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늦게 가야 성공하는 팔자란?
“시집 가기 어려운 팔자야~”
“시집을 늦게 갈수록 좋은 팔자겠어~”
사주 보러 가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주목~~!!!!!
과연 이 이야기는 무슨 근거로, 또 어떤 원리로 나오는 말일까요?
전통적인 사주에서는 여자의 결혼운을 볼 때, 관성이 그 사람의 사주에 얼마나 많이 작용하는지, 또 어느 시기에 가장 강하게 발생하는지를 보는데요.
그렇다면 ‘관성’이란 무엇일까요?
관성은 사주에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다섯 가지 기질인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 중 하나예요.
관성에서 말하는 관은 관직이나 관운과 같은 한자를 사용하지만 그 의미를 보다 쉽게 풀어보면 관에 들어가다 할 때의 관과 의미가 비슷하지요.
관처럼 틀이 짜여 있어 고정된 곳에 내가 들어가려면 스스로를 바꾸고 고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일을 하게 해주는 기운이랍니다. 조금 답답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조직에 적응하고 규칙을 잘 따르게 해 줘요.
때문에 이 관성이 사주에 많은 사람은 큰 조직이나 단체 생활에 쉽게 적응해요. 또한 윗사람들로부터 예쁨을 받고 신임을 받기 때문에 승진이나 이직운도 좋은 편이에요.
다만 너무 지나칠 때는 꽉 막혀서 자신의 조직에만 충성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무자비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고리타분하고 답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왜 이런 관성의 기질이 여자의 결혼운과 연관되어 해석되는 것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주가 만들어진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과거 여성은 자신의 결혼생활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웠답니다.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의 의견보다는 집안과 주변 환경에 따라 결정되었으니까요.
시댁이라는 새로운 집단에 편입되어 생활해야 했기 때문에, 원만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보다 집단에 순응하고 잘 처신하는 것이 중요했지요.
그래서 관성이 아예 없는 무관사주는 결혼을 못 하는 사주, 이혼하는 사주라고 불리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했지요. 여성도 자신의 결혼 상대를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고, 시댁과의 관계도 이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기 때문에 관성의 중요도는 이전에 비해 낮아졌답니다.
물론 여전히 시댁, 친정과의 관계가 결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긴 하지요. 그래서 여성의 결혼운을 볼 때 여전히 관성을 중심으로 보기도 해요. 그렇지만 예전처럼 사주에 관성이 없다고 해서 결혼 생활을 못 하거나 결혼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예전과 달리 현대에는 결혼의 형태가 다양해졌으니까요. 연상연하 커플이나 아이를 갖지 않고 자신들의 삶을 즐기는 딩크족, 시댁이나 처가에 연연하지 않고 독립적인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때문에 무관사주이거나 관성이 약한 사람들도 충분히 자신들만의 결혼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답니다.
따라서 사주를 볼 때 단순히 관성이 없어서 결혼 생활을 할 수 없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그 사람의 발달한 기운에 맞는 형태를 추천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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