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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류승룡과 호흡맞춘 외국여성의 놀라운 정체

조회수 2020. 11. 25. 16: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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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트리비아 & 비하인드 3부

1. 임수정 프로필중 가장 수위가 강했다는 식탁 베드신 장면

강릉으로 떠나는 두현이 정인과 식탁에서 사랑을 나누게 되는 식탁 베드신 장면.


-다소 파격적인 장면이지만 설정이 특별했던 탓에 임수정은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임수정의 프로필 중에서고 가장 센 수위를 장면이었다.


-감독은 그 와중에 속옷만 입고 튼실한 하체와 뒤태를 보여준 이선균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2. 영화의 전체적 배경인 강릉 에피소드 장면

드디어 정인의 품에서 벗어난 두현이 소리 지르며 환호하는 장면.


-강원도 평창에 도착하자마자 "자유다!"라고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 전국의 모든 남편들이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후 모든 남편들이 자유를 갈망하게 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다고…


-강릉 라디오 방송의 DJ와 작가로 활약하며 방송을 지키고 있었던 송 작가(김지영)와 최피디(이광수). 친구인 두현이 강릉에 오자마자 송 작가와 저녁을 먹게 되고, 송 작가에게

"시집 안 가냐?"


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듯이 내뱉는다. 감독은 이 대사를 통해 왜 두현이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은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섬세함이 부족하고 여성에 대한 부족한 두현의 모습을 부각해 곧 등장할 장성기(류승룡)와의 차이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 영화는 강릉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로 유명하다. 그래서 강릉 시민들이 매우 고마워했고, 이 영화로 강릉이 매우 유명한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3. 최초 장성기의 집에서 서성거리던 스토커의 정체는 누구?

두현이 자신이 강릉에서 머 물집에 들어서려 할 때, 바로 옆집에 사는 장성기의 집으로 한 여성에 계속 서성거리며 성기를 부른다.


장성기의 최초 스토커로 등장하는 이 여성은 다름 아닌 배우 이세영이었다. 이 영화를 위해 특별 출연했는데, 안타깝게도 영화에서는 뒷모습만 등장했다. 원래는 앞모습까지 촬영했지만 분량상 삭제해야만 했다. 그래서 감독이 이세영에게 따로 사과했다고 한다.

4. 알고보면 깊은 의미를 지닌 임수정의 요리

서울에 있을 줄 알았던 정인이 두현의 집에 먼저와 그를 맞이해 두현을 아연실색하게 한다. 그리고 차려진 화려한 저녁상.


-현상황과 어울리지 않은 화려한 식탁 음식은 정인의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화려한 음식을 통해 어떻게든 자신을 남편에게 어필하고 싶었던 정인의 마음과 숨겨졌던 그녀의 장기 같은 재능이 그것이었다. 결국 정인은 이 음식을 통해 남편과 소통하고 싶었던 것이다. 


-분노한 이선균이 임수정의 입에 직접 음식물을 넣어버리는 장면은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장면이었다. 이선균이 직접 거칠게 연기했지만 나중에 미안해서 여러 번 사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본의 아니게 이선균의 트레이드마크인 '분노, 성질' 모드가 나왔다며 반가워한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감독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참고로 이 영화에서 이선균과 임수정이 레스토랑에서 파스타, 스파게티를 먹는 장면은 이선균의 드라마 <파스타>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려 한 의도적인 장면이었다.


-당연히 음식들은 스태프들이 준비해 주었다. 맛있는 음식이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스태프들이 그만큼 또 준비해야 해서 먹는 연기할 때도 양을 고려하면서 해야 했다.

5. 류승룡과 사랑싸움(?)한 스페인 여성의 놀라운 정체

퇴근한 두현이 성기 집 앞에서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을 만나고 놀라는 장면. 이 장면을 통해 장성기가 꽤 국제적인 사람임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때 무슬림 계열의 여성이 울며 떠날 때 이선균과 마주치자 그 유명한 한국어 욕을 하고간다.


참고로 이 배우는 영국 국적 여성으로 어머니 쪽이 중동계이다 보니, 약간의 사우디아라비아 말을 할 줄 알아서 무슬림 역할로 분장시켰다.

-이때 류승룡의 장성기가 한숨을 쉬며 걸으며 등장하는 장면. 이 장면은 원래 각본과 콘티에 없던 컷이었는데, 류승룡이 한숨을 쉬며 등장하는 게 어떻겠냐고 아이디어를 내서 이 장면이 새롭게 촬영돼 추가되었다. 원래 시작은 그녀를 따라오는 스페인 여성과의 키스였다.


-집 앞에서 류승룡과 육탄전과 같은 사랑싸움(?)을 선보인 여성은 스페인 사람으로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영화까지 촬영했던 유명 모델 출신의 배우였다고 한다. 현재 그녀는 스페인에서 모델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름은 아드리엔 로자이다.

-아드리엔 로자는 당시 20살로 강릉의 겨울날씨를 경험하고 "태어나서 이런 추운 날씨는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류승룡과 서로 뺨을 때리며 주고받는 연기도 첫 경험이었다며 "처음으로 맞아본 연기"였다라며 이 영화의 연기경험이 너무 특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촬영후 류승룡이 궁금해서 이 배우에게


"나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중 누구의 키스가 더 좋았냐?"


라고 묻자 그녀는 1초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답했다.


"당연히 안토니오 반데라스!"

6. 드디어 사이다 독설을 날리는 정인의 활약 비하인드

부상당한 정인이 빨간 드레스에 다리에 깁스를 하고 부부동반 파티에 참석한 장면. 그러고 나서 편협한 시각을 지닌 남편 상사의 부인들과 기싸움을 벌인다.


-임수정이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장면을 촬영한 시기는 영화 10도가 넘은 때였다. 하필 근처가 바닷가여서 드레스만 입고 연기하기에는 너무 추웠는데, 임수정은 추위를 무릅쓰며 당당히 하나도 안 추운 연기를 펼쳤다.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 남편의 직업과 지위에 따라 신분 세계가 만들어지는 한국 여성 사회의 독특한 구조를 표현하고 풍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임수정 본인도 평소 결혼식과 일상에서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는 상황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이 장면을 연기할 때 이때의 느낌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때 임수정의 가운데 손가락에도 붕대가 감겼는데, 남편 상사 부인들이 옆에서 치근덕 거릴 때마다 그 붕대를 지닌 손가락을 위로 올린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운데 손가락 욕을 의미하며 영화가 지닌 깨알 디테일한 설정이다. 


-임수정의 독설이 본격화된 장면으로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통쾌하게 그리려 했다. 이 순간부터 임수정의 정인에 대한 비호감적인 이미지가 완화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정인의 면모는 사회와 일상의 소수자를 대변하는 여성으로 그려지게 된다.


-과거 이선균은 중학교 졸업식 때 중국집을 갔는데 자기 반 친구 아버지들끼리 싸움이 난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영화 속 상황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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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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