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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수지를 만나면 "회장님!"하고 인사하는 사연

조회수 2020. 12. 7. 14: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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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 비하인드 & 트리비아 5부 (최종회)

1. 배경은 겨울…그런데 실제 촬영은 여름

이 영화의 계절적 배경은 가을과 겨울 사이로 되어있고, 장소적 배경이 북한인 탓에 배우들은 패딩, 코트 같은 겨울옷을 입어야 했다. 하지만 촬영시기는 여름이어서 배우들은 매우 더운 날 추위로 힘들어하는 '척' 연기를 해야 했다.

2. 너무 긴박했던 백두산 폭파와 이를 피하는 자동차, 하지만…

백두산이 마지막 폭파를 일으키는 장면. 이로 인해 화산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두 주인공 인창(하정우)과 리정혁(이병헌)이 폭탄을 갖고 백두산 근처 갱도로 들어가려고 한다.


-사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자동차는 서있었다. 배우들은 정지된 자동차 안에서 실감 나게 연기를 펼쳤다. 실제 촬영지는 새만금 벌판으로 두 사람이 ICBM을 끌고 가는 장면도 여기서 촬영되었다. 영화 속 벌판이 등장하는 장면 대부분은 이곳에서 촬영된 셈이다.


-마그마가 날아오고 사방이 지옥도처럼 그려지는 장면에 하정우까지 있어서, 하정우의 주변인들이 "<신과 함께> 3편 아니냐"라고 놀려댔다고 한다.

3. 여배우를 보호하라! 온갖 먼지와 파편을 다 맞은 마동석

최지영(수지)이 출산 직전까지 오자 강봉래(마동석)와 전유경(전혜진)이 부축하고 병원에 온다. 그런데 하필 지진 여파로 병원 실내가 무너지고 사방이 아수라장이 된다.


이 장면은 엄청난 먼지와 파편들이 떨어지는 장면만 CG를 했고, 배우들이 먼지와 약간의 파편을 맞는 것만 촬영 현장에서 진행했다. 이중 먼지를 맞는 장면은 유압펌프를 배우 앞에 발사해 진짜 먼지 파편을 맞은 것처럼 진행했는데 수지와 전혜진이 맞기에는 파편 양이 너무 많아서 마동석이 대신 맞는 것으로 진행했다.


유독 마동석에게 엄청난 먼지가 발사된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4. 수지의 출산 장면은 어떻게? 매우 비싼 장비로 세트를 흔들다

수지의 최지영이 지진 속에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은 세트 하단부에 유압장치를 달아 세트장 전체를 흔들어서 촬영했다. 이 유압장치는 수많은 한국영화 특수효과를 담당한 데몰리션이 만든 장치로 실감 넘치는 효과와 장비로 현장의 스태프와 배우들을 감탄하게 했다.

5. 지금보면 짠한 <백두산>의 재난 마지막 장면

결국 리준평의 희생으로 이 지옥같은 재난은 끝나게 되고 남과북의 모든 이들이 지진이 멈추자 모두다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는 장면.

이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서울 장면의 모든 단역배우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건물재와 먼지파편으로 인한 것인데 지진이 끝나자 전부 다 마스크를 벗고 얼싸않는다. 최근 <백두산>의 코멘터리에 참여한 배우들이 현재의 코로나 시국에서 이 장면을 봐서 그런지 기분이 묘했다고 전하며 마치 코로나19의 끝을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여준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6. 마동석 본인도 대사를 던지고 황당해 했던 마지막 장면

재난 이후 강봉래가 오랜만에 다신 한국에 오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을 에스코트하러 온 전유경을 만나게 된다.


이때 마동석은 자신이 다시 한국에 온 이유가 백두산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지열을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자문위원으로 왔다고 여러 전문 용어를 사용했는데, 본인 자신도 연기하고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했다며 본인도 어처구니없었다고 회상했다.

7. 사실은 극중 마동석과 전혜진은 연인관계로 발전? 삭제된 아쉬운 장면들

-<백두산>의 삭제 장면을 보면 마동석과 전혜진이 여러 번 '썸'을 타던 장면들이 등장해 후반부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되었을 거란 암시를 남겼다. 영화 초반부 기지 장면에서 전혜진이 초콜릿을 먹고 마동석이 연구 도중 탄산수를 먹으려 하는데 탄산수 뚜껑이 잘 열리지 않자 전혜진이 열어주게 된다. 그러면서 전혜진이


"그 근육이 아깝네요"


라고 말하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후 마동석이 여러 번 부담을 느끼며 민감한 반응을 여러 번 보일 때마다 전혜진이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며 두 사람의 관계가 매우 두터웠음을 보여준다.


-다리 장면에서 미군의 추격과 다리 붕괴로 겨우 살아남은 하정우, 이병헌 일행. 이때 이병헌이 총을 겨누며 하정우에게 


"당장 GPS를 뱉어내지 않으면 배를 갈라버리겠다"


라고 협박한다. 그다음 삭제된 장면이 나오는데, 미군이 GPS를 추적해 버스로 진입하는데 이미 하정우 일행은 떠난 뒤였다. 그러다 신문지로 싸인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는데 바로 거기서 GPS 장치가 담긴 대변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미군들이 화를 내고 욕을 한다.

8. 하정우가 수지를 만나면 "회장님!"하고 인사하는 사연

매번 촬영장의 동료들에게 별명을 지어주는 게 버릇이 된 하정우. <백두산>에서도 그의 별명을 받은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수지와 전헤진이었다고 한다.


<백두산> 촬영을 통해 친해진 수지와 촬영 기간 동안 여러 번 만났는데, 마나는 동안 수지가 술과 음식을 매번 사주는 '큰 손' 역할을 해서 수지를 볼 때마다 "배 회장님!"이라고 인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배우인 전혜진에게는 관심분야가 주식투자인 것을 확인하고는 '슈퍼개미'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백두산>은 힘들었지만 매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작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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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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