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던 음료 빨대를 선배에 건넨 신인배우..선배의 반응은?

조회수 2020. 12. 23. 18: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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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추가된 비하인드

마시던 음료 빨대를 김민희에 건넨 김태리, 김민희의 반응은?

영화 <아가씨>에서 환상의 호흡을 펼쳤던 김민희와 김태리. 

극 중 두 캐릭터가 서로를 좋아했던 만큼, 두 배우 촬영 당시 호흡도 너무나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촬영장에 여러 일화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흥미로운 일화는 '빨대 사건'이었다.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열렸던 2016년 5월. 사회자 박경림의 진행으로 영화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가 오간 가운데 매체의 관심은 이번 <아가씨>를 통해 대중에게 존재를 알린 김태리에 맞춰져 있었다. 

때문에 김태리에 여러 질문이 오갔는데,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희 역시 김태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기자들에게 들려주었다. 김민희는 김태리에 대해 "워낙 신인답지 않게 침착하고 귀여웠다"라고 말하며 김태리가 매우 귀여웠던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친구가 귀엽다고 생각했던 거는 여름에 한창 더울 때 항상 이렇게 커피나 물을 이만큼씩 가지고 다니는데 저한테 빨대를 먹던 거를 이렇게 넣어주더라고요. 그 모습이 되게 귀엽다 생각했었고, 되게 좋았어요"

김민희의 예상치 못한 폭로에 김태리는 수줍어서 계속 웃었고, 이야기를 듣던 박경림은 "참 순수한 분이시네요" 라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박찬욱이 김태리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순간은?

2016년 8월에 있었던 <아가씨> GV와 관련한 일화.


첫 촬영이 숙희가 백작의 지시로 유화물감을 가져오는 장면. 박찬욱 감독은 즉석에서 김태리에게 뛰어가다가 잠깐 넘어지듯이 휘청 거리는 모습을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배우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나 당황스럽기 마련인데… 김태리는 이 요구를 개의치 않고 받아들이며 감독이 생각한 장면 이상의 모습을 연기했다. 

그리고 히데코(김니희)가 벚나무에서 자살하려고 할 때(사실은 하는 척) 숙희가 울며 말리다 나중에 진실을 알고 나쁜 말을 외치는 장면. 감독은 이 장면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 여러 번 테이크를 갈 준비를 했으나, 김태리가 처음부터 이 장면의 연기를 잘해 깜짝 놀라서 단 몇 컷만 찍고 촬영을 완료했다. 결국 김태리가 잘해줘서 금방 완성될 수 있었다.

그리고 문제의 베드신 장면. 너무 고된 작업인지라 여배우들을 위해 이 장면을 영화 초반에 찍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알아서 감정표현을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맡겼는데… 극 중 숙희가 거의 리드를 해야 하는 장면이기에 이 장면 역시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극 중 숙희가 히데코와 사랑을 나누다 "탁월하시네요"라는 대사를 내뱉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탄했다. 너무 장난식으로 보여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과하게 표현해서는 안 되는 장면이어서 어떻게 표현할까 했는데, 정말 사랑하는 감정으로 이 대사를 표현했던 것이다. 

김민희와 김태리가 함께 있으면 무슨 일이?

박찬욱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김민희, 김태리 단둘이 있을 때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두 배우가 같이 있으면 태리는 끊임없이 말을 걸고, 귀찮게 굴었는데 민희 씨는 담담하게 받아들여 준다. 안 놀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민희 씨는 태리를 꾸준히 봐주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태리 역시 민희 씨의 그런 마음을 잘 안다."

박찬욱 감독이 김민희를 캐스팅하게 된 사연은 바로 그녀의 성장과정

박찬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민희는 고민할 필요 없이 첫 번째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화차>와 <연애의 온도>를 보면서 김민희는 훌륭한 배우라 생각했다. 그만큼 충격적일 만큼 성장한 배우다."
김민희의 초기작 영화 <서프라이즈>에서 스태프로 일했던 이가 현재 김민희를 보면서 같은 사람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타고난 천재라기보다는 성장, 노력하는 배우다."
나 역시 처음 두 작품이 폭망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김민희처럼 노력하는 점을 높이 사고 좋아한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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