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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잘 만들었나? '#살아있다' 미국버전 봤더니…

주말에 뭐볼까? 11월 셋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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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이민자 문제를 새롭게 생각하게 만드는 대단한 영화 <안티고네>

감독:소피 데라스페

출연:나에마 리치, 라와드 엘-제인, 앙투안느 데로쉬에, 누르 벨키리아


줄거리

캐나다 몬트리올에 정착한 이민자 가족의 막내 안티고네에게 비극이 벌어진다. 두 오빠 중 하나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하나는 그 자리에서 구속된 것.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안티고네는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가고, 용기 있는 그의 행동에 대중들은 안티고네를 SNS 영웅으로 만들기 시작하는데...

간 단평

동명의 신화 속 인물과 그녀와 관련한 이야기를 현실의 난민&이민자 문제와 연계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초반부 캐나다의 주류 사회에 편입해 무난한 삶을 살아가는 소녀의 행복한 이야기를 그리나 싶던 영화는 예상과 달리 갑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신화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현실을 반영해 오빠의 탈출을 돕는 범죄와 신념적 행동이 불러온 사회적 여파까지…<안티고네>가 그리는 현실 속 민주사회 시스템의 혀와실, 현대인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게 되는 신념적 이야기는 꽤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어찌 보면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이를 신념이라 강조하는 이야기 과정이 난민, 이민 문제에 민감할 수도 있는 과객에게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설정이지만 영화는 안티고네의 자의적 행동을 영웅시하기보다는 후반부에 등장하는 갑작스러운 사건과 내면의 갈등을 통해 그녀 또한 나약한 인간이자 소녀였음을 강조한다. 결국 현실의 메시지를 전하기보다는 지극히 영화적인 혹은 신화를 차용한 작품임을 이야기하려 한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그렇기에 <안티고네>는 사회, 문화, 영화적인 측면에서 다양하게 평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며, 전자서 언급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건전하게 토론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화와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하며 논쟁보다는 영화적 측면에서 이야기를 완성한 감독의 연출력 또한 인상적이며, 주인공 안티고네를 연기한 나에마 리치의 열연과 강렬한 눈빛또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그린나래미디어㈜/㈜키다리이엔티 

많이 아쉽지만 킬링타임 영화로 충분한 이 작품 <택스 콜렉터>

감독:데이비드 에이어

출연:샤이아 라보프,바비 소토


줄거리

LA 지역 갱들을 관리하며 상납금을 수금하는 최고의 파트너 ‘크리퍼’와 ‘데이비드’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이들 앞에 조직을 통째로 삼키려는 무법자 ‘코네호’가 나타난다. 지독하고 거칠게 살아남은 두 사람은 조직과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무자비한 피의 전쟁을 시작하는데…


간단평

그동안 여러 스케일큰 블록버스터를 연출하며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데이비드 에이어가 다시 본래의 길거리 액션으로 돌아왔다. 초기작인 <스트리트 킹>과 <엔드 오브 와치>의 정서를 연상시킬 정도로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LA 길거리의 위협적인 순간과 통제불능의 거침없는 액션은 그의 작품에서만 볼수있는 특별한 정서다. 하지만 요즘들어 그만의 단점이 들어나고 있는데, 이야기 전개와 흐름의 부실한 요소다. <택스 콜렉터>가 만들어낸 갱단 세계는 분명 특별하고 비주얼은 강하지만 거기에 힘을 너무 쏟게되면 이야기는 본래 의도와 달리 흘러가기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택스 콜렉터>는 데이비드 에이어의 장점과 고질적인 문제와 기복있는 연출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으로 아쉬움을 전해주고 있다. 그래도 액션 만큼은 화끈하게 연출하는 감독이기에 킬링타임과 '의리'작품으로 보고싶은 관객이라면 추천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주)콘텐츠게이트 / (주)팝엔터테인먼트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탄을 만들고 싶었던 워킹 타이틀 <마리 퀴리>

감독:마르잔 사트라피

출연:로자먼드 파이크,샘 라일리,안야 테일러 조이


줄거리

뛰어난 연구 실적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연구실에서 쫓겨난 과학자 ‘마리’. 평소 그녀의 연구를 눈여겨본 ‘피에르’는 공동 연구를 제안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연구를 거듭하던 ‘마리’는 새로운 원소 라듐을 발견하는데 성공하며 ‘피에르’와 함께 노벨상을 수상한다. 그 후 이 발견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에 한껏 부푼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피에르’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고 ‘마리’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곧 ‘마리’는 이 위대한 발견 이면의 예상치 못한 힘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우리에게 위인전 인물로 잘 알려진 마리 퀴리의 일대기를 인간적인 시선으로 깊이있게 다루려한 작품. 19세기 말 과학의 관점으로 모든것을 바라보려 했던 마리의 독특함을 알아본 남자 피에르의 사랑이야기로 시작되면서 제작사인 워킹 타이틀의 전작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두 번째 버전을 만들려한 그들의 야심을 알게된다. <마리 퀴리>는 위인전에서 읽을수 없었던 두 부부의 현실적인 이야기, 모든것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보려한 마리의 시선을 깊이있게 다룬다. 하지만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 한 탓에 두 사람이 발명한 원로 라듐이 방사능으로 발전해 그 여파가 미래세대에 끼치게 되는 이야기까지 다루려다 보니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한 영화인지 혼란을 주게된다. 원제가 <방사능>이고 원작 그래픽 노블 또한 그러한 시선으로 그려졌지만, 영화라는 매체로 이어지게 하려면 시선은 하나 혹은 두개로 유지했어야 한다. 그점에서 <마리 퀴리>는 야심이 너무 큰 작품이었다.


작품성,오락성,연출력,연기력:★★★


총점:★★★


사진=㈜엔케이컨텐츠

오래간만에 보는 반가운 '순수' 성인 코미디 <나이스 걸 라이크 유>

감독:크리스 리델,닉 리델

출연:루시 헤일, 레오니다스 걸랩티스, 재키 크루즈


줄거리

꿈도 열정도 가득한 그녀 ‘루시’ 오디션은 자꾸만 떨어지고 찌질한 남친은 S를 모른다고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루시는 일도 사랑도 포기하지 않는다. Special Life를 위해 비장한 각오로 S리스트를 작성하는 루시의 앞에 드디어 S하고 싶은 그 남자가 나타났다!


간단평

미국내 라이징 스타인 루시 헤일이 밝히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흥미를 자극하지만 영화는 참신함과 과함을 오가는 미국식 성인 유머를 선보이는데 더 치중한다. 왜 하필 주인공이 변화를 위해 S를 택했는지 다소 모호하고 이해가 안가지만 어쨌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루시 헤일의 나름 처절한 코미디가 볼만하다. 다만 이야기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며 보길 원한 관객 입장에서는 아쉽고 정서상 불편하게 다가올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도 이런 아무 생각없이 볼수있는 성인 코미디가 얼마만이랴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영화사

한국보다 잘 만들었나? '#살아있다' 미국버전 영화 <얼론>

감독:자니 마틴

출연:타일러 포시,도날드 서덜랜드,섬머 스피로


줄거리

도시를 초토화시킨 원인불명 바이러스를 피해 혼자 집안에 고립된 에이든. 바깥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점차 줄어들자, 에이든은 극심한 외로움에 지쳐간다. 설상가상으로 폭력적으로 변한 이웃들이 집 안까지 침입하기에 이르고, 에이든은 해서는 안 될 행동에 나서는데...


간단평

할리우드의 감독이자 작가인 맷 네일러의 동일한 각본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는 <#살아있다>로 제작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얼론>으로 제작되었다. 그점에서 이 영화는 <#살아있다>의 미국버전으로 볼 수 있다. 한국과 달리 곧바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한국버전보다 강도높은 액션 버전이 더 거칠게 묘사되었다. 고립과 주변의 압박으로 인한 심리적 공포를 다루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미국 버전은 저예산 영화의 색체가 강한편이며 후반부에 들어서는 한국버전과 다른 현실적인 측면에서 이 과정을 마무리하려 한다. 철저히 남자주인공의 시선에서 진행된 탓에 남녀의 호흡이 이뤄지는 장면은 <#살아있다>보다 약한편이다. 그나마 한국버전이 스케일과 드라마적 요소를 어느정도 다뤘음을 알수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안다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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