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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관객도 몰랐던 '더킹' 조인성의 운명이 담긴 진짜 결말

조회수 2021. 2. 4. 15: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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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 비하인드 & 트리비아 8부 (최종회)

*스포주의! <더 킹>의 결말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1. 의미가 있었던 조인성의 독백 장면

국회의원 출마를 확정 지은 태수(조인성)가 마케팅 브랜딩 전문가를 만나게 되고, 그의 방에서 조용히 녹음기를 틀며 영화의 처음 시작된 내레이션을 하게 된다.


-이 장면을 통해서 이 영화의 구조가 앞 장면에서 보여준 의문점을 퍼즐 형식으로 서서히 맞추는 구조였음을 보여준다.


-이때 화면은 박태수의 양심 고백하는 모습을 포착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의 앞에 커다란 스피커들이 놓여있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그의 이야기가 세상을 향해 퍼져가고 있음을 상징한다.


2. 레스토랑에서 펼쳐지는 한강식과 박태수의 기싸움

박태수의 검찰 비리를 폭로한 양심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되자 궁지에 몰린 한강식이 그를 레스토랑에 따로 불러 함께 식사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강식만의 회유와 협박이 진행되지만, 박태수가 능숙하게 이를 받아치며 치열한 기싸움이 진행된다.


-이 장면이 정우성의 마지막 촬영 장면이었다. 그래서 그의 절친이자 동료인 이정재가 현장에 놀러 왔다.


-정우성, 조인성의 호흡이 너무 좋았던 탓에 이 컷은 단시간만에 마무리가 되었다. 나름 치열한 기싸움이 담긴 장면이었지만, 그만큼 두 배우의 연기 내공이 많이 좋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우성의 한강식은 마지막까지 우아한 폼을 잡으며 자신의 건재함을 확인시키려 했다. 감독은 시대의 변화를 감지 못 한채 마지막까지 자신의 권력과 힘을 믿고 있는 권력자들의 이면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영화 속에서 한강식이 건재함을 증명하려고 박태수에게 

태수야 내가 역사야!"

라고 말하는 대사는 사실 각본상에 없었다. 그런데 한재림 감독이 막상 정우성의 연기와 대사를 보고 그가 자주 말한 이 대사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 어떨까 하고 정우성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 대사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정우성은 단번에 이 대사를 추가하며 연기를 펼쳤다. 

3. 또다시 배우들이 감독을 무당으로 착각하게 만든 이 장면

박태수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발표하는 날 한강식은 태수의 폭로를 맞받아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그래서 박태수는 폭탄선언을 해 여론을 자기 쪽으로 오게 만들게 한다.


-조인성의 국회의원 출마 선언 장면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촬영되었다. 그런데 촬영 후 최순실 게이트가 폭로되면서 이화여대, 삼성이 이슈가 되었는데… 배우들은 다시 한 번… 

감독님 진짜 무당이세요?"

라며 미리 알고 찍은 거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당연히 한재림 감독은 정말 우연이라고…


-기자회견장 앞에 모인 기자역 보조출연자만 200여 명이었다. 이 수많은 인원 앞에서 연설한다는게 쉬운게 아니어서 감독이 조인성이 잘 해낼까 걱정했는데, 흥미롭게도 조인성은 과거 어머니의 권유로 웅변학원을 다닌 적이 있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해서 잘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어머니의 빅피처가 이렇게 이뤄졌다며 감탄했다. 

4. 그 많은 샴페인 잔은 어떻게 박살 냈나?

그렇게 박태수가 쏘아 올린 폭탄선언이 하나의 총알이 되어 박태수 일당 한 명, 한 명을 저격해 결국 한강식을 맞추게 된다.


-정우성이 마지막에 돌아온 총을 맞고 쓰러지는 듯 한 장면은 원래 각본상 존재하지 않았다. 시나리오 상에서는 '총을 맞는다'라는 말로 마무리되었는데, 정우성이 총을 맞고 쓰러지는 연기를 직접 해보겠다고 제안해 바로 이 장면을 추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쌓아놓은 권력이 무너지는 모습이 여러 개의 쌓아 올린 샴페인 잔이 되어 무너지는 장면. 이 상징적인 장면은 샴페인 잔을 쌓고 공기총으로 여러 번 쏴 무너뜨렸다. 

5. 조인성은 어떻게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했나? 사실은…

그렇게 한강식을 무너뜨린 박태수는 이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당원행사와 각종 유세 현장에 나서게 된다. 그의 유세활동이 비중 있게 그려진다.


-조인성이 체육관에 모인 수많은 당원들 앞에 연성하는 장면은 사실 모 정당 당행사에 제작진이 참석해서 촬영한 장면이다. 여기에 조인성의 연설 장면을 CG로 합성해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조인성이 김아중과 함께 종로구내 선거유세를 다니는 장면. 길거리 유세에서 조인성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대사가 없는 즉흥연기를 요구하는 장면이어서 조인성은 그냥 아무 말이나 던졌다고 한다. 

-조인성의 지하철역 유세현장 장면. 이 장면을 눈 크게 뜨고 보면 조인성의 뒤로 하필 그가 모델로 있는 숙소 예약 어플 홍보 광고를 단 버스가 지나갔다. 그것도 조인성의 얼굴 그대로 단 채로… 이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6. 권력에 복수하려 한 조인성의 운명은? <더 킹>의 오리지널 여러버전 결말

그리고 영화는 선거 결과가 나오기 직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박태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한다. 관객을 향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당신이 이 세상의 왕이다"

-원래 각본상에는 태수의 운명과 관련한 여러 개의 결말이 존재했었다고 한다.


기적적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기쁨에 취해있는 버전, 선거에 패배해 국숫집을 차리며 만족해하는 버전, 그리고 결국 아내 상희와 이혼하며 각자의 길을 가는 버전이 있었다. 

7. 동생 배성재가 상영 도중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는 형 배성우의 이 행동

마지막 한강식과 양동철의 운명을 보여주는 장면. 한강식은 구속되고, 양동철은 지방으로 발령받다가 동네 여성들의 치마 속을 보는 변태 행위로 결국 구속되고 만다.


-형 배성우가 지하 주차장에서 동네 여성들의 치마를 보는 장면을 극장에서 본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는 너무나 부끄러워서 고개를 푹 숙이며 도저히 이 장면을 안 보려고 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후 배성우가 기자들 앞에 사과를 하다가 딸을 향해 울며 "미안하다!"라고 절규하는 장면은 그의 애드리브다. 원래 계획은 그냥 사과만 하고 끝나는 거였는데… 배성우의 아이디어로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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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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