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맞지 않는 사주가 있다?

조회수 2019. 8. 7. 17: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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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으로 알아보는 안 맞는 사주~!

무슨 동물과 무슨 동물은 맞지 않는다?! 

사주에 대한 풍문 중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그런데 뭔가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복잡해요. 잘 맞는 띠처럼 4살 차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쉬우면 좋을 텐데 말이죠. 

 

사실 이것이 어려운 이유는 보아야 하는 동물이 띠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옛날 달력에는 일주 동물이 조그마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서로 잘 안 맞는 사주를 원진, 상극이라고 부르는데 이 두 가지 모두 내가 태어난 연도에 해당하는 띠가 아닌, 내가 태어난 날짜에 해당하는 동물인 ‘일주 동물’과 관련이 있어요. 

 

그러나 내가 태어난 날짜에 해당하는 동물은 12일마다 바뀌고 오행 색상과도 연관되니 띠처럼 쉽게 알 수 없지요. 60일을 주기로 하여 매일매일 일주 동물이 바뀌므로, 지면상 바로 알려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주세요. 

 

궁금하시다면 나의 육십간지 일주 동물이 무엇인지 링크를 통해 바로 확인하고 오실 수 있어요~!

자신의 일주 동물을 확인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나와 맞지 않는 사주인 원진사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출처: giphy.com
미워 미워!! 너를 원망한다아아앗!

'원진'은 원망할 원(怨) 성낼 진(嗔) 자를 쓰는 만큼 서로 원망하고 만나면 화가 나는 사이랍니다.


이유없이 싫은 사람이 있다면 원진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원진은 12가지 동물이 각각 서로 싫어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총 6가지의 원진이 있답니다.

 

자 그럼 원진사주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쥐와 양 : 자-미 원진

 

쥐는 양의 배설물을 꺼린다고 해요. 조금만 몸에 묻어도 몸이 썩어들어가며 꼴이 말이 아니게 되므로 쥐는 이런 양을 싫어하지만….


양의 입장에서는 똥을 안 쌀 수도 없는데 어쩌겠나요. ㅠㅠ


오행으로 보자면 자는 큰 물의 기운이고 미토는 습윤한 땅의 기운으로 볼 수 있는데요. 흙이 물을 막아 물을 썩게 만들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게 아닐까 하네요.

소와 말 : 축-오 원진

 

소는 자신은 열심히 일을 하는데 그에 비해 말은 가만히 서서 일도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싫어한다고 해요.


하지만 말도 나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 그런 소의 생각이 억울하겠지요. 실제로 마구간과 외양간은 그래서 멀리 떨어뜨려 짓는다고 하네요.

호랑이와 닭 : 인-유 원진

 

숲속의 제왕으로 무서울 것이 없는 호랑이에게도 싫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아침잠을 깨우는 닭이랍니다.


야행성인 호랑이에게 아침을 알리는 닭은 자신을 쫓아내는 존재임과 동시에 자신이 잠들어야 하는 시간에 자꾸 깨우는 존재이니 싫을 수밖에 없겠지요?

토끼와 원숭이 : 묘-신 원진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노래가 있듯 원숭이는 자신의 빨간 엉덩이를 토끼가 자꾸 쳐다봐 토끼 눈이 빨갛다고 생각한다네요.


털이 없어 부끄러운 엉덩이를 토끼가 자꾸 쳐다보는 듯하니… 싫어할 수밖에 없겠어요~!

용과 돼지 : 진-해 원진 

 

용은 유유히 하늘을 날고 돼지는 땅바닥을 보며 흙을 파헤치기 때문에 둘은 서로를 보려면 아주 목이 아프다고 해요.


당연히 서로 쳐다보기가 싫어지겠지요. 한마디로 서로 만나면 얼굴 보기 싫어하는 사이라 할 수 있겠네요.

뱀과 개 : 사-술 원진 

 

뱀은 귀가 없어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개 짖는 소리에는 쇳소리가 있어 뱀을 아주 괴롭게 만든다고 해요.


또한 개는 뱀이 사는 땅을 파헤치기 때문에 뱀에게는 개가 침입자이고, 개에게는 뱀이 예상치 못한 위협이어서 서로를 싫어할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그런데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각의 동물들은 자신의 본성대로 행하고 있을 뿐 누가 잘못한 것은 아니랍니다.


다만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기 힘들 뿐이에요. 그러다 보니 오해도 생기고 상대의 아무 생각 없는 행동을 악의적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생기는 거지요. 

 

때문에 ‘당연히 이렇게 생각하겠지.’라거나 ‘어떻게 이걸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겠어~’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원진 사이에서는 아주아주 위험하답니다. 

이처럼 원진을 알아보는 이유는 그 사주를 싫어하라는 것이 아니라 원진을 가진 사람끼리 더욱 배려하고 조심하라는 의미예요.  

  

이것은 원진이 있는 그 사람과 잘 맞지 않아도 “아… 원진 때문인가 보다. 이 사람이 나에게 악의가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서로 행동을 조심하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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