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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예매체 메인을 장식한 미국인들이 사랑한 한국배우

조회수 2020. 10. 12. 18: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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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담보> 김윤진이 한국과 미국에서 이뤄낸 놀라운 업적

현재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담보>에서 승이의 엄마로 우정 출연하며 오랜만에 반가운 근황을 알린 김윤진.

2017년 작품 <시간 위의 집>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지난 12월 촬영에 들어간 영화 <자백>(가제)에서 소지섭, 나나와 호흡을 맞추며 영화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반가운 그녀의 등장만큼 자연히 그녀가 이뤄낸 과거 명성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알게 모르게 그녀는 한국 영화계의 큰 획을 그었던 배우이다. 오늘은 그녀가 이뤄낸 큰 의미의 업적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한국영화 흥행과 르네상스의 시대를 알린 <쉬리>의 출연

1996년 드라마로 데뷔하며 조연으로 존재감을 보이던 그녀는 1997년 드라마 <웨딩드레스>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강제규 감독 연출에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가 출연을 확정 지은 영화 <쉬리>의 여주인공역 제안을 받게 된다.


당시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한국영화 장르의 새장을 그은 강제규 감독의 차기작이란 점에서 많은 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여주인공의 역할이 생각보다 적어 캐스팅을 고사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김윤진은 한국영화의 중요한 축이 세 배우의 출연 소식을 듣고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한석규의 연인 이명현을 분했다. 남북한 첩보요원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스릴러인 탓에 그녀의 역할을 적었는데 후반부 드러난 반전으로 그녀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서 김윤진의 존재감은 큰 빛을 보게 된다.

<쉬리>는 1999년 개봉해 <타이타닉>이 갖고 있는 국내 영화 최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693만 명이라는 누적관객을 불러오며 대흥행을 하게 된다. <쉬리>는 일본에서 까지 예상외의 흥행을 하며 원조 한류 열풍을 불러오게 되었고, 해외에서는 <타이타닉>의 아성을 넘어선 자국영화라는 주목을 받으며 세계 영화시장의 큰 화제를 불러온다. 덕분에 산업계의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돼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연 역사적인 작품이 되었다.

사실상 영화팬들에게 새 얼굴이었던 김윤진은 이 작품으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고, 이 작품에서 보여준 놀라운 이중연기로 한국 여성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2.한국형 스릴러의 새지평을 연 <세븐데이즈> 출연

<세븐데이즈>는 원신연 감독의 2007년 영화로 승률 100%를 자랑하는 냉혈한 변호사인 유지연이 딸이 납치되는 위기를 맞게 되고, 유괴범으로부터 살인범 용의자인 정철진을 무죄판결을 받게 변호하여 7일 안에 석방하라는 요구조건을 받게 된다.

이 작품은 추적 스릴러와 법정 스릴러가 절묘하게 섞인 작품으로 원신연 감독 특유의 빠르면서도 역동적인 이야기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했다. 극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이야기를 주도한 김윤진의 연기도 한몫하며 <세븐데이즈>는 한국형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쉬리>에 이어 한국영화계의 한획을 그은 작품에 연달아 출연한 배우로 주목을 받게된다.


P.S:김윤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세븐데이즈> 이전에 스릴러는 한국에서 무조건 망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 틀을 깬 작품이었다"라며 이 작품의 출연을 자랑스러워했다.


3.전설의 미드 <로스트>에서 아시아 여배우의 편견을 깨다

2004년~2010년까지 방영된 ABC 채널의 드라마 <로스트>에서 극의 중요 배역이자 한국인 캐릭터인 백선화를 맡아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로 주목을 받게 된다. J.J. 에이브럼스가 감독과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

처음에 백선화 캐릭터가 너무 순종적이면서 대상 분량도 적은 탓에 한국인을 무시하는 건지 따지러 시나리오 작가를 찾아가다가 1년 치 스토리를 다 알고 좋은 연기를 펼치게 된다.

처음에는 순종적이다가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존감을 되찾는 자립적 캐릭터로 발전해 나가는 김윤진의 권선화는 현지 미국 팬들과 전 세계 <로스트> 팬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게 된다. 아울러 시즌이 흘러갈수록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인 김윤진의 존재감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덕분에 데이비드 레터맨 쇼와 각종 미국 내 연예매체의 메인을 장식하며 미국인이 좋아하는 동양인 배우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김윤진이 과거 인터뷰에서 언급한 이야기로 "당시 ABC 홍보팀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미국 드라마 역사상 주요 인물을 아시아인 두 명으로 한 것은 <로스트>가 최초라고 들었다. 당연히 자막을 깔아서 다른 언어(한국어)로 42분 한 것도 최초였다"라며 <로스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다니엘 대 킴과 함께 미국 내 아시아계 배우의 존재감을 높인 아시아 배우로 한 획을 그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로스트>의 활약으로 <그레이 아나토미>, <히어로즈>, <워킹데드>에 한국계 배우들이 연이어 출연하게 되었고 아시아 배우들의 존재감 역시 커지게 되었다.


2010년 하와이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가졌을 당시 미국 내 포털과 연예매체의 메인을 장식해 큰 화제를 불러오기까지 했다.

4.드라마 <미스트리스>로 아시아 여성 캐릭터의 변화를 불러오다

2013~2016년까지 ABC 채널에서 방영한 인기 드라마 <미스트리스>의 주연으로 캐스팅된다. 이야기를 이끄는 주축인 캐런 킴으로 출연해 사실상 조연으로 치부된 아시아계 여성 캐릭터를 주연의 반열로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녀가 연기한 캐런은 원래 시나리오상 백인이었는데, 김윤진을 캐스팅하기 위해 캐런 킴에 한국인으로 바꾼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캐런 킴은 미국 주류사회에 편입한 성공한 아시아 여성으로 굉장히 도발적이고 관능적이며 유능해 모두가 반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김윤진은 이 캐릭터가 지닌 인종적인 특징보다 40대에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다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캐릭터였다며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미국 뉴욕타임스의 신년 기사 메인까지 차지한 것도 큰 화제가 되었다.

앞으로도 쭈욱~ 멋진 연기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새지평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주길 바라며~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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