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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건축학개론' 숨겨진 수지,이제훈의 키스신 장면

조회수 2020. 12. 23. 12: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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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 비하인드 & 트리비아 8부 (최종회)

*마지막 비하인드 스토리는 <건축학개론> 삭제된 장면, 설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당 장면들은 DVD & 블루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회사 옥상에서 서연 험담을 나누는 승민과 은채

집을 지어달라는 서연(한가인)과 카페에서 대화를 마친 후 회사 옥상에서 애인 은채(고준희)와 서연을 뒷담 화하는 승민(엄태웅). 승민이 질투하며 하고 싶지 않다고 하자 은채는 우정 차원에서 지어주라고 한다. 게다가 포트폴리오에 돈까지 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제안이냐며 승민의 참여를 부추긴다. 서연에 대한 승민의 반가움과 아쉬움, 은채의 영악한 모습이 잘 담겼다.

2.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승민의 갈등

납뜩이(조정석)와 승민(이제훈)이 포장마차에 만나 대화하는 장면. 서연(수지)이 선배 재욱(유연석)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납뜩이가 강남 출신에 잘생긴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하라고 종용한다. 그러면서 과거 중3시절 자기가 짝사랑하다 아팠던 기억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대학 가면 승민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어떤 스타일 좋아해? 성유리? 이효리? 아 너 이진 좋아하지?"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승민이 첫사랑 앓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든 심경을 대변하는 명대사를 날린다.


"여기서 그냥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3. "그 X년이 나야?" 서연의 질문에 당황한 승민

서연과 승민이 제주도 공사현장을 본 후 함께 동네 산책을 하는 장면.


서연은 보기와 다르게 동네 감귤을 아무렇지 않게 따며, 감귤을 승민에게 건넨다. 꽤 털털한 서연의 모습에 승민이 호기롭게 쳐다본다. 이후 서연이


"네가 첫눈 온날 만나자고 했는데 기억 안 나?"


라고 묻지만, 승민은 본인이 언제 그런 말을 했냐고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다. 이후 초등학교 벤치에 앉아 대화하는 장면에서 서연이 도발적인 질문을 한다.

"그런데 그때 와인바서 말한 X년이 나야?"


갑작스러운 질문에 승민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게 되고, 서연은 그때 대화에서 언급된 첫사랑이 아무래도 자신 같다며 웃으며 말한다. 그러나 승민이 약간 화를 내며 아니라고 말하다가


"그때 내가 첫사랑을 양다리를 걸쳐서 쌍년이라고 말한 거야"


라며 얼버무린다.


4. 원래 성인이 된 납뜩이가 등장할 뻔했다

이 설정은 삭제된 장면에도 없던 장면으로 촬영을 진행하려 했으나 결국 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명필름의 심재명, 이은 대표가 <건축학개론> 흥행 파티 당시 언급한 비하인드로 원래 성인이 된 '납뜩이' 조정석을 등장시킬 계획이었다. 감독과 제작진이 설정한 성인 '납뜩이'는 아이 다섯이 딸린 보험왕이었다.


현장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조정석을 그대로 출연시킬 계획이었는데, 다른 주인공들은 배우가 바뀌는 상황에서 조정석을 그대로 등장시키기에 어색한 데다,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조정석의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워서 결국 촬영을 하지 못했다. 

5. 전설이 될뻔한 한가인의 폭풍눈물 장면

서연이 병원에 있는 아버지에게 집 공사 현장을 보여주다가 승민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장면.


원래 장면은 승민의 사진을 보고 "그냥 친구"라고 말한 뒤 갑자기 서연이 폭풍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장면이었다. 이를 본 아버지가 의아해하며 울고 있는 딸을 다독이는데, 이를 본 아버지가 사진 속 승민이 딸에게 어떤 존재인지 대강 눈치챈 모습이다.

6.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은채' 고준희

-서연의 이층 집 공사를 고집하는 승민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은채가 카페에서 승민을 만나 서연과의 관계를 묻는다. 그러자 승민이 과거에 좋아했던 친구라고 밝히자 은채가 "그게 다야?"라고 물으며 계속 설계해도 좋다는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은채의 표정에는 씁쓸함이 가득 묻어나 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는 승민과 은채가 회사 사람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청첩장을 나눠주는 장면이 나온다. 서연과의 일로 승민의 표정이 좋지 않자 이를 본 소장이


"왜 그래? 결혼하기 싫어?"


라고 농담조로 말하자 은채가 이 모습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추가되었다면 내용과 감정선이 다소 복잡해질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7. 촬영했는데 삭제된 수지,이제훈의 키스신 장면

뒤늦게야 둘이 서로의 첫사랑 임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 그리고 승민과 서연이 뒤늦은 찐한 키스를 하게 된다.


이 장면은 한가인과 엄태웅의 키스신으로 표현했는데, 원래는 대학생 시절 수지와 이제훈의 키스신도 함께 나오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한가인과 엄태웅의 키스신이 진행되면서 화면이 폴링 윈도를 비추며 수지와 이제훈의 키스신이 창문에 오버랩된 상태로 등장한다.


아련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에게는 훈훈한 추억으로 남겨질 장면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이 장면은 촬영까지 하고 삭제되었다. 이용주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애틋함을 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삭제했다고 한다.


해당 장면은 DVD 삭제 장면 모음과 보도스틸을 통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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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필름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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