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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세계1위 한국인 톱모델이 신인배우로 새출발하려한 이유

영화 <독전> 트리비아 & 비하인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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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알고보니 조진웅의 현장 아이디어로 완성된 첫 장면

주인공 원호(조진웅)가 노르웨이의 눈길에서 기름을 담고 출발하는 장면. 이 처신은 놀랍게도 조진웅의 아이디어와 연출로 완성된 장면이었다. 당시 노르웨이가 예상치 못한 추위로 인해 카메라 렌즈를 실어오기로 한 차가 늦게 온다고 전해지자 모두가 당황한 상태였다. 이때 조진웅이 제작진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렌즈와 카메라가 35mm 카메라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가 기름을 넣고 뭐라도 하는 장면을 찍는 게 어떠냐?"라고 말하자 곧바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 결국 렌즈는 이미 해가 진 저녁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나중에 이 장면이 <독전>의 첫 장면으로 쓰이자 조진웅 본인은 '내가 한 거!'라며 주변에 자랑하며 뿌듯해했다.

2.금새록과의 첫 장면을 영화 시작때와 마지막 촬영때 두 번 촬영한 사연

원호가 자신의 정보원이었던 십 대 약물중독자 차수정(금새록)을 롯데리아에서 만나는 장면.


영화상에서는 롯데리아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나는 것으로 설정되었지만, 원래 이 장면은 영화의 크랭크인이 시작되었을 당시 용산역 플랫폼에서 만나는 다른 콘셉트의 형태로 촬영되었다. 그런데 마지막 촬영지인 노르웨이에 가기 전 편집본 시사를 했는데, 참석자들이 수정이와 원호가 만난 장면이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의견을 주면서 영화의 정식 촬영 마지막 날 롯데리아 장면으로 수정해 촬영했다.


재촬영이었지만 조진웅과 금새록은 이미 그전부터 비슷한 장면을 찍은 적이 있어서 훨씬 더 자연스럽게 교감하며 해당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3.너무 슬림해진 조진웅, 하지만 알고보니…

초반부터 조진웅이 너무 슬림하게 출연해서 선배 김성령을 비롯한 후배 배우들도 감탄하며 존경까지 표했는데, 너무 솔직한 조진웅의 답변이 "자세히 보시면 어떤 장면에서는 후덕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슬림하고 왔다 갔다 해요"라며 자신의 얼굴 사이즈를 보는 재미로 영화를 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진웅은 10kg에 가깝게 감량을 했는데, 본인 스스로도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금새록이 쓰러져 조진웅이 업고 가는 장면을 찍었을 당시 살을 너무 많이 빼 힘이 많이 떨어져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한다.

4.이게 CG였어? 조진웅과 남문철의 사무실 장면 전체가 CG?

정보원의 사망으로 부장(남문철)이 원호에게 당장 사건에서 손 떼라고 야단치는 장면.


딱 봐도 세트장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 사무실 장면은 두 배우를 제외한 모든 배경을 CG로 합성한 장면이다. 원래 두 사람이 촬영한 장면이 따로 있었지만, 중간중간에 대사를 추가하고 수정하다 보니 카메라 구도와 배경도 달라져서 동일한 곳처럼 보이기 위해 합성을 선택했다. 지금 봐도 너무 완벽한 CG다.


5.짧은 출연이었지만 엄청난 연기력을 선보인 김성령

극 중 마약조직 연합의 큰 손 중 한 명이었던 오연옥이 회의장의 폭탄테러에서 겨우 살아남아 경찰서로 와 자수하는 장면.


-공장의 폭발로 김성령의 몸이 날아가는 장면은 당연히 CG와 김성령의 액션을 합성한 장면이다. 의외로 적은 분량의 장면이었지만, 김성령이 이 장면에서 우아함과 살기 위해 몸무림 치는 감정을 동시에 연기해야 해서 쉽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김성령이 조진웅을 만나 지금까지 벌어진 상황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도 도도함을 유지하며 위기상황 등의 감정을 잘 담아야 해서 상황에 따른 대사톤을 유지해야 했다. 이 때문에 경찰서 장면은 무려 사흘간 촬영되었다. 김성령은 과거 드라마 촬영 겅험을 생각해 이 장면은 반나절만에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연기가 어려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이해영 감독의 주문이 너무나 철저했다.

-극 중 김성령의 흡연 장면에서 연기는 CG였다. 감독이 원한 방향과 모습이 나오지 않아 이 작업을 한 것이다.


-김성령이 국밥을 먹다가 뚝배기 그릇에 얼굴을 박고 죽는 장면. 실제로 김성령이 뚝배기 그릇에 머리를 박은 장면인데, 다행히 특별하게 만든 뚝배기여서 안전하게 만들었지만, 김성령이 너무 제대로 박아서 '아파 보이는 소리'가 나왔다. 김성령은 죽어야 하는 와중에 그릇에 정확히 머리를 조준하고 박아야 해서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6.진짜 형사처럼 보이려고 마약 소품을 먹은 서현우

폭파 현장을 조사하던 형사 정일(서현우)이 검게 불탄 책상에서 마약 성분으로 보이는 물질을 맛보는 장면. 이 장면은 시나리오에도 없던 서현우의 애드리브로 진짜 형사처럼 보이기 위해 먹은 장면이었다. 책상에 마약물질을 봐놓고 가만히 있기가 뻘쭘해서 순간적으로 선택한 장면이었다고 한다. 그 누구도 안전하다고 설명하지도 않았는데…

7.이해영 감독을 가장 힘들게 한 배우는 다름아닌…

그 다음 이해영 감독을 힘들게 한 배우가 등장하는데, 서현우가 후배 형사에게 "이 친구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말한 배역이다. 바로 극중 진돗개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개다. 크게 다친척 보이기 위해 분장을 시키고 지시한대로 움직이도록 했지만, 개가 의도한 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촬영내내 통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해영 감독은 <독전> 이후 다시는 개와 촬영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와 약속했다.


8.다른 배역에 지원했던 배우, 6번이나 오디션 본 배우, 세계 1위 톱모델 출신 배우…세 여성 배우들의 사연

독전은 세 명의 신인배우들이 강렬한 연기를 보여줘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다. 

-극 중 농아 동생 주영으로 출연했던 이주영은 <독전> 오디션 당시 금새록이 연기한 차수정, 강승현이 연기한 소연 캐릭터에 동시 지원했었다. 두 배역을 동시에 소화화 이주영의 연기에 이해영 감독이 극찬했지만, 감독의 선택은 농아 동생 주영 역이었다.

-금새록은 차수 정역으로 알려지기 전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귀여운 막내딸로 출연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차수 정역을 연기한 배우가 금새록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함께 출연했던 선배 배우들과 주변인 모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보이는 모습은 영화와 다른 정반대인 순수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금새록은 이해영 감독의 전작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에서 데뷔한 이력이 있었어 감독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이 역할을 위해 무려 6번의 오디션 과정을 진행할 정도로 피가 말렸다고 회상했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이때 보여준 강렬한 인상으로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 무난하게 캐스팅될 수 있었다.

-강승현은 아시아, 한국인 최초로 세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한 세계적인 모델 출신으로 <독전>을 통해 처음으로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녀가 왜 신인배우로 다시 새 출발 하려는지 모두가 의문이었는데, 강승현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과거 20대 모델 시절 수십 번이 넘게 모델을 한 경험이 새 분야에 도전하는데 큰 자극이 되었다며 배우 진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강승현은 오디션 합격 후 자신의 연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해 2017년 단편영화 <저 사람>에서 두 명의 남성에게 험한 일을 당하게 되는 임신한 여성 캐릭터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강승현은 영화 초반 조진웅에게 전화로 보고하는 장면에서만 동시와 후 시연기로 연달아 연기를 해야 했다. 강승현은 이 장면을 너무 많이 녹음해서 지금도 외우고 있다고 한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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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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