
슈퍼볼 광고조사에서 영향력을 가진 USA투데이의 '애드미터(AD Meter)'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차의 '스마트 파크'가 전체 62개 광고 가운데 2위를 차지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고는 1천100만 달러(130억원)를 쏟아부었지만 꼴찌를 기록했고요. 일본 도요타 광고도 24위에 그쳤네요.
그렇다면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현대차의 '스마트 파크'(Smaht Pahk) 광고는 어떤 내용일까요?
광고의 배경은 보스턴이고,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로 유명한 보스턴 출신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출연했는데요.
주차하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 보스턴에서 쏘나타의 원격스마트 주차 보조기능으로 쉽게 주차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r'발음을 묵음'h'로 처리하는 보스턴 특유의 억양을 반영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영상 제목이 'Smart Park'[ smɑːrt ] [ pɑːrk]가 아닌 'Smaht Pahk'[ smɑːt ][ pɑːk ]입니다. 그렇다면 영상 한번 감상해보실까요? (배우들의 'Smaht Pahk' 단어 발음을 한번 주의 깊게 들어보세요. 스맡팍!)
광고는 마치 '프렌즈' 시트콤처럼 크리스가 "레이첼, 안녕"이라며 시작하죠. 이때, 친구 자니가 쏘나타를 몰고 나타나는데요. 자니가 "스마트 파킹 한번 볼래?"라며 자신만만하게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을 보여줍니다. 레이첼은 보스턴 지역에서 주차하기 힘든 곳인 "Dorchester" "Foxborough" "The Garden" "Saugus"에서 주차해봤냐고 묻죠. 자니는 "주차했지 (
Pahked it
!)"이라고 계속 대답하는데요. 자니가 "주차했다가 (스마트 주차 기능으로) 다시 차를 빼기도 했다"라고 하자, 크리스는 엄청나게 놀라워 합니다.
(크리스 에반스 표정=오른쪽 표정)
친구들이 "엄청 스마트하다.(Wicked
Smaht
)" "이거 유령같은 차네.(This is a ghost
cah
)"라고 놀라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미국에서는 지역 사투리를 개그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도 다른 지역의 사투리를 신기해하며 유머있게 보는 것과 같은 현상이겠죠. (사투리 '에나가'의 뜻은 진짜야?, 사투리 '반피'의 뜻은 바보 등) 해외 시청자의 유머 코드를 제대로 저격한 현대차의 '스마트 파크'(Smaht Pahk) 광고는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고요. 이 광고는
미국 광고평가기관 에이스 메트릭스가 집계한 시청자 투표에서 자동차 부문이 아닌 전체 부문에서 '최고의 슈퍼볼 광고'
로 선정됐고요. 또한 광고 전문지 애드에이지(AdAge)로부터 가장 인상적인 슈퍼볼 광고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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