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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 사람 왜 저래?' 그 인간의 심리가 궁금하다면?

조회수 2018. 7. 20.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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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소설을 읽다 보면 주변의 비슷한 인물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독특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한 인물의 특성에 “그 사람은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했을까?” 소설 속 결말처럼 비슷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성격과 심리를 이해한다면 다른 결말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죠. 몰라서 답답하고,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사람들의 심리를 담은 책을 소개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느꼈던 사람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그 반대도 물론 있을 거구요. 이러한 경험은 우리가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게 왜 의미 있는 일인지 알게 합니다. 소설을 읽을 때도 비슷합니다. 이상한 인물, 독특함을 넘어 미친 것 같은 이해 불가의 인물도 조금 더 알게 되면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책은 오랜 시간 꾸준히 읽히는 고전 소설 속 문제적 주인공들의 심리를 파고 듭니다. 자기애, 편집증, 광기, 강박, 분열, 트라우마와 소시오패스 기질까지 다양한 심리와 성격을 다룹니다. 작품 속 주인공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이해를 돕는 동시에 소설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줄거리를 알아가는 즐거움이나 결말에서의 충격적 반전만이 소설의 재미 전부는 아닙니다. 소설을 통해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험하지 못했던 관계와 사건, 시간을 경험하는 것 또한 소설의 중요한 역할이죠. 문제적 인물들 속에서 우리와 닮은 모습을 발견하고 돌아보는 일, 소설 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겁니다. 

 갈릴레오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님을 밝히고, 다윈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증명했으며, 프로이트는 인간이 욕망에 좌우되는 지극히 세속적인 존재임을 보여줬습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기존의 세계관을 크게 흔들었다는 거죠. 모르고 살았던, 모르고 싶었던 인간의 본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이 책은 무의식의 발현이라는 꿈을 정신분석학을 통해 분해하고 해석합니다. 꿈을 꾸게 되는 원리와 그 안에 숨겨진 욕망을 분석함으로써 감추어졌던 무의식을 표면으로 끌어 올립니다. 단순한 개꿈이라고 생각했던 어젯밤 꿈이 알고 보면 억눌렀던 무의식의 발현이라는 사실에 놀라움과 함께 자신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줄 겁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욕구와 욕망, 내면의 심리를 전부 드러내지 않고 끊임없는 검열과 제약을 가하죠.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무의식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싶은 자신의 내면, 진짜 모습의 힌트를 발견하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로 해보세요. 

 원한과 복수는 길고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고대국가에서는 상대에게 가한 피해와 동일한 피해로 앙갚음 하는 동해보복법을 시행하기도 했죠. 피로 피를 씻는 복수를 관습법으로 삼아 오래 지켜온 나라도 적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복수하려는 심리와 복수의 형태, 사례들을 살펴보며 복수의 의미와 이유를 분석합니다. 합리적이라고 믿어 왔던 인간이 복수에 보이는 집착에 가까운 집요함은 어디서 기인한 걸까요? 정말 복수는 인간의 본능에 새겨진 충동일까요?  


 일상 속 갈등, 거대한 분쟁과 처참한 전쟁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건들이 복수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정의와 불의, 옳고 그름으로 판가름할 수도 없는 다양한 복수의 사례들을 통해 우리 사회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할 겁니다..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된 정치인, 정치인은 자신의 결백과 무고함을 주장하며 진실은 밝혀질 거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얼마 간의 수사 결과 증거가 모이고, 유죄가 증명 되면서 태도가 완전히 바뀝니다.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고의는 아니었다는 식으로요. 이렇게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 거짓말 탐지기 말고 밝혀내는 방법 없을까요?. 


 이 책은 간파하고 싶은 상대방의 속마음을 몸짓, 표정, 행동 등 비언어적인 정보를 통해 읽어내는 요령을 가르쳐 줍니다. 의사소통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몸짓 언어로 속 마음을 읽는 거죠. 반대로 이야기하면 어떤 몸짓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됨으로써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거나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러모로 쓸모가 있겠죠?  


 세상 사람들이 모두 진실해진다면 속임수나 거짓을 간파하기 위해 무엇을 읽고, 배울 필요도, 신경을 써서 살피고 고민하는 수고도 없어질 겁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은 좀처럼 올 것 같지 않으니 최소한의 방어를 위해서라도 상대가 숨기고 싶어 하는 속 마음을 읽는 요령 몇 가지는 알고 지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는지!

 안타까운 일이지만 폭력 등 범죄가 가장 자주 일어나는 관계가 가족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하는 처음 보는 낯선 사람보다 피를 나누고 매일 밥을 함께 먹었던 가족이 가장 큰 상처의 원인이 된 건 왜였을까요?. 


 이 책은 가장 가깝지만 때로는 가장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가족을 이해하기 위한 가족 심리 치유서입니다. 가까이 있기에 갈등도 잦고 상처도 많을 수밖에 없기에 이해를 위한 더 크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줄 존재는 가족 외에는 없습니다. 점점 가족 간에 거리가 생기고, 부딪히고, 상처 주기를 반복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세요. 더 많이 알기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한 관계, 그게 바로 가족이니까요.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알아가도록 노력해야 해요.

책에 적힌 사람들의 심리, 자신의 내면 이야기는 참고일 뿐 정답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진정 사람(자신과 타인)을 알아가는 건 관계라는 과정 속에서만 가능하니까요.

서로를 더 알아가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몰이해에서 비롯되는 갈등도, 상처를 주고 받는 일도 줄여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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