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내 친언니, 누나, 동생이었으면 하는 이 세 여성

조회수 2021. 1. 26. 15: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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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최근에 본 영화 후기 모음 1부

그동안 개봉이 밀렸던 신작들이 서서히 극장가로 들어오고 있다.


이중에 필더무비가 유심히 본 관심 가져도 좋을 신작들…혹은 현재 개봉 중인 볼만한 작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진짜로 내 친언니,누나, 동생이였으면 하는 이 세 여성 <세자매>

각자 다른 성격과 삶을 살아가는 문제적 세 자매가 있다.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열정적인 성가대 지휘자로 열심히 봉사 중이다. 

괜찮은 척하는 소심 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꽃집을 운영하지만, 집안은 통제불능 콩가루가 된 상황. 그 상황 속에서 희숙은 실없이 웃으며 인생의 고난을 직접 몸으로 때우며 버틴다. 

딱봐도 상태가 심상치 않다

그리고 이 세 자매 중 가장 골칫덩어리이자 트러블 메이커인 셋째 미옥.(장윤주) 매번 다혈질에 술에 취한 채 살아가고 있는 극작가로 언제 어디서 사고를 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 그렇지만 그런 그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그런 미옥을 달래주며 기도하는 언니 미연이 있어 어느 정도 버티고 있다. 

그렇게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데…이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며 각자의 숨겨진 상처와 본성이 드러나고 만다.


과연, 이 세 자매를 평생 힘들게 한 상처는 무엇이었나? 

<세자매>의 대부분의 분량은 극 중 세 자매의 각자의 삶에 초점을 두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들의 삶을 부각하는 방식은 아이러니한 유머와 안타까운 방식으로 그려지지만


각각의 기승전결이 분명한 이야기로 나름의 긴장감을 높여주면서,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세 배우의 연기로 공감과 재미를 충분히 끌어낸다. 배우들의 애드리브를 최대한 허용한 듯한 연출력, 약간의 롱테이크가 담긴 장면들을 많이 등장시키는데 이는 영화가 온전히 배우들의 연기에 모든 흐름과 정서를 맡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세 자매의 각기 다른 삶을 보여주던 영화는 막판 아버지의 생일 장면에서 이들의 갈등, 상처가 된 원인을 드러내며 지금까지 보여주던 그들의 삶이 바로 이 상처에서 기원했음을 보여준다.(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사회적 문제와 관련 있다.) 



마지막은 이 영화의 모든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으로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하던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슬픔을 전해줄 장면이다. 그러면서 마지막 아름다운 마무리를 통해 훈훈한 여운을 남긴다.

문소리의 완벽한 연기, 김선영의 재발견 그리고 두 배우와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며 한층 성숙하면서도 자기만의 개성을 성립한 장윤주의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울리고, 웃기며 한편으로 화나게 만드는 자매들이지만 누구나 좋아할 정겨운 감정과 공감할 수 있는 아픈 상처를 지닌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세 자매는 한 번쯤 안아주고 싶은 언니, 누나, 동생 같은 친근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들이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언니, 누나, 동생~ 내가 안아줄게
<세자매>에 대한 필더무비의 반응

우리 영화 볼래?: <세자매> 메인 예고편

평생 공부만 할 줄 알았던 범생이들이 놀 줄 몰라서 생긴 대형사건! <북스마트>

여기 평생 공부만 할 줄 알았던 두 범생 친구가 있다. 

이들은 대학과 스펙이 인생의 전부라 믿는 파워 범생이들로 최근 아이비리그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친구의 이름은 에이미와 몰리! 

졸업을 앞둔 그녀들은 고3의 마지막 졸업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잊을 수 없는 레전드 핵인싸가 되기 위한 사상 초유의 일탈을 계획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둘은 너무 놀 줄 몰라서 춤은 글로, 파티는 책으로 배운 사람들이었다는 것! 그래서 이 둘의 파티 참석은 시작부터 꼬이게 되고 급기야 여러 소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목표로 한 '인싸'가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식 십대, 청춘 코미디에 적응된 관객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그 외 관객에게는 조금은 어렵게 다가올 듯… 특히 요즘처럼 넷플릭스를 통해 청춘 미드를 접한 젊은 세대의 관객이라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올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미국 십대들의 문화에 성소수자에 대한 시각도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북스마트>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장면들이 많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초반부터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없다. 그것도 소녀들의 일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기에 시종일관 발랄한 느낌이 가득하다. 

여기에 콘셉트가 놀 줄 몰랐던 두 범생 친구가 좀 놀아보려다 쉽지 않은 여정을 맞이한 방식이어서… 의외의 재미있는 여정을 만들어낸다.

B급적인 개성을 지닌 감초적인 캐릭터에 파티 장소로 가기 위한 힘겨운 여정(?)을 모험극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북스마트>는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여기에 성장통, 연애, 장래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속들이 담아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버무려 십대 청춘물 특유의 주제관을 의미 있게 담아내 이 영화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인생을 공부하지 말고 직접 부딪치며 즐기라는 것을~ 그렇게 두 소녀는 성장하며 유쾌하게 망가진다!

드디어 인생을 즐기고 놀줄아는 멋진 두 언니들!
<북스마트>에 대한 필더무비의 반응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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