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늬가 야생에서 살아남는 팁?

조회수 2020. 11. 13. 16: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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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얼룩말의 얼룩무늬는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일까요?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일까요?

정답은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입니다

검은 말에서 현재 모습으로 진화한 거죠

그런데 왜 이런 줄무늬를 갖게 됐을까요?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정신없는 무늬가 생겼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자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이 가설은 사라졌어요

지난해 새로운 가설이 탄생했습니다

흡혈 파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얼룩무늬를 갖게 됐다는 주장인데요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흡혈 파리는 야생동물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을 옮기는 해충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 사는 야생동물들에게

두꺼운 피부는 생존전략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얼룩말의 피부는 얇은 편이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줄무늬가 생긴 거라고

캘리포니아대 카로 교수는 분석했습니다

줄무늬의 효과가 어느 정도였냐구요?

이는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증명했어요

흰색, 검은색, 얼룩무늬의 천으로 덮고서

어떤 말에 얼마나 많은 파리가 꼬이는지

16시간 동안 관찰했습니다

결론은 얼룩무늬가 효과 있다는 거였습니다

흰색이나 검은색보다 얼룩 무늬 천을 덮은

말 위에 파리가 훨씬 덜 앉았거든요

구체적인 숫자를 알아본 연구도 있습니다

실제 크기로 말 모형을 준비한 뒤

흰색, 검은색, 갈색, 얼룩무늬로 칠하고

파리가 얼마나 달라붙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 위에 끈끈이를 붙였습니다

흰색 22마리, 검은색 562마리, 갈색 334마리

얼룩무늬는 고작 8마리만 붙어 있었어요

왜 파리는 얼룩 무늬를 기피했던 걸까요?

카로 교수는 렌즈효과처럼 파리의 시각에

혼란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미용실 앞에 달린 기둥 아시나요?

이 기둥은 실제로는 가로로 회전하지만

무늬는 마치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착시를 일으키는 걸 렌즈효과라고 해요

얼룩무늬가 만드는 렌즈효과로

파리가 얼룩말에 잘 앉지 못하는 거죠

하지만 파리의 시력이 좋지 않아서

파리가 얼룩말 가까이 있을 때만

얼룩무늬가 진가를 발휘한다고 해요

얼룩말과 흡혈 파리의 서식지가 유사해서

이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알려졌지만

가설일 뿐 100% 사실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연구결과들을 보니

야외활동 시 벌레를 쫓고 싶다면

줄무늬 옷을 입는 것도 괜찮겠죠?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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