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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조승우와의 12년전 키스를 잊지 못하는 이유

조회수 2020. 10. 1. 09: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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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비하인드 & 트리비아 5부

1.진짜 건물을 탈출하는것 같았던 조승우와 유해진의 탈출씬

경찰이 정마담의 도박장을 급습하자 고니와 고광렬이 유리창을 열고 건물의 전선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 이 장면은 배우들에게 와이어 장비를 착용하게 하고 건물 아래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촬영하게 했다. 건물 밖 배경중 일부는 CG로 처리했다. 이후 두 사람이 옥상에서 옆 건물로 뛰어내리는 장면을 찍을 때도 와이어를 달아 뛰게 했다.


조승우는 이 장면을 자기가 직접 스스로 올라갔다고 자랑하려고 했는데, 최동훈 감독이 먼저 메이킹 과정을 다 말해버려서 서운했다고 한다.

2.사실 아슬아슬하게 촬영했다는 김혜수의 택시 부르는 장면

감옥에 나온 정마담이 상의 재킷을 벗고 관능적인 의상으로 택시를 멈추게 하는 장면.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김혜수는 앞 트임 치마를 입고 잇었는데, 하필 걸을 때마다 트임 부분이 계속 찢어지는 바람에 연기하는 내내 아슬아슬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3.실은 너무 친한 사이였다는…정마담과 호구의 에피소드 장면 비하인드

-정마담이 피해를 메꾸기 위해 선택한 호구(권태연)를 공사하는 장면. 정마담은 그를 제대로 낚아채기 위해 예림이라는 '부캐'(?)로 접근한다. <타짜>의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인데 유독 이 장면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김혜수, 권태원 두 배우의 사이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권태원은 김혜수를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해 여러모로 많은 배려를 해줬고, 영화가 끝난 이후에 김혜수가 따로 감사를 표할 정도로 매우 고마운 선태였다고 한다.


-두 사람의 호흡이 가장 좋았음을 증명하는 장면. 정마담이 감옥에 나오면서 '공사 시작하시죠'라는 편지에 호구의 골프 치는 사진이 붙여져 있는데, 이 사진은 김혜수가 실제로 찍어준 사진이었다고 한다.

-김혜수가 호구를 유혹하기 위해 흰색 머리핀에 분홍색의 티셔츠를 입었는데, 이 콘셉트는 첫사랑 콘셉트로 불렸다고 한다. 누가 봐도 80년대 하이틴 청춘스타 시절의 김혜수여서 반가워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골프장 장면에서 정마담은 누가 봐도 쉽게 공을 홀에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일부러 공을 넣지 못해서 호구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그런데 실제 촬영에서 김혜수가 두 번 연속으로 공을 넣어버려서 의도치 않은 NG가 발생했다.

출처: 맥심

-김혜수가 호구의 운전사로 들어가게 되는 빨치산에게 호구 앞에서 "사장님 화투는 재미로 치셔야죠.라고 말해"라고 딸랑딸랑 거리며 말하라고 지시한다. 극 중 딸랑딸랑이라는 단어가 대사에 들어간 재미있는 비하인드가 있다.


어느 날 유해진이 동네 아줌마랑 수다를 떨다가 그 아줌마가 딸랑딸랑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이 표현을 언젠가 써먹겠다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공언했는데, 그 이야기를 옆에서 들은 김혜수가 낚아채서 쓴 것이다. 그것을 본 유해진은 허망했다고…

4.실제 전설의 타짜의 특별출연

영화 <타짜>의 모티브가 된 전설의 도박사 장병윤 씨가 이 영화의 카메오로 등장했다. 정마담이 호구를 공사하는 작전을 지시한 뒤 따로 면접으로 만난 도박사로 등장했다. 정마담이 손기술은 좋은데 고니처럼 탈이 좋지 않다며 차비만 주고 돌려보내라고 말한 그 사람이다.


촬영 당시 도박판을 떠나 고향인 경남 산청에서 고구마 농사를 하고 살고 있다는 그는 영화의 도박 기술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과 감독에게 화투 기술을 가르쳐 줬는데, 너무나 현란한 손기술 탓에 현장의 스태프와 제작진이 촬영은 안 하고 손만 봤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5.이름이 있었다는 김혜수의 목욕탕 장면 컷

욕조에 목욕물을 받고 앉아있는 정마담이 한숨을 쉬며 "먹고살기 힘들다... 고니야"라고 토로하는 장면. 정마담의 고단한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앉아있는 자세가 뤽 베송의 영화 <니키타>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이 씬 이름을 '니키타 컷'으로 불렀다고 한다.

6.영화속 설정이 아닌 실제 도박장 안에서 볼일을 본다는 중독자들

고니가 짝귀와 두 여성과 함께 도박을 하다 화장실로 가는 장면. 이때 짝귀와 두 여성이 도박판을 떠나지 않고 현장의 쓰레기통과 페트병으로 볼일을 해결하는 장면이 그대로 등장한다다.


이 장면 역시 전의 칼럼에서 이야기 한 여자 가슴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도박판의 미신과 같은 속설을 보여준 것이다. 도박 중 현장을 떠나면 다 잃는다는 속설 때문에 현장에서 볼일을 해결하는 중독자들의 애환을 보여준 것으로 감독이 실제 도박판의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아 영화에 사용했다.

7.짧지만 강렬한 짝귀 연기를 선보인 주진모의 명연기

짝귀를 연기한 주진모는 짧은 분량이었지만 존재감 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고니가 술을 사주면서 아귀와의 일을 물었을 때 그가 보인 반응이다. 고니가 술을 따르다 아귀 이야기를 꺼내자 마신 술을 바로 삼키며 "어 취한다"라고 말하며 바로 누우며 아픈 기억을 꺼낸다. 이 모든 과정은 주진모가 스스로 계산해서 표현한 짝귀의 심경이었다.


8.알고보니 조승우가 직접 촬영한 이수경의 걷는 장면

미용실 실습을 떠난 화란을 보고 택시에 내려 화란에게 다가가는 장면. 이때 카메라가 길을 걷는 고니와 화란의 모습을 교차하며 보여주는데 이중 이수경이 거리를 걷는 한 컷을 조승우가 직접 촬영했고, 이 장면이 완성된 영화에 그대로 사용되었다. 

9.당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너무 좋아서…조승우와의 키스를 잊지 못한다는 이수경

극 중 화란이 고니의 머리를 잘라주다 눈이 맞아 키스하는 장면은 보는이를 설레게 하는 애틋한 키스신 이자 명장면 이었다. 당시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키스로 이어지는 과정이 감정적으로 설렐만한 흐름이었다. 그만큼 조승우가 잘 리드해 만들어진 장면이었다.


이후 2018년 이수경은 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타짜> 촬영 당시 조승우와 함께한 키스신을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설렌다"라며 당시 조승우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6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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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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