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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kg감량에 근육키우고 나타나 동료배우들 떨게 한 배우

조회수 2020. 11. 6. 17: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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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 트리비아 & 비하인드 2부

1.알고보니 영화속 심문실과 인연이 있었던 조진웅

원호(조진웅)가 어렵게 찾은 락(류준열)을 심문하는 심문실 세트장은 다름아닌 조진웅의 인생드라마 <시그널>을 촬영했던 세트장이었다. 그래서 조진웅에게는 매우 반가운 장소였다. 이 심문실은 수많은 소재의 영화와 드라마의 심문실 장면이 촬영되는 곳이었다. 

2.실제 사투리를 한 정가람

정가람이 극 중 선보인 경상도 사투리는 캐릭터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정가람이 실제 경상도 사람이어서 절로 나온 사투리였다고 한다. 사실상 일상에서의 모습을 연기한 셈.


3.제작진도 촬영장 와서 알았다는 故김주혁의 첫등장 장면

중국 최대의 마약 조직을 운영하는 보스 진하림을 연기한 김주혁.


-대본 리딩 당시 김주혁이 영화 속 모습이 아닌 진중한 리딩을 선보여 제작진도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진하림의 첫 촬영이 진행된 안성 세트장에서 김주혁이 속옷에 금방이라도 죽여버릴 것 같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촬영장의 모든 사람들이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진하림의 예측불허의 언제 어디서든 폭력을 선사할 수 있는 모습은 김주혁 스스로가 완성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김주혁의 첫 등장에 압도된 조진웅은 첫 촬영에 너무 놀라 아무말도 못해서 결국 첫 NG를 내고 말았다.


-놀랍게도 이 장면은 리허설 없이 한 번의 연기로 완성된 장면이었다. 김주혁은 오히려 현장에서 동선만 체크하고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전부 계산했다고 한다. 

-특히 김주혁이 조진웅을 자리에 앉히고 술을 따라주는 장면에서 술을 멈추지 않고 흘리며 가득 채우는 살벌한 장면이 김주혁이 창조한 대표적인 장면이다. 나름 한 카리스 마하는 조진웅도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김주혁의 모습에 압도되었다고 고백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김주혁은 당시 드라마 <아르곤>을 촬영 중이었는데, 아침에는 젊잖은 뉴스 앵커를 연기하다가 오후에는 마약 조직의 살벌한 보스를 연기하는 극과 극 모습을 보여줘 후배들이 절로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김주혁은 진하림 연기를 매우 재미있어하며 촬영내내


"연기 참 재미있네"


라고 말하며 즐거워 했다고 한다. 이후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독전> 배우들은 그때 김주혁이 한 이 말을 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4.진서연과 이민호의 사진은 진짜? 알고보니…

진하림의 아내 보령으로 출연한 진서연이 욕을 하며 류준열에게 다가와 이민호와 찍은 사진을 자랑하는 장면. 영화에는 진서연과 이민호가 함께 셀카를 찍은듯한 사진이 등장해 두 사람이 진짜로 찍은 건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장면은 이민호 측의 허락을 받아 진서연과 합성한 사진이었다고 한다. 진서연은 실제 이민호를 못 만나서 아쉬웠다고 한다.

5.배우들도 무서워한 실제 마약중독자 같았던 진서연의 연기

-2010년 부터 배우로 활동했으나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던 진서연은 2012년 영화 <반창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한효주의 추천으로 <독전>의 오디션 기회를 얻게된다.


-단 한번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진서연은 오디션에서 연기할 보령의 캐릭터를 심도있게 연구했는데, 이를위해 LSD, 대마초를 비롯한 다양한 마약을 연구하고 이에따른 중독자들의 반응까지 살펴보는 열의를 보였다. 그러다 정말 심한 중독자중 몸부림 치는 사람들을 보며 요가 동작을 이 중독 장면에 선보였다. 문제의 요가 장면과 그에따른 독특한 얼굴 표정이 나타나자 오디션장에 있던 감독과 스태프 모두 기겁하며 캐스팅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해영 감독의 요구대로 감량에 잔근육을 키워오라는 부탁을 듣고 진서연은 독하게 6kg을 감량하고 근육까지 키우는 열의를 보이게 된다. 덕분에 지금의 보령의 외형을 만들었는데, 실제 근육까지 만들기는 힘들거아 생각한 감독이 그녀의 완성된 모습을 보고 절로 존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촬영당시 진서연은 자신의 보령을 3~5살의 지능을 지닌 아이로 묘사하며 오로지 본능에 맞춰 살아가는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진하림 보다 더 예측불허의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를 바로 앞에서 지켜 본 류준열이 이 모습에 압도돼 긴장하고 무서웠다고 고백했을 정도였다. 그는 진서연이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와 달리 너무 새로운 연기를 펼쳐서 시종일관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영화로 유명해지면서 실제 '약쟁이'로 오해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자신은 실제 소주 1잔도 못하는 여린 사람이라고…


-촬영 때 진하림, 보령의 압도적인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조명팀은 악역에게 주로 사용된다는 텅스텐 알전구로 두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다. 그런데 두 배우가 기대 이상으로 미친 사람의 표본을 보여줘서 이 장면은 배우, 스태프 모두가 만족할 만한 완벽한 장면으로 탄생되었다.

6.문제의 눈알의 비밀은?

진하림이 원호에게 계약을 성사하려면 먹어야 한다면 눈알이 담긴 술을 건내는 장면. 원호는 어쩔수 없이 진하림이 보는 앞에서 이 술잔을 비우고 눈알까지 씹어먹기에 이른다. 문제의 이 눈알 소품은 젤리처럼 만든것으로 실제로도 먹을수 있는 소재로 만들었다. 조진웅은 극중 시나리오상 내용대로 이 눈알을 우걱우걱 씹어 먹었는데, 나름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주혁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한 의지를 보인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 김주혁은 그런 조진웅의 의미마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이 소품마저 함께 씹어먹었다.


그리고 나서 컷 하자마자 김주혁이 놀란 표정으로 조진웅에게 다가와


"야 대체 어떻게 이걸 씹어먹을 생각을 했냐? 어떻게 먹은거야?"


라며 더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주혁은 조진웅이 이 소품을 진짜로 씹어먹을줄은 몰랐다고 한다. 

7.문제의 마약 가루의 정체는?

영화에서 배우들이 극 중 등장한 마약을 코카인 흡입하듯이 실제로 흡입했는데 사실 이 가루들은 페퍼민트 가루, 소금, 분필 등으로 구성된 가루였다. 다행히 인체에 해가 없는 가루였기에 실제로 넣을수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몇몇 배우들은 이 장면을 찍고 코가 시원했다고 한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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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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