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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한 채로 태국 길거리 돌아다니다 현지인들에 관심받은 배우

조회수 2021. 5. 7. 15: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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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비하인드 & 트리비아 3부

1. 레이는 아메리카노만 마신 게 아니랍니다

인천에 도착한 레이(이정재)가 바로 춘성(송영창)을 살해하는 장면.


-원래는 춘성을 죽이자마자 콜라를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장면을 강조하고자 이 장면을 삭제했다.


-이 장면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첫 촬영 장면이었다.


2. 이게 다 제작진이 세팅한 거라고요? 놀라운 방콕 거리 세팅 현장

딸 유민(박소이) 이를 찾기 위해 방콕에 온 인남.(황정민)


-수많은 노점상들이 즐비한 이곳은 방콕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점상, 시장, 야외식당은 모두 영화 속 미술팀이 직접 만들었다. 실제 현장에서 촬영하면 통제 가 어렵기 때문에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유이(박정민)가 있는 유흥가 거리도 사실은 빈 곳인데, 이곳 역시 미술팀이 직접 세팅하고 만든 거리였다고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성들 모두 보조출연자들이었다.


-태국 현지 보조출연자들이 자신의 역할에 모두 충실히 임해줘서 제작진이 매우 고마웠다고 한다.

3. 왜 인남은 더운 날씨에도 정장을 입는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 장면. 더운 날씨 속의 방콕에 왔지만 황정민의 인남은 시종일관 정장 차림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정장은 다름 아닌 영주(최희서)가 죽은 후 입은 상복으로 바로 유민이를 구하기 위해 온 인남의 긴박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를 구하려는 인남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이때 황정민이 반팔만 입고 다니는 것도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서 차라리 정장이 더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4. 또 황정민의 액션을 무서워한 사나이

-일본 배우에 이어서 이번에도 황정민의 살벌한 액션 연기를 무서워 한 이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한 덩치 하는 배우 오대환이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영주를 작업한 현지 한국인 사기꾼 한종수를 맡았다.


-극 중 인남은 한종수를 붙잡아 유민이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원예 가위로 손가락을 자르고 고문한다. 이 장면은 이 영화가 15세 미만 등급을 받기 위해 비닐봉지로 손가락을 잡고 자르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 때문에 좀 더 무섭게 연출될 수도 있었는데 약하게 표현된 것 같아 아쉬워 한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연히 실제 원예 가위가 아닌 고무로 만들어진 안전 가위인데, 황정민의 연기가 너무 리얼했는지, 귀에 가위가 닿자마자 오대환이 진짜 무서워서 소리 지르며

죽었어! 죽었다고!"

라고 비명을 질렀다. 영화 속 장면은 오대환의 실제 공포가 담긴 장면이었다.


-황정민은 일본 배우에 이어 이번에도 오대환을 달래며

안 자를거야! 안심해!"

라고 또 진정시켜 주었다고 한다. 

5. 이 장면이? 알고 보니 급하게 추가한 장면이었다는 레이의 창고 액션 장면

이정재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


-레이가 태국 현지 불량배들에게 속아 창고에 포위되었지만 곧바로 이 모두를 제압해 버리는 학살 액션 장면은 원래 시나리오에 없는 급히 추가한 장면이었다. 한마디로 현지에서 급하게 설정하고 완성한 장면. 레이의 극악무도함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장면이라 생각해 추가되었다.


-당연히 이정재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 프로답게 해당 액션 장면을 무술감독의 지도하에 훌륭하게 수행해 냈다. 무려 3일 만에 완성한 장면.


-당시 호텔에서 쉬고 있던 황정민은 너무 궁금해서 촬영감독이 오자 바로 물어봤는데 반응은

완전 죽여줬어요!"

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다고… 그리고 완성된 장면을 보자마자 정말 감탄했다고 한다.

6. 태국 사람 아니었어? 이분도 한국분입니다

-유민이를 팔아넘긴 중국인 보모 린린(심영은)의 집은 태국 현지인이 살고 있는 곳을 섭외했다. 감독이 원한 태국 느낌이 나는 장소를 선택하려다가 우연히 발견해 촬영하게 되었다.


-린린을 연기한 심영은도 중국, 태국인으로 오해받았던 것처럼 그녀의 남편으로 나온 배우도 실제 태국 사람이라고 생각되었을 것이다. 놀랍게도 린린 남편을 연기한 배우는 김성곤이라는 대학로 연극무대 출신의 연기자였다. 황정민은 태국 현지인처럼 분장하고 연기한 그가 너무 대견해서 함께 밥 먹고, 술 마시며 친해졌다고 한다.

7. 무려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유민이를 감금한 건물

-유민이와 아이들이 갇혀있는 허름한 건물은 다름 아닌 실제 여관이다. 오래전 홍원찬 감독이 시나리오 작성을 위해 태국 현지를 걸어 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으로 무려 50년이나 된 유서 깊은 건물이라는 사실과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꼭 영화 촬영 때 이곳에서 촬영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여관은 주로 월세 장기 투숙한 사람들이 이용한 곳으로 영화 촬영을 위해 모두들 자리를 비워줬다고 한다.

8. 여장한 채로 태국 길거리를 걸어 다니다가 추파를 받은 박정민

베일에 싸였던 박정민의 유이가 등장한 장면. 트랜스젠더로 돈이 부족해 완전한 여자가 되지 못한 채로 트랜스젠더 클럽의 가수로 활동 중이었다. 그는 돈을 받는 조건으로 인남의 안내자가 된다.


-클럽 가수로 활동하는 첫 촬영을 위해 박정민은 무려 맥주 5병을 마셨다고 한다. 그 정도로 너무 긴장되고 힘들었던 장면이었다.


-클럽 활동이 끝나고 노출의상과 핫팬츠, 스타킹 차림으로 다니는 일상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박정민은 직접 홍대 거리에서 이 의상을 구매했다고 한다. 사실상 여자 옷을 입은 거였는데 기분이 너무 묘했다고…


-그러한 차림으로 태국 길거리를 걸어 다니며 촬영에 임했는데, 현지에 있던 사람들과 보조출연자들이 그 모습에 휘파람을 불며 추파를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나름 정말 여자 같았다는 반응이었다.


-극 중 유이가 음침한 인남의 모습을 보며

이 오빠 표정 왜 이래?!"

라고 말하는 대사는 박정민의 애드리브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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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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