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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가 한국식 메이크업을 신뢰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

조회수 2021. 11. 25. 0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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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추> 비하인드 & 트리비아 7부

1. 모두가 탐낸 현빈의 시계와 소품은 현재 어디?

<만추>에서 현빈이 착용한 옷, 시계를 비롯한 탕웨이의 가방, 코트 등등은 현재 한국 영상자료원 1층에 위치한 영화박물관에 있다. 영화 제작진이 기증한 것인데, 원래는 스태프들이 경매를 해서 갖고 싶어 했었다고 한다.

2. 뒤늦게 친해진 탕웨이와 현빈이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춘 이 장면

이제 교도소로 향하는 애나(탕웨이)를 훈(현빈)이 마중 나온 장면.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가 말해주듯이 촬영 내내 어색했던 현빈과 탕웨이가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이 장면에서 현빈의 장난스러운 연기가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탕웨이도 자연스럽게 그의 연기를 잘 받아주었다.
-현빈이 버스에 앉아있는 탕웨이에게 몇 번이고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 감독은 이 장면을 몇 번이나 넣을까 고민하다가 여성 스태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결국 3번 이상 넣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두 번만 넣으려고 했는데

여심을 모르시네요"

라는 여성 스태프들의 말을 듣고 3번 넣기로 했다.
-막판에 현빈이 바깥을 보지 않는 탕웨이를 향해 손을 뻗는 장면은 현장에서 급조된 아이디어다.

3. 음악이 단 5곡인데… 상까지 받은 <만추>의 음악

<만추>는 배경음악이 많지 않은 작품이다. 조성우, 최용락 음악감독이 함께 작업했는데, 영화에 사용된 음악이 총 5곡에 불과할 정도여서 OST 앨범을 내기도 민망했다고 한다.(하지만 이후 여러 배경음악이 담긴 OST 앨범이 출시되었다.) 나중에 <만추>가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음악도 후보에 올랐는데, 결국 대종상 음악상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음악감독들도

이렇게 일 안 하고 상 받은 건 처음이다."

라고 후기를 남겼다고 한다. <만추>의 배경음악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아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 감독이 좋아한 미세한 근육을 잘 사용한 두 배우

애나와 훈이 타던 버스가 휴게소에서 멈춘 장면. 이때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호감을 갖게 된다.
-원래는 세트장에서 촬영하려고 했는데, 사정상 어려워서 결국 야외에서 촬영을 강행해야 했다. 두 사람의 투샷만 나오는 장면을 강조하기 위해 버스 바깥의 야외에는 흰색 천을 설치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는 장면은 김태용 감독이 좋아하는 장면으로 미세한 근육을 사용해 감정을 잘 표현한 좋은 장면으로 봤다.

5. 연기 너무 못해서 감독과 제작진이 노답이라 생각했던 세 배우

휴게소에서 훈이 옥자(김서라)의 남편 스티븐(제임스 C. 번스)의 부하들에게 납치되는 장면.
-제작진은 현빈을 납치하는 세 명의 미국인 배우들을 삼돌이, 삼식이 파 조직원이라고 친근하게 불렀다.
-그런데 세 사람이 현빈 납치하는 장면 연기를 너무 어색하게 해서 김태용 감독이 속으로 '이 장면은 망했어'라고 실망했다고 한다.
-해당 장면을 자세히 보면 세 배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지 않은데, 행동과 표정이 너무 어색해서 이 장면을 담아내려 하지 않았다.

6. 탕웨이가 한국식 메이크업을 신뢰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

탕웨이가 한국식 메이크업을 신뢰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백상 예술대상 참석 당시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로 잘 알려졌다. 이때 당시 탕웨이의 화장법에 대한 비포, 애프터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현재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한국식 메이크업을 더 신뢰하게 된 사연은 그보다 앞선 <만추> 촬영장에서부터였다. 원래 탕웨이는 촬영 전 미국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부터 메이크업을 받았는데, 피부색을 너무 까맣게 만들어서 탕웨이와 제작진이 당황해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서구인들이 바라보는 동양인에 대한 전통적 화장법을 고수한 탓에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모습이 나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특단의 조치로 새로운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구해야 했는데, 누구보다 동양인 외모를 잘 부각할 수 있는 국내 아티스트를 찾고 있다가 제작진과 인연이 깊은 송종희 메이크업 아티스트 실장이 캐나다에 유학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구원투수인 송종희 아티스트가 영화에 등장하는 지금의 탕웨이 분장을 만들었고, 이에 탕웨이 본인도 매우 흡족한 반응을 하게 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현빈도 덩달아 송종희 아티스트에게 받겠다고 했다.
결국 송종희 아티스트의 화장법이 탕웨이가 한국 메이크업을 신뢰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8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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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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