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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한 게 없는데 말이죠...

책으로하는방송, 책방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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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은 사연을 받아 그 사연에 맞는 책을

직접 골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 📖클로이의 추천책 📖|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입니다.


직업 얘기는 아니고 읽어보시면 어떻게 해서 소설을 쓰고,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됐고, 소설을 끈기 있게 써나가는 것에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글쓰기라는 것은 한 작품을 시작해서 끝내기까지가 정말 힘든 작업이라고들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쉬운 인터뷰 형식으로 말을 술술 구어체로 써 놓으셨어요. 그래서 어렵지는 않으실 거예요.


일단은 만전을 기하며 살아갈 것, ‘만전을 기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다시 말해 영혼을 담는 ‘틀’인 육체를 어느 정도 확립하고 그것을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 이라는게 나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경우) 지겨울 만큼 질질 끄는 장기전입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육체를 잘 유지해나가는 노력 없이, 의지만을 혹은 영혼만을 전향적으로 강고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거의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생이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체계적인 글을 쓰시는 분도 ‘인생이 만만하지 않다’이렇게 얘기하세요. 그러니 끈기 있게 할 수 있도록 내 스스로를 다 잡아야하지 않을까요? 아직까지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잖아요,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하나하나씩 다 해나가신다면 성취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서점의 추천책 📖|

제가 오늘 가져온 책은 <깊이에의 강요>입니다.

정말 짧은 소설 4편이 모아져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끈기를 갖고 끝까지 해야 된다고 하잖아요, 근데 정말 그걸 끝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쯤 되면 그걸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첫 번째 작품이 표제작 <깊이에의 강요>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떤 내용이냐면 재능 있는 화가에게 한 비평가가 깊이가 없다는 평론을 해요. 여기서 끝나면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도 이 화가 뒤에서 그런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이 화가가 ‘깊이 있는게 무엇이고, 깊이 있는 작품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돼서 벌어지는 일을 아주 짧은 이야기 속에 담아놨는데 그게 아주 빵 때리는게 있을 거예요.


두번째 얘기도 비슷해요. <승부>라는 짧은 이야기 입니다. 한 클럽의 체스 챔피언에게 어느 날, 체스를 전혀 못 둘 것 같은 젊은이가 찾아와서는 체스를 두는 거예요. 근데 이 젊은이는 정말 말도 안되는 수를 뒀습니다. 비숍을 던지고, 폰 하나 잡자고 퀸을 갖다 버리고, 이렇게 얼토당토 않은 수를 둬요. 근데 사람들은 이 말도 안되는 수에 어떤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더 깊은 수가 있을 거라고 추측을 해버리는 거죠. 체스 챔피언 또한 자기가 그런 수를 둬 본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죠.


세 번째, 네 번째 역시도 사람들이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반전을 넣는 거예요.


계획했던 모든 걸 달성하려고 하지 말고, 모든 것에 깊이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계획했던 것들 중에 내가 즐겁게 할 수 있고, 의미가 있을 거라 스스로 생각하는 것 여기서 의미는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 부여한 것. 그런 계획을 이루어나가신다면 자기만의 어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분처럼 고민이나 다른 사연이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captaindrop@flybook.kr)또는

댓글로 사연을 남겨주세요.

책방에서 정성스럽게! 책을 추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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