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멘붕'을 안긴 이 한국애니..그럼에도 칭찬한다

조회수 2020. 9. 1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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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9월 둘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 모음

잊지못할 '멘붕'을 남겼지만 도전과 시도만큼은 칭찬받아야 할 이 애니<기기괴괴 성형수>

감독:조경훈

출연:문남숙,장민혁,조현정,김보영


줄거리

지금부터 기적의 성형수 사용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인의 얼굴을 거울로 확인해 보세요. 사진을 찍어두셔도 좋습니다. 마지막 작별의 시간이니까요. 물과 성형수를 4:1 비율로 섞은 후, 20분간 얼굴을 담가주세요. 앞으로 당신의 근육과 살의 성질이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찰흙처럼 말이죠. 겁먹지 말고… 당신이 원하는 얼굴을 만들어보세요. 이제 당신은 새로 태어나는 겁니다. 아주 새롭게…


간단평

대중적 시선에서 봤을때 불편한 여운이 가득담긴 작품인 것은 분명하며, 과한 비주얼과 직설적인 풍자적 장면들을 보여주려 한 탓에 캐릭터의 표현과 이야기 흐름에 있어 투박한 정서가 가득한 것은 어쩔수 없다. 그렇지만 원작 만화인 '기기괴괴' 시리즈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으려는 과감한 시도와 기술적인 부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특히나 외모, 자존감, 악플 등 현시대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점과 물질만능 주의에 대한 풍자는 직접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만큼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불편하지만 강렬한 비주얼과 묘사도 나쁘지 않고 대중성 보다는 작품 본연의 특성을 유지하려는 고집이 근래 한국영화에서 보기드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도전을 했다고 본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시간 작품에 대한 고집을 포기하지 않은 제작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총점:★★★


사진=에스에스애니멘트/트리플픽쳐스

우리 영화 볼래?: <기기괴괴 성형수> 메인 예고편

차여신의 카리스마를 채워주지 못한 부족한 이야기와 연출력 <에이바>

감독:테이트 테일러

출연:제시카 차스테인,콜린 파렐,존 말코비치,커먼


줄거리

타깃 제거 100%, 실패 확률 0% 킬러 ‘에이바’(제시카 차스테인). 프랑스 최대의 사기범을 제거하는 작전에 투입된 그녀는 임무 중 조직의 금기를 깨트린다. 한편, 그 사실을 알게 된 새로운 보스 ‘사이먼’(콜린 파렐)은 그녀를 제거할 것을 명령하게 되는데…


간단평

제시카 차스테인을 비롯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화려한 출연진을 모아났다는 점만으로도 주목을 받을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 좋은 연기자들을 데리고 수준 이하의 이야기 전개와 볼거리를 보여주는데 그친다. 에이바의 거칠고 불안한 내면을 보여주는것 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진행되는 이야기는 에이바의 주변인물과 그로인한 갈등과 내면 등 액션영화의 전개와 거리가 먼 장면들만 선보인다. 이 때문에 이 영화가 킬러들간의 대결에 강점을 둔 영화인지 에이바의 인생찾기 영화인지 햇갈리게 한다. 이야기에 방향성을 잃어버리면서 배우들의 연기는 무의미하게 다가온다. 액션또한 평범한 수준이며 인물들간의 갈등도 개연성이 부족해 보인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우리 영화 볼래?: <에이바> 메인 예고편

의외의 '꿀잼'에 인생의 가치를 가르쳐준 훈훈한 여름휴가 영화 <테스와 보낸 여름>

감독:스티븐 바우터루드

출연:소니 코프스 판 우테렌,조세핀 아렌센,트에보 게리츠만


줄거리

엉뚱한 소년 ‘샘’은 가족과 함께 떠난 바닷가 휴양지에서도 죽음에 대해 고민하는 중이다. 지구에 남은 마지막 공룡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상상하던 ‘샘’은 언젠가 혼자 남겨질 경우를 대비해 ‘외로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그런데 섬에서 만난 소녀 ‘테스’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한다. 첫 만남에 다짜고짜 살사 춤을 추자고 하는 더 엉뚱한 소녀 ‘테스’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샘’을 놀라게 한다. 그러던 중 어른들은 모르는 ‘테스’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알게 된 ‘샘’은 이에 동참하게 되는데…얼마 남지 않은 여름의 끝, 그전에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간단평

지나치게 감성적인 소년과 현실주의 소녀가 여름 휴가중 만나 우연치 않은 성장기의 고통을 겪고 삶의 가치를 배우게 되는 이야기. 심각해 보이는 주제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적인 아이들 캐릭터와 두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상황을 적재적소로 활용하는 대목이 의외의 재미를 가져다 준다. 다양한 사건이 전개된 가운데 이야기 막판 이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삶에 대한 가치를 전해주는 이야기가 깊은 매력을 전해준다. 휴양지를 배경으로 한 만큼 보는것만으로도 평안한 휴가 느낌을 전해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에이케이엔터테인먼트㈜

우리 영화 볼래?: <테스와 보낸 여름> 메인 예고편

아프지만 한번쯤은 봐야 할 이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

감독:정연경

출연:조서연,최로운,양소민


줄거리

아빠가 떠난 후 도망치듯 엄마(양소민)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 온 열두 살 소녀 선유(조서연) 또래보다 일찍 철들어버린 선유는 엄마마저 자신을 떠날까 불안함이 앞선다. 전학 첫날, 말썽쟁이 정국(최로운)이는 눈치도 없이 선유 곁을 맴돌고 선유는 명랑한 정국의 모습에 조금씩 웃음을 되찾아 가는데…


간단평

안타까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영화또한 시종일관 안타까운 순간들을 보여준다. 가엾은 소녀와 엄마의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소녀에게 희망처럼 다가오는 소년 정국의 존재가 따뜻한 여운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정국은 감독이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시선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회적 메시지도 담긴만큼 영화 본래의 메시지 전달에도 충실하게 임했다.

작품성,오락성,연출력,연기력:★★★


총점:★★★


사진=리틀빅픽처스/아우라픽처스

우리 영화 볼래?: <나를 구하지 마세요>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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