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잘나가던 웨딩플래너일 그만두고 무작정 배우가 된 그녀, 4년후..

조회수 2023. 7. 25. 15:47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인터뷰) 영화 <마녀> & 넷플릭스 <스위트홈> 의 배우 고민시

고민시는 본 매체에서 오랫동안 혹은 '너무 자주' 소개하고 언급하던 배우다.

이 배우 어디서 봤냐고?아주 간략하게 다시 소개하겠다.

영화 <마녀>의 김다미 친구 명희.

드라마 <라이브>의 오양촌(배성우)의 큰딸 오송이

영화 <봉오동 전투>의 류준열 누나 '화자'

이제야 '아하!'라는 단어가 나오는 게 들린다. (뭐지 이 근거없는 주작은--;;)

2018년 영화 <마녀>를 통해 영화계 최고의 기대주로 자리 잡은 그녀는 최근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스위트홈>의 비중 있는 메인 캐릭터로 출연하며 세계인들에게 존재감을 보이며 새로운 넷플릭스의 딸로 거듭났다.

<마녀>에서도 눈에 띈 활약을 펼친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큰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최근 <스위트홈>의 론칭에 맞춰 그녀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에 대한 인터뷰지만 영화 <마녀>를 비롯한 여러 특별한 이력을 자랑한 그녀였기에 영화, 넷플릭스 시리즈, 개인사를 오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어떻게 <스위트홈>에 합류하게 된 것인지? 감독님이 배우님을 캐스팅한 이유는?오디션으로 지원했다. 원래 오디션에서 윤지수, 박유리, 이은유 세 역할에 동시에 지원했다. 합격 후 캐릭터를 정하는 자리에서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고 물으셔서 대뜸 "박유리요!"라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제발 은유를 해달라고 부탁하셨다.(웃음)나야 이 큰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기에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열심히 배역을 준비했는데, 감독님께서 요구하신 것은 거친 입 액션(육두문자) 능력과 발레 실력 이어서 그 부분에 맞춰 준비했다.-원작 웹툰의 팬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리즈와 원작의 설정이 많이 달라졌는데, 갑자기 달라진 캐릭터의 상황이 납득이 갔는지?사실 나도 시나리오를 보고 바뀐 은유의 모습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감독님과 많이 의견을 나눴는데, 이응복 감독님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양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결국 이 캐릭터의 호불호적인 면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다 나중에 후반부 추가 촬영한 장면에서, 은유와 오빠의 관계 그리고 이어지는 여러 사건을 통해 은유의 이야기가 애틋하게 그려졌기에 조금이나마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 탄생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마녀>의 명희로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보여진 육두문자를 시종일관 날리는 거친 모습이 이상하리만큼 반갑게 느껴졌을 것이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그러한 비슷한 기시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이번 작품에서 발레, 욕연기와 관련한 재미있는 비하인드가 있다면?많은 분들이 나를 <마녀>의 여고생 캐릭터로 많이 기억해 주신 것 같다. 그때 당시에도 육두문자를 많이 날렸는데, 그때는 충청도 사투리에 귀여운 모습도 있어서 통통 튀는 매력이 보였던 것 같다.<스위트홈> 은유 역시 <마녀> 명희와 같은 고등학생이지만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7개월간 발레에 매진했고, 몸무게를 13kg 감량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첫 장면이 중요했기에 시청자들이 나에게 시선을 끌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발레라는 아름다운 무용을 하지만 거친 모습을 보여줘서 최대한 애정이 담긴 모습으로 은유를 연기하려고 했다.-함께 일해본 이응복 감독님은 어떤 사람인가? 현장에서 어떤 디렉팅을 하셨나?나에게 귀인 같은 분이시지만 동시에 무서웠다.(웃음) 워낙 디테일하고 캐릭터의 행동에도 많은 것을 요구하는 분이셔서 배우들이 캐릭터에 대해 많이 연구해야 했다. 그래서 나 또한 감독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캐릭터를 연구하고 적절한 애드리브 연기를 사용하려고 했다.그럼에도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기다리고 배려해주시는 분이었다. 그런 모습 때문에 나도 모르게 감동을 받아서 저절로 울컥해 감정이 들어간 연기를 잘한적이 있었다.

-시즌1에서 입 액션을 했으니, 그 이후 시즌에는 액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전 인터뷰 이야기를 들었다. <스위트홈>의 콘셉트는 타격 액션인데, 동료 배우들이 여러 액션 연기를 보여주셨듯이 어떤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은가?개인적으로 현수가 들었던 엄청 긴 창이 인상적이었다. 전기 충격 기능까지 있으니 멋지지 않나?(웃음) 개인적으로 그런 무기를 들고 싶다. 아마 시즌2에 무기를 들게 된다면 불화살 무기, 시영 언니처럼 소방차와 같은 거대한 차로 들이박는 액션도 해보고 싶다. 어찌 됐든 나도 시즌2에서 동료들과 함께 맞서 싸우고 싶다.

-차현수 캐릭터와의 '첫사랑' 조합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 은유가 거의 유일하게 차현수한테만 따뜻하게? 다정하게? 굴었던 것 같은데, 어떤 감정이었다고 생각하나?은유의 가족 역시 좋지 않게 된 상태여서 은유 본인도 나름의 상처를 안고 있다. 그래서 은유 역시 현수의 상황을 공감했고 그가 죽지 않길 바랬다. 그러다 사태가 벌어지고 그린홈 주민들이 현수를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게 된 것이다. 현수는 은유와 반대되는 성격이기에 은유를 도와주고 싶었다. 장르 특성상 재난이다 보니 둘의 관계가 은은하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은유의 어떤 면이 본인과 비슷하고 또는 다르다고 생각하는지?사실 은유가 많이 츤데레다.(웃음) 나 또한 그런 면이 있지만, 은유처럼 격하게 하지 않는다. 은유라는 캐릭터 자체를 되도록 정겹게 그리려 했고 격하더라고 어설프기보다는 리얼리티를 살리며 연기하고자 했다.

-여러 굵직한 콘텐츠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출연했다. 이 콘텐츠에서 고민시라는 배우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대작에 출연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오디션 기회가 오면 나의 최대치를 끌어올리는 편이다. 그리고 나는 평범한 외모를 가졌기에 어떤 스타일링을 해야 돋보일까 생각하는 편이다. 그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과거 웨딩플래너 일을 하다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연기자로 꿈을 키워온 일화가 눈에 띄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초등학교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가 현실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원하셨다. 그러가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 조언에 맞춰 현실적인 직업을 살폈는데, 웨딩 플래너 쪽이 전망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일을 하기로 했다.나름 일을 잘해왔고, 잘 다녔는데 어느 순간 시간이 흐르면서 '이 일이 정말 나에게 행복한 일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내 꿈을 펼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결국 잘 다닌 직장을 그만뒀다.당연히 부모님도 깜짝 놀라셨다. 하지만 이내 나를 믿어주셨고, 서울로 상경해 연기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혼자 프로필을 돌리며 나를 알리다가 지금의 회사를 만나게 되었다.

-배우일을 직접 경험해 보니 느낀 것은?그때만 해도 무조건 서울로 상경해야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올라왔었다. 물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분명 길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연기에 매진했다.부모님께서도 힘들 거라며 말렸는데, 나는 오히려 힘들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작품을 하면서 당연히 힘들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연기할 때 갖게 된 짜릿함과 애증을 생각하며 내 꿈을 키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노력할 때마다 나를 사랑해 주는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과거 단편영화 <평행 소설> 연출을 한 특별한 배경이 있다.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된 의도가 궁금하다. 언젠가 연출에도 도전할 생각이 있으신지?(웃음) 사실 그 영화가 그렇게 이슈가 되고, 영화제에서 상까지 수상할 줄 몰랐다. 당시 나는 소속사도 없었고 프로필을 여러 군데 돌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원하던 단편영화 오디션도 잘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그러다 문득 내 이야기를 직접 내가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때 당시 연출을 하고 싶다는 욕망, 배우 꿈을 어떻게든 이뤄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내가 느꼈던 이 생각을 단편영화로 표현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이 영화의 연출, 주연을 맡았다. 이후 누군가 이 작품을 보고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우로서 큰 힘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되었다.지금은 연출보다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우선적으로 다지고 싶다. 그러다 한 50대가 되면 연출에 다시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지금 매작품마다 이미지 변신에 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기분이 좋다. 어떤 작품을 하든 사람들이 '저 친구 재미있어'라는 반응을 듣는 재미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더욱 노력해서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추억할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었으면 한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사진=넷플릭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