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글귀] 다정한 얼굴의 타인이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조회수 2020. 11. 30. 2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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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한 줄

혼자만의 세계가 일시정지하고

다정한 얼굴의 타인이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지나가는 그 순간이 나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 이방인의 도시에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들어온 존재에게

아주 잠시라도 작게나마 자리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미연 <카운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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