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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탄생의 공신? 재평가중인 '감독 구혜선'의 재능

조회수 2020. 9. 3. 08: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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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탄생의 공신? 재평가중인 '감독 구혜선'의 안목과 재능

배우, 감독,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구혜선이 최근 다시 영화,애니메이션 관련 업무로 복귀 소식을 알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부천국제애내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 조직위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이 감독 자격으로 장평경쟁 심사위원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구혜선 감독은 배우뿐 아니라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2008년 첫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내놓았으며,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오며 3편의 장편영화와 5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한 이력이 있다.


여기에 일러스트 픽션 ‘복숭아 나무’를 비롯해 화가로도 활동해 개인전도 열정도로 재능이 뛰어나서 애니메이션 심사위원의 자격에 오르게 되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한편 구혜선의 감독 활동 복귀와 함께 그녀의 감독 활동 이력중 흥미로운 대목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있다.


다름아닌 당시 그녀와 함께 작업한 영화인들이 지금은 매우 유명한 스타와 중요 인재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녀의 안목이 매우 뛰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다. 

1.그녀의 작품속 페르소나는 다름아닌 서현진 이었다.

서현진은 구혜선의 첫 감독 데뷔작이자 단편영화인 <유쾌한 도우미>의 주연으로 출연했다. 당시 그녀는 신인으로 단역과 조연으로 주로 활동하던 시기였는데, 구혜선은 그런 그녀의 가능성을 보고 자신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시켰다. 

<유쾌한 도우미>에서는 청순하면서도 웃음기 많은 수녀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이후부터 서현진은 구혜선의 페르소나로 성장한다.


구혜선의 장편 연출 데뷔작 <요술>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해 교복 연기까지 선보였다. 당시 설정은 삼각관계의 주인공. 

그리고 또다른 연출작 <복숭아나무>에서는 특별출연을 <기억의 조각들>,<미스터리 핑크>에 주연을 맡을 정도로 구혜선과 돈독한 사이임을 보여주게 된다.


서현진은 사실상 무명시절 부터 구혜선의 작품에 주로 출연하며 그녀의 연출작을 통해 경험을 쌓을수 있었다. 구혜선 본인도 서현진을 신뢰하고 존경하는 배우라 말하며 신뢰감을 보였으며, 서현진도 "구혜선과 오랫동안 알아왔다. 혜선이가 없었으면 죽을 고비를 못넘겼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있어 매우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녀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2.<기생충>의 시나리오 작가 한진원이 그녀의 영화 연출작 연출부 출신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석권했던 당시 구혜선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아카데미 각본상을 함께 수상하러 나온 한진원이 자신의 작품 연출부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2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4년 연출작 <다우더>의 포스터를 게재하며 "2014년 <다우더> 연출부 둘째 한진원. 오스카 각본상으로 우뚝선 그대. 놀랍고 자랑스럽다. 파이팅!"이라고 전하며 <다우더>의 스태프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속 한진원에 대해 소개했다. 본의아니게 <기생충> 작가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한 스승(?)이었던 셈이다. 

3.<기생충>의 정지소를 캐스팅 하다

흥미롭게도 <다우더>에는 또 한명의 <기생충>의 일원이 잇었으니 바로 정지소였다. 정지소는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선균)의 딸 다혜로 출연하며 영화의 중요한 축으로 등장했다. 

<기생충>에 출연하기 전 아역 단역, 조연 배우로 활동한 정지소는  <다우더>에서는 구혜선이 연기한 주인공의 아역시절을 연기하며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다우더>는 <기생충>,<방법>으로 뜬 정지소의 대표작중 하나로 그녀를 언급할때마다 기본으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감독 구혜선 본인이 직접 캐스팅한 배우인 만큼 그녀의 안목이 잘 담겨진 사례였다. 

어찌됐든 남다른 안목으로 자신의 출연진과 스태프를 발굴하며 한국영화의 기둥으로 키워온 그녀의 연출적 재능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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