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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알면 너무 무섭고 슬픈 '기생충' 삭제된 원래 결말 장면

영화 <기생충> 새롭게 추가된 비하인드 & 트리비아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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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영화 <기생충>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대체 왜!? 기우는 수석을 들고 지하로 내려 가려한 것일까?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장 안타깝고 '암 유발' 했다며 답답해하던 장면. 너무 깊게 생각한 기우(최우식)가 수석을 들고 갑자기 지하로 내려가 문광(이정은)과 근세(박명훈)를 만나려 한다. 그러다 결국 그 수석으로 인해…


-극 중 최우식이 왜 수석을 들고 내려가 그런 불상사를 만들었는지 묻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최우식이 수석을 들고 내려간 것은 이 수석으로 인해 지금의 모든 일이 잘 되었다고 생각해 문광과 근세에게 화해의 선물을 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나름 그만의 순수한 화해 방식이었다는 것.


-이정은이 지하실 입구를 열기 위해 선반 위로 올라가 온 힘을 다해 선반을 여는 장면은 이정은을 와이어에 매달아 촬영했는데, 최우식의 경우는 몸이 가벼워서 와이어 없이 본인이 직접 선반 위로 올라가 연기했다.

2. 극 중 설정이 내성적인 살인범이었다는 박명훈의 근세

기우가 내려오자마자 그를 수석으로 처치하는 근세. 그러고 나서 아내가 만든 매실청을 마시며 칼을 들고 인디언 파티장으로 올라와 문제의 대사건을 일으킨다.


-박명훈이 최우식을 쫓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조금 독특한 포즈를 취하고 뛰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팔꿈치를 움직이며 벽을 찍으며 올라오는 모습 때문에 박명훈이 매우 독특한 성격을 지닌 사이코 살인범처럼 그려졌던 것이다. 이를 두고 그의 이러한 독특한 뜀걸음을 설정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는데, 박명훈은 이 동작에 대해

계단과 공간이 좁아서 이렇게 뛰었어요"

라고 쑥스럽게 고백했다.

-박명훈이 쓰러진 최우식을 향해 두 번째로 수석을 내던지는 장면에서 최우식의 눈과 얼굴을 CG로 조정했다. 극 중 기우는 기절한 상태여서 수석이 떨어져도 움직이면 안 되는데, 최우식이 반사적으로 계속 움찔거리자 이 장면을 시각효과의 기술로 커버했다.


-박명훈이 식당 칼을 들고 파티장으로 걸어가다 햇빛을 보고 눈이 부셔서 힘겨워하는 모습은 근세의 내성적인 면을 부각하기 위해 설정이었다. 갑자기 양지로 올라와 많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였기에 자기도 모르게 부끄러움을 느낀 것이다.


-이때 박명훈이 칼을 들고 갈 때 뭔가 중얼거리며 걸어가는 것은 근세가 당시 아내의 죽음으로 정신이 나간 모습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3. 파국이 된 다송이 생일파티 비하인드

근세의 폭주와 이로 인한 소동으로 생일파티장은 비극의 현장이 되어 버린다. 결국 여러  무너진 대참사극이 된다.


-이 장면에서 엄마 충숙(장혜진)과 근세(박명훈)가 격돌하게 된다. 한 사람은 아내의 복수를, 다른 한 사람은 가족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이 영화의 유일한 액션 장면으로, 장혜진으로서는 처음 펼친 액션 연기여서 나름 잘 준비해서 흥미진진하게 연기를 펼쳤는데, 일찍 끝나 버려서 너무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극 중 이선균이 죽어가는 근세의 모습을 보고 그의 등 뒤에 있는 차 열쇠를 꺼내려하는데… 냄새를 싫어한 박사장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목에 힘을 주어 심하게 몸을 떠는 장면을 연기했다. 다시 보면 감탄이 나오는 이선균의 디테일한 연기였다.


-정지소가 사랑하는 오빠 최우식을 구하기 위해 직접 둘러업고 가는 장면. 실제 촬영 때 정지소는 자기가 잘 들고 갈 수 있나 걱정했는데, 최우식이 생각보다 너무 가벼워서 거뜬히 들었다고 한다.  

-박명훈의 칼에 찔린 박소담을 구하기 위해 송강호가 급하게 지혈하는데 박소담이 아프니까 그만 누르라는 대사는 봉준호 감독이 급하게 추가한 대사였다.


-장혜진의 꼬치구이 칼을 맞고 최후를 맞이한 박명훈. 이때 박명훈의 손에 파리가 붙어 제작진이 의도한 시각효과인 줄 알았는데…이 파리는 촬영 도중 실제로 날아와 붙은 파리였다. 의도치 않게 곤충이 디테일의 정점을 찍었다.


-이선균이 송강호의 칼을 맞고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 실제 촬영 때 이선균은 송강호의 칼을 맞고 너무 아팠다고 한다. 물론 안전한 특수 장비로 연출된 장면이었지만, 당시 송강호가 칼을 찌르는 장면이 이선균을 붙잡아 몸을 돌려 세게 찌르는 장면이다 보니 액션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극 중 송강호는 굉장히 분노한 감정이 들어간 상태였고 이선균의 극 중 의상이 너무 얇아서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잘못하면 쇄골이 다칠 수도 있는 부위였지만 준비가 잘된 상태에서 촬영되었기에 문제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만 칼 맞은 부위에 큰 멍이 들었다고…

4. 알고 보니 꽤 유서 깊은 단역배우들 정체

극 중 병원 형사역에 등장한 배우 이시훈

비극적 사건 후 기우는 한 달이 지나서야 의식을 차리고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경찰이 조사를 나오고, 법정에서 판결까지 받게 되고, 뉴스에서 까지 해당 사건을 취재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병원에서 깨어난 최우식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 형사는 이시훈이라는 배우로 여러 영화와 연극 무대에 잔뼈가 굵은 숨겨진 베테랑 배우다. 그의 아버지는 전설의 미드 <엑스파일>에서 멀더의 한국어 목소리를 더빙한 이규화 성우다.


-극 중 판사 역 목소리를 맡은 배우는 이 영화의 제작자인 바른손의 곽신애 대표였다.

후반부 JTBC 아나운서를 연기한 배우 윤혜리

-이어서 기우가 스마트폰을 통해 보게 되는 JTBC 뉴스 장면. 여기서 취재기자로 등장한 여성은 실제 기자가 아닌 독립영화계의 떠오르는 스타 윤혜리였다. 곧 개봉 예정인 김종관 감독의 신작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주연으로 출연한다. 참고로 이 작품에서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봉준호 감독은 단역 배우 한 명 한 명까지 좋은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독립, 단편영화와 연극무대까지 직접 챙겨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생충>이 단역부터 주연까지 단 한 명의 연기 구멍이 없었던 것에는 바로 이런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6. (스포) 알면 너무 섬뜩하고 슬픈 '기생충' 삭제된 원래 결말 장면

과거 기사를 통해 다루려다가 뺀 결말과 관련한 내용이 있었는데, 영화가 아카데미 상을 받은 후 얼마 안돼 결말부에 다루려다 삭제된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리고 최근 발매된 블루레이에도 이 장면이 스페셜 피처로 담겼다. 영화 마지막 기택이 기우에게 모스부호를 전하고, 기우가 답신 편지를 쓰는 장면에 담겼던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은 정식 출시된 블루레이를 통해 직접 확인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지하에 숨은 기택이 문광의 시신을 발견하고 수목장(?)을 하러 가는 장면. 삭제된 장면에서는 어두운 통로 쪽에 한 사람의 형상이 서있는 것을 보게 된다. 바로 이미 죽은 근세의 모습인데, 그의 영혼이 아내의 최후를 쓸쓸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면을 밝게 해야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온라인 상에서 이 장면이 공개되면서 공포영화 같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그리고 1년 전 기사에서 언급했던 장면. 기우가 아버지께 답신할 편지를 작성했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장면이 시나리오상에 있었지만 결국 영화에는 담지 못했다고 한다. 삭제된 장면에서는 기우가 편지를 다 쓰고 나서 담배를 피우며 고민하는 장면이 나온다.


근심 많은 최우식의 표정을 놓고 동생 기정(박소담)을 추억하는 장면, 혹은 아버지에게 어떻게 편지를 보낼지 고민하는 장면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았다. 뭐가 되었든 씁쓸하게 느껴질 삭제된 결말 장면이었다.


11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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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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