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 올해는 정말 그럴수도?

조회수 2021. 3. 8. 1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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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하루는
몇 시간일까요?

일과를 마치고 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기도

아니면 길게 느껴지기도 하죠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하루마다 주어진 시간이

다를 수 있다는데요

과학 시간으로 돌아가서

한번 알아볼까요?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면서(=돌면서)

동시에

북극과 남극을 이은

가상의 자전축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바퀴씩 회전합니다

그래서

낮과 밤이 반복되고

매일 새로운 하루가

생겨나는 거죠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처럼

하루가 매일매일

24시간인 건 아니랍니다

지구의

자전속도가 변하기 때문!

자전속도는 지구의 움직임과

지구를 향한 태양과 달의 조석력 등

각종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석력?
조석(=밀물+썰물)을 일으키는 힘으로, 달이나 태양 같은 천체가 지구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서로 끌어당기는 힘)과 지구의 원심력이 합해져 나타납니다.

1960년대 이후로

지구가 한 바퀴를 도는 데

24시간+a가 걸렸지만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지구가 매우 빨리 돌았어요

24시간보다 짧은 날들이

많았다는 거죠

그동안

가장 짧았던 하루는

2005년 7월 5일이었는데

이 기록이 작년에만

28번이나 깨졌거든요

가장 짧은 날은

2020년 7월 19일로

하루로 알고 있던 24시간보다

1.4602밀리초(ms) 빨랐습니다

1밀리초=0.001초라서

체감하기는 어렵긴 하죠(머쓱)

과학자 피터 휘벌리 말처럼

올해도 지구는 빠르게 돌 텐데요

전문가들은 수십년 만에 올해가

가장 짧은 해로 남을 거라고 해요

1초도 안 되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

0.001초가 계속 쌓이면

언젠간 해가 높이 떠있는 대낮에

시계는 한밤중을 가리키는

이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죠

이런 상황을 대비해

도입한 것이 윤초입니다

윤달과 비슷한 개념이에요

현재 시간 체계에는

지구의 자전이 기준인 '천문시'

정교한 원자시계로 만든 '원자시'

그리고

천문시와 원자시의 단점을

 보완해서 만든

'협정세계시'가 있습니다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

협정세계시에

1초를 더하는 양의 윤초를

반대로

속도가 빨라지면

1초를 빼는 음의 윤초를

시행하는데요

지금까지는

양의 윤초가 도입됐지만

지구 자전의 속도는 빨라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음의 윤초를

시행할지도 모릅니다

윤초가 섞이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1초뿐이지만 이를 더하거나 빼는 건

정확한 시간 측정이 필요한 분야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2015년 7월 1일에는

오전 9시에 윤초가 적용되면서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20분 늦게 열리기도 했거든요

2012년 호주에서는

항공사 발권 시스템이 멈추면서

400여 편의 항공기가

제때 출발하지 못했구요

원자시계와 연결된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윤

올해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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