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계 자랑으로 엮이려다 되려 망신당한 일본 언론

조회수 2020. 2. 22. 14: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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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영화계 단신뉴스 모음
1.일본 열도를 혼란에 빠뜨린 일본인 아카데미 분장상 수상자의 수상 발언

<기생충>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대한민국이 받은 첫 아카데미 상이다"라며 고국의 영화팬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것과 달리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일본 열도는 자국 출신인 아카데미 수상자의 발언에 몹시 혼란스러워 한 분위기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대한민국 <기생충> 팀의 4관왕과 함께 할리우드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일본 태생의 미국인 분장 아티스트 카즈 히로가 <밤쉘>을 통해 분장상을 수상했다. <밤쉘>은 미국 방송국의 성폭력 스캔들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69년생인 그는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분장 공부를 해 1989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공포 영화 <스위트홈>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할리우드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헬보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의 유명 작품의 스태프로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할리우드의 몇 안되는 특수분장의 대가로 떠오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귀회하게 된다.


그리고 2018년 게리 올드만을 처칠 수상으로 완벽하게 바꿔놓은 <다키스트 아워>로 첫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이번 <밤쉘>을 통해 역대 두 번의 분장상 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아사히 신문의 한 기자가 "일본에서의 경험이 이번 수상에 도움이 되었나?"리고 물으며 그의 수상을 일본 영화계의 성과로 돌리려는 듯한 질문을 하게 되었는데, 그 다음 이어진 카즈 히로의 의외의 대답이 일본 언론의 질문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일본인 기자에게 영어로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일본을 떠나 미국인이 되었다. 왜냐하면 일본식 문화에 지쳤기 때문이다. 그 문화는 너무 복종적이고 꿈을 이루기 어려운 힘든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이다. 원하는 답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답변했다.


카즈 히로의 이같은 대답은 아카데미 시상이 끝난 현재까지도 일본 언론 매체와 온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대다수의 일본 언론은 그의 수상을 크게 보도하지 않고, '일본 태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아카데미 상으로 받았다'라고 소개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그의 이러한 발언이 일본 영화계 뿐만 아닌 보수적인 모든 사회 구조의 시스템에 던지는 뼈있는 일침이라며, 그의 지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분부했다.


사진=할리우드 리포터 영상 캡처

2.<서치> 감독의 심상치 않은 섬뜩한 신작 <런> 예고편 공개

2018년 영화 <서치>로 예상외의 흥행 성공과 호평을 이끌어낸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 <런>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런>은 감독의 전작 <서치>와 달리 극영화식 구성을 지닌 작품으로 분위기는 <서치>와 비슷한 미스터리 스릴러와 호러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줄거리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지닌 채 세상과 단절된 채로 어머니 다이앤(사라 폴슨)을 통해 홈스쿨링 방식으로 모든 것을 배워나간 소녀 클로이(키에라 알렌)가 어머니가 오랫동안 숨긴 비밀에 대해 다가서게 되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글래스>,<오션스 8>,<버드 박스>를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잇는 사라 폴슨이 문제의 엄마 다이앤을 연기해 섬뜩하면서도 잔혹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고편은 전작에서 가족을 소재로 스릴러를 완성한 아나쉬 차간티 감독 특유의 개성을 비롯해 적절한 영상과 편집으로 폐쇄된 공간에서 심리적 공포를 만들어내는 장면이 이번 영화의 볼거리이자 최대 긴장 요소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런>은 북미 기준으로 5월 8일 '마더스 데이'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라이온스 게이트


3.<콜> “똑같이 찢어서 죽여버릴 거야!” 강렬한 매력의 캐릭터 예고편 최초 공개!

3월 개봉을 앞둔 영화 <콜>이 전화 한 통으로 운명이 뒤바뀐 4인 캐릭터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콜>이 온라인을 통해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의 폭발적 열연으로 완성된 4인 캐릭터 예고편을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시공간을 관통하는 집 전화의 미스터리한 비밀을 먼저 알아차린 ‘서연’(박신혜)이 전화 한 통으로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영숙’(전종서)과 연결되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여기에 ‘영숙’의 도움으로 살아난 아빠와 재회한 ‘서연’의 모습과 ‘영숙’에게 죽음을 예고하는 ‘서연’이 연이어 등장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어 과거의 시간에 살고 있는 ‘영숙’은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뒤 폭주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서연’과 유대감을 쌓는 순수함 이면에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매력을 지녀, 극 전체에 압도적 스릴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딸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불사하는 ‘서연 엄마’(김성령)와 ‘영숙’이 마주치기 직전의 순간을 통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전할 뿐 아니라, ‘서연 엄마’는 ‘서연’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 스토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엄마’(이엘)가 딸 ‘영숙’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주술 의식을 행하고 ‘영숙’과 통화하는 ‘서연’에게 경고하는 모습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한다. 더불어, ‘신엄마’는 네 캐릭터 중 가장 베일에 싸인 인물로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캐릭터 예고편 말미에는 전화 한 통으로 운명이 뒤바뀐 네 캐릭터들의 강렬한 면모뿐 아니라, 광기를 드러낸 ‘영숙’에게 “너 내가 찾아서 죽여버릴 거야. 똑같이 찢어서 죽여버릴 거야”라고 독기로 맞서는 ‘서연’의 모습을 담아 미스터리 스릴러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이 선보일 독보적 캐릭터를 향한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콜>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박신혜).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전종서)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된다. ‘서연’은 ‘영숙’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영숙’은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알려준 것. 그러나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예상치 못한 폭주를 하면서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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