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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나무에 매미가 매달린 모습을 표현한 두 배우의 행위예술(?)

조회수 2021. 2. 24. 15: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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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비하인드 & 트리비아 4부

1. 1곡에 130만 원 이라는 이 음악

결국 철수(정우성)와 수진(손예진)이 결혼식으로 이어지는 장면. 그러면서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를 맞추게 되는데, 그와 함께 그 유명한 네순도르마(Nessun dorma)가 배경음으로 들려온다.


-이 음악은 그 유명한 전설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불러서 더 유명했다. 그래서 영화에도 그 음악을 배경으로 쓰려고 했는데…1곡의 저작권이 130만 원이라는 답변을 듣고 곧바로 당시 유명한 가수 빅마마가 부른 버전을 대신 사용하기로 대처했다.


-많은 이들이 이 장면을 철수와 수진의 결혼식으로 잘못 알고 있다. 설정상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와 예복을 보러 간 것이다. 그런데 멋진 음악에 아름다운 손예진의 웨딩드레스 자태 탓에 이 장면을 결혼식으로 오해하게 되었다. 

2. 의외로 남자들보다 여성들이 보고 더 좋아했다는 이 장면

목욕을 마무리한 수진의 가운을 철수가 벗기며 그녀의 몸을 감상(?)하는 다소 에로틱한 장면.


-의외로 이 장면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남성이 아닌 여성들이었다고 한다. 그러한 무드 있는 분위기를 여성들이 더 좋아해 의외였다는 반응이다.


-이후 장면에서 정우성이 손예진을 번쩍 들고 침실로 가는데, 삭제된 장면에서는 꽤 긴 베드신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3. 정말 공사장 현장 전문가처럼 보이고 싶었던 정우성의 애드리브

공사 현장에서 철수가 현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돌반장에게 

봐! 저거 반사 깨지지 않냐?"

라고 말하는 장면은 정우성의 애드리브다. 현장 생활을 오래 한 전문가처럼 보이고 싶었던 그의 센스 넘치는 대사였는데, 관객들도 그의 이 대사 덕분에 진짜 공사현장에 있던 사람 같았다고 느꼈다고 한다. 

4. 고목나무에 매미가 매달린 모습을 표현한 두 배우

-영화에서는 정우성이 손예진을 자주 들고, 손예진이 자주 정우성의 몸에 매달려 있는 듯한 귀여운 장면이 유독 많다. 이를 두고 두 사람은 고목나무에 매미가 달린 것처럼 보였다고 나름의 행위예술(?)을 했다고 말했다.


-달달한 신혼의 모습을 보여준 이 장면에서 손예진의 키가 다소 커 보였다는 반응이다. 손예진은 어떻게든 정우성과 키 차이가 크지 않음을 보여주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나중에 집터에서 정우성이 손예진을 번쩍 들고 움직이는 장면을 보고 정우성이 "높은데 올라와서 좋죠?"라고 말하자 손예진이 "저 가벼워서 좋았죠?"라고 응수했다. 

5. 손예진이 너무 무서웠다는 정우성의 리얼한 액션 연기

수진이 철수의 과거사를 알고 자신을 버렸던 엄마(김부선)를 용서하라고 말하다가 철수가 화를 내며 유리잔을 깨는 장면 이때 손에서 피가 철철 넘쳤는데, 분장이었지만 손예진은 이 모습을 실제로 봐서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우성의 옷깃 잡다가 옷이 뜯기는 장면에서 너무 과하게 액션이 들어가야 해서 너무 의도적으로 보일까봐 두 사람이 따로 심각하게 토론하며 이 액션에 어울리는 장면을 함께 연구했다고 한다. 

6. 정우성에게 여러 번 배워서 완성했다는 이 장면

결국 자신이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고 일을 쉬려 하는 수진. 그러면서 남편의 출근을 도와주는데 이 장면에서 철수의 넥타이를 매주는 장면이 정감 있게 등장한다.


-사실 손예진이 한 번도 남자의 넥타이를 매준적이 없어서 넥타이 매는 법을 정우성을 통해 수십 번 배우고 연습했다. 그래서 넥타이 장면을 볼 때마다 남다른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그리고 나서 손예진은 집안일 복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진짜 아줌마로 변한 거 같다며 극 중 복장과 머리를 보며 웃었다고 한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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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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