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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영화찍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한 스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트리비아 & 비하인드 2부 (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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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결말과 중요장면이 그대로 언급됩니다.
1.연기보다 먹는데 더 집중했다는 손예진 & 연인 호흡이 너무 좋았던 두 배우

-대학생 수아와 우진이 돈가스집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장면. 스태프들은 손예진이 최대한 대학생으로 보이기 위해 최대한 신경을 썼는데 특히 조명팀이 적절한 조명을 맞추기 위해 가장 크게 심혈을 기울였다. 조명만 잘 받아도 충분히 마법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손예진 본인도 의상과 화장에 신경을 쓴 덕분에 여대생의 외형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


-우진과 수아의 설렘과 본격적인 썸이 시작되는 분량이었지만 손예진은 일부러 청순하게 보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게 좋다며 대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정말 맛있게 돈가스를 먹방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실에서는 오히려 너무 안 먹으면 이상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진이 수아가 학창 시절 소설 '노르웨이의 숲'을 읽은 것을 보고 노르웨이에 관심 있나 생각해 여행책을 보여주다 피오르드, 소설 '노르웨이의 숲', 고양이와 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은 대본에 없던 두 사람의 애드리브였다. 멜로 연기의 장인으로 불리던 두 사람이었기에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과정 역시 유연하게 이어나갔다.

2.'절친' 손예진의 부탁으로 이 영화에 특별출연한 공효진

극 중 미스터리한 '한복녀'로 등장한 공효진은 절친 손예진의 부탁으로 이 영화에 우정출연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출연 당일날 손예진을 당혹하게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시나리오상 한복녀라고 되어 있어서 알아서 한복을 준비해 올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날 대본도 안읽고 온데다 한복도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공효진 자체가 즉흥적인 상황을 즐기는 타입인지라 현장에서 바로 설정을 듣고 바로 자연스럽게 감독이 원한 연기를 펼쳐 손예진을 안도케했다.


P.S:그런데 영화의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져 감독은 공효진의 한복녀를 뺄 예정이었다. 다행히 최종편집 분량이 괜찮다고 생각해 삭제하지 않았다.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안 손예진은 친구한테 혼날뻔 했다며 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3.후배의 거침없는 액션 연기마저 애드리브로 다 받아준 관록의 선배 고창석

우진의 절친 홍구를 분한 고창석이 술에 취해 펭귄 옷을 입고 오다가 수아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기 위해 홍구를 발로 차 내쫓는 장면. 이 장면은 사실 소지섭의 애드리브였는데, 고창석은 소지섭에게 맞자마자 바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되는지 알고 큰 리액션을 취하며 순식간에 화면상으로 사라졌다. 웃겨 보이는 펭귄 연기 같지만 이 모든 것은 고창석이 전부 계산하고 움직인 것이다.


고창석을 배우들과 연출진이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장면이든 상황에 맞는 연기를 펼쳐 상대방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주는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씬스틸러다운 제 역할에 충실한 배우였기에 극 중 소지섭과 손예진의 개성을 살려준 것은 물론이며, 영화의 적절한 유머도 완성될 수 있었다.

4.손예진이 정말 설렜다는 정류장 데이트 장면

두 사람이 영화를 보고 정류장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게되는 장면. 겨울 날씨로 묘사되었지만 사실은 더운 여름날에 촬영한 장면이었다. 덥고 짜증날수 있는 상황이지만, 손예진은 덩치가 큰 소지섭이 옆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보호받는 기분이 느껴져 촬영내내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드라이브 극장에서 몰래 영화보는 장면 알고보니…

우진과 수아가 산속으로 몰래 올라와 드라이브 극장 영화(<너는 내 운명>)를 몰래보고 키스를 나누는 장면. 실제 같아 보인 장소였지만 사실 두 사람 앞에는 화려한 드라이브 극장이 아닌 블루스크린이 설치되었다.


극 중 키스 장면에서 소지섭이 망원경을 쓴 손예진에게 몰래 다가가 키스를 하려다 뒤통수를 맞는 장면은 손예진이 실제로 안 본 상태서 때린 거라 너무 찰진 소리가 나왔고 완성된 영화에 그대로 사용되었다. 그 때문에 촬영장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6.손예진과 김지환을 놀라게 한 소지섭의 엄청난 괴력

우진, 수아, 지호 세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피크닉을 즐기는 장면에서 소지섭이 두 사람을 동시에 어부바 한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뒤에서 와이어를 단 장면이 아닌 소지섭 본인의 실제 힘으로 두 사람을 실제로 어부바 한 장면이었다고 한다. 손예진은 아무리 몸 좋은 소지섭이라도 동시에 두 사람을 어부바하는 게 가능할까 했는데, 그 일이 실제로 발생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심지어 소지섭은 이 장면을 찍고도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스태프들까지 놀라게 했다.

7.소지섭의 길거리 촬영, 알고보니 아무도 모르게 도둑촬영

건강문제로 수아와 이별한 우진이 수아가 보고 싶어 학교로 걸어가는 장면. 소지섭이 사람이 많은 군중 사이를 유유히 걷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소수의 스태프를 대동하고 소지섭을 군중 사이로 걷게 해 아무도 모르게 촬영한 장면이었다. 한마디로 도둑촬영인셈. 놀랍게도 처음 몇 분간 사람들이 못 알아봐 계속 걷게 했는데, 시간이 서서히 지나가 몇몇 사람이 알아보게 되면서 급기야 모든 군중이 소지섭의 존재를 알고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촬영은 사람들이 알아보게 되면서 마무리되었다.


8.손예진이 말한 20대와 30대 멜로 연기의 차이

손예진은 인터뷰에서 20대 때는 어떤 연기를 해도 자연스럽게 멜로적 정서를 완성할 수 있었지만, 30대인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전혀 다른 느낌이 나와 감정을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극 중 수아가 우진에게 다시 만나자고 전화한 "우진이니?" 장면을 촬영했을 당시 마치 "우진이니, 엄마 좀 바꿔 줘?"라는 아이 엄마의 느낌이 들어서 이제 본인도 나이가 들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멜로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다.

9.실수로 아들역 배우에게 맞게된(?)손예진의 사연

곧 자신이 떠나게 될 것을 알게 된 수아가 남겨질 지호를 위해 빨래 말리는 것을 가르쳐주는 장면. 해당 장면의 촬영이 마무리되자 손예진은 자신의 장면이 어떻게 찍혔는지 확인하려고 모니터를 확인하려 했는데, 지환이가 자기도 보고 싶다고 모니터에 다가와 점프를 하다가 그만 손예진의 턱을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나이 어린 지환이가 너무 미안한 나머지 혼자 구석으로 가 울었다고 한다. 다행히 '엄마' 손예진의 위로로 잘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10.실제로 엄청 긴박하게 촬영한 해뜨는 장면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해가 뜨자 두 부자가 곧 떠날 수아를 만나기 위해 각자 학교와 구급차에서 내려 뛰어오는 장면. 실제로 이 장면은 영화 속 설정처럼 매우 긴박하게 촬영되었는데, 해가 뜬 시기가 하필 일몰 전이었기에 해가지기 전 모든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11.소지섭 부자와 등교길 자전거 경주를 펼친 여고생은 누구?

영화 초반부와 후반부에 아들의 등굣길을 자전거로 태워주던 우진이 여고생과 매번 조용히 경주를 하는 장면. 실제 동네 여고생을 섭외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 배우는 영화 연출부의 막내였다고 한다.

12.영화 촬영장을 빌려준 집주인에게 제작진이 남긴 소소한 선물

우진과 수아의 집은 실제 집주인이 따로 있었다. 그 대신 집 옆 수아의 일기장과 작업공간이 남겨진 창고는 제작진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낸 세트장이었다. 예쁘게 완성된 창고를 본 집주인이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해체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해 달라는 주인의 부탁을 듣고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13.소지섭의 아들이 '박새로이' 박서준?

영화의 엔딩에 듬직한 청년으로 성장한 지호역에 박서준이 등장한다. 관객들이 놀란 장면으로 소지섭과는 불과 12살 차이밖에 안난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소지섭은 어떻게든 일부러 나이들어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주변인들은 형,동생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14.<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소지섭을 결혼하게 만든 사연

뒤늦게 밝혀진 영화의 후일담에서 소지섭은 처음 이 영화 출연을 거절하다가 제작진의 간절한 요청으로 출연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결정이 그의 인생을 바꾼 엄청난 나비효과가 되었는데, 바로 지금의 아내 조은정 아나운서를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홍보를 통해 만나게 된 것이다.


2018년 2월 SBS '본격 연예 한밤'에 소지섭과 손예진이 영화 홍보차 출연했는데 당시 인터뷰를 진행하러 온 이가 바로 조은정 아나운서였다. 이때 인터뷰로 인한 인연이 열애로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영화의 제목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바로 소지섭을 위한 제목이 아니었나라는 재미있는 일화를 남겼다.


P.S:흥미롭게도 소지섭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개봉전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작 <군함도>를 찍을 때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찍고 나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가상이었지만 와이프, 아이와 함께한 순간이 생각보다 행복하고 좋았다며 영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 후 조은정 아나운서와의 인터뷰가 결혼으로 이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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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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