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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듯 다른듯' 유럽에 삼색기가 많은 이유

조회수 2020. 10. 9. 1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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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출처: giphy

지구는 둥글고 나라는 참 많습니다

초딩시절 사회시간에 세계지도 그리면서

나라이름 외우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벌써

그때는 수업시간에 쌤들이 국기를 보여주면

나라이름 외치는 게임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사탕 하나 더 받겠다고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하나도 생각나지 않아요…

국기모양도 비슷한 게 자꾸만 헷갈립니다…

그래서 한 나라의 상징이자 정체성을 담고 있는

국기에 대해 두유노우가 알아보려고 해요!

먼저 유럽으로 가볼까요?

유럽에 속한 나라들의 국기를 나열해 놓으니

유독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삼색기입니다

가로로, 세로로 3가지 색을 섞은 국기가 꽤 됩니다

삼색기가 유럽에 많은 이유는 뭘까요?

"기독교의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거야"

"디자인적으로 균형감 있어 보여서 그런듯"

여러 가지 썰들이 넘쳐나지만

그중 유력한 정설은 역사 속에 있답니다

유럽 근대사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프랑스 혁명을 지목합니다

프랑스 혁명을 거치면서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공화정이 생겼기 때문!

이때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익숙한 트리플)

파란·하얀·빨간 깃발들이 곳곳에서 흔들렸어요

이후 3가지 색은 공화주의의 상징이 되면서

이 색들을 합친 삼색기가 프랑스의 국기가 됐답니다

이후 프랑스의 시민의식은 유럽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물론 상징성이 담긴 프랑스의 국기도 함께 말이죠

그래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도 삼색기!

아일랜드 국기는 두 종교의 평화를 상징합니다

초록색은 가톨릭교도, 귤색은 프로테스탄트교도로

가운데 있는 하얀색이 둘의 결합을 나타냅니다

이탈리아 국기는 나폴레옹 1세가 공화국을 설립한 후

프랑스의 삼색기와 같은 의미를 담아 만들었어요

독일과 벨기에 국기는 같은 색깔, 다른 방향인데요

각각 독일 혁명과 브라반트 혁명 당시

시민들이 휘날리던 깃발이라고 하네요

색깔 말고 이번에는 모양을 살펴볼까요?

별을 넣은 국기가 꽤 많은데 의미가 모두 다릅니다

이스라엘은 유대교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나타내요

브라질과 미국은 각 주의 개수를 상징합니다

중국의 오성홍기에도 별 다섯개가 있죠?

가장 큰 별은 공산당을, 작은 별은 계급을 의미해요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별과 함께 초승달이 그려진 국기도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슬람 국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초승달과 별이 이슬람교를 상징한다는 사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의 국기는 색깔만 다르고 모양이 같습니다

옆으로 누운 십자가 보이시죠?

스칸디나비아 십자 혹은 노르딕 십자로 불리는데

이는 기독교 국가임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국기는 어디일까요?

모나코나 인도네시아처럼 두 가지 색이 쓰인 국기는

종종 봤는데 한 가지 색만 사용한 국기도 있었던가🤔

지금은 없지만 아랍 국가인 리비아에서

이슬람의 상징색인 초록색으로만 된

국기를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흰 도화지에 초록색을 빼곡히 칠하면 완성)

이 국기는 카다피 정권에서만 사용됐습니다

단순한 국기에 이어 복잡한 국기도 찾아봤습니다

동물, 사람, 심지어 아랍어가 들어간 국기도 있더라구요

이 나라 사람들은 자기 나라 국기를 그리려면

애 좀 먹겠는걸요?

오늘은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한글날

오랜만에 꺼내 보는 태극기를 보며

새삼 아름다운 국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극기 달 때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하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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