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생겨서 감독이 부담 느끼고, 여성 스태프들을 열광시킨 배우

조회수 2021. 1. 29.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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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 비하인드 & 트리비아 7부

*스포주의! <더 킹>의 주요 장면이 언급됨을 밀리 알려드립니다.

1. 눈물의 부둣가 장면 비하인드

검찰 전략기획부와 아내 상희에게 마저 버림받은 박태수(조인성)가 술에 취한 채 항구 부둣가를 걷고 있자 감옥에서 나온 최두일(류준일)이 왜 배신했냐고 분노의 전화를 한다. 그러고 나서 서럽게 울며 전화로 싸우다 우는 박태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조인성이 항구 부둣가에서 비를 맞고 울며 류준열과 통화하는 장면은 두 사람이 따로따로 연기한 장면을 한 곳에 있는 것처럼 편집한 것이다.


-조인성은 이 우는 장면을 의외로 단 한 번에 끝냈다. 사실 조인성이 우는 설정은 없었는데 박태수의 감정에 동화된 나머지 그 스스로 울게 되었다. 조인성 본인은 자기가 운 줄도 몰랐다며 완성된 화면을 보고 운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2. 실제로 삼베 작업에 나온 대마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다시 영화의 첫 장면과 연결된 장면. 한강식, 양동철, 박태수가 왜 차에 있었는지 이유가 밝혀지게 된다. 그리고 이때 문제의 첫 장면 대사인 안동 하회탈에 관한 비하인드가 나오며 삼베에 대마 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제 안동에서는 삼베(안동포)에 사용하는 대마를 3월 말 파종해 6월 하순부터 수확해 사용하며 그 껍질을 벗겨 삼베를 만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를 악용해 대마초로 쓰려는 불법적 행위가 만연했다고 한다.


-그래서 안동시에서 매번 공무원들이 이 대마초가 불법적으로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중이며, 이 작업에서 나온 대마 줄기와 잎 그리고 남겨진 대마는 한꺼번에 태워 없애 버린다고 한다. 

3. 류준열이 선배 조인성을 진정으로 존경했던 이 순간

이후 친구 최두일이 자기를 살리려 했다는 사연을 안 박태수가 울며 슬퍼하는 장면.


-류준열은 이 장면 덕에 이후 등장하는 최두일의 최후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자기를 위해 진정으로 울어준 조인성의 열연에 매우 고맙고 선배 배우로서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류준열은 이 장면이 등장할 때 다 '조인성의 멜로 눈빛'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4. 실제로도 너무나 처절한 피비린내(?)가 느껴졌다는 최두일의 최후 장면

최두일의 최후 장면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도축장에서 진행되었다. 이 장면에서 최두일은 개들에게 뜯어 먹히는 잔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촬영 당시 도축장의 피비린내가 유독 심하게 진동해서 해당 최후의 순간을 실감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고 한다. 

5. 모두가 슬퍼했다는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장면과의 연결

이후 아버지가 검찰에 끌려간 사실을 알게 된 태수가 쓰러지고, 응급실에서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를 지켜보며 그동안 자신이 검찰에서 한강식(정우성) 일행과 함께했던 악행의 순간을 떠올리며 반성한다. 만약 그때 내가 양동철(배성우)의 제안을 거절했다면…


-조인성은 시나리오 문구만 봤을 때 이 장면이 노 前 대통령의 서거 장면과 연결된다는 설정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장면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는데, 막상 촬영 현장에서 서거 관련 보도 영상이 나오자 진심으로 슬픈 감정이 느껴져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이 장면과 연결된 한강식의 

정치인은 반드시 당한 것에는 보복을 하게 되어 있어. 이게 아주 복잡한 정치 엔지니어링의 철학이거든"

대사와 연결되는 것을 보며 참으로 절묘한 편집으로 이뤄진 장면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당시 류준열은 친한 형과 게임을 하고 있던 중 저 뉴스를 접해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한재림 감독이 이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한 장면중 하나가 노 前 대통령의 서거와 함께 그가 조사를 위해 검찰청으로 들어간 장면이었다고 한다. 


이때 노 前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창가에 바라보며 웃는 검사의 모습이 사진에 찍혀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대체 저들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에 참석한 시민들을 우습게 바라보는 한강식, 양동철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 문제의 인물이 바로 당시 수사기획관이었던 홍만표 전 검사였다. 그는 이후 '정운호 게이트' 등 여러 굵직한 비리 관련 스캔들에 연루돼 추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필 <더 킹> 영화 촬영 당시에 우병우와 관련한 스캔들로 그가 다시 언급돼 제작진과 배우들도 아이러니한 기분이 느꼈다고 한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6. 너무 잘생기게 등장해서 감독이 부담 느끼고, 여성 스태프들을 열광하게 한 배우

한강식 일행의 작업으로 인해 패가망신당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재기에 나선 박태수. 이후 영화는 새롭게 거듭난 그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래서 감독은 조인성이 전보다 더 잘생기게 나오길 바랬다. 그리고 조인성은 그 기대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너무 완벽하게 잘생긴 모습으로 등장해서 나중에는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어떻게 해야 덜 잘생기게 보일까 고민했다고…


-이후 멋진 슈트를 입고 장인어른을 만나는 모습이 마치 화보 속 모습 같아서 여성 스태프와 스크립터들이 비명을 지르며 열광했다고 한다.


7. 아내와의 화해를 위해 맥도날드에 가다?

그리고 재기를 위해 아내 상희(김아중)와 화해에 나서는 태수.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자고 가는데… 하필 그곳이 맥도날드였다.


-원래 시나리오 상에는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이 태수의 허영심을 부각하는 장면으로 그려질 것 같다며 보다 더 진솔한 모습이 담긴 맥도날드 햄버거 집으로 가는것으로 수정했다.


-이때 조인성, 김아중이 햄버거를 먹고 있을 때 건물 외부에서 비가 내리는데 이는 실제 비였다고 한다.


8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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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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