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영화촬영중 진짜 화재사고를 목격해 119에 신고한 스타

조회수 2020. 8. 10. 16:1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영화 <극한직업> 트리비아 모음 1부

1.우디 앨런의 영화 <스몰 타임 크룩스>에서 영향을 받은 영화

출처: IMDB

<극한직업>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경제신문, 중국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장쑤 방송그룹이 주최한 '한, 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 영화 부문 시나리오 공모 분야에 당선된 작품이 원작이다. 이 시나리오는 1년 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한 '콘텐츠 창작 동반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 시나리오를 쓴 원작자 문충일 작가는 사업 선정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창작 과정에서 지쳤을 때 <스몰 타임 크록스>라는 영화를 보고 전환점이 되었다. 자영업자와 강력반 형사들이 겪는 노동의 강도가 주관적으로 본다면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더 해 시나리오로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라며 영화 시나리오를 개발한 비하인드에 대해 언급했다. 우디 앨런 감독의 2003년 영화 <스몰 타임 크룩스>는 은행을 털기 위해 주인공 부부와 강도단이 위장용으로 쿠키 가게를 만들었는데, 그만 그 가게가 주인공 아내의 훌륭한 쿠키 제조 솜씨로 대박이 난다는 내용이다. 문 작가가 원래 계획한 시나리오는 어둡고 진지한 수사물이었다고 한다. 

2.재미있었던 오프닝 마곡지구 추격전 비하인드

출처: CJ엔터테인먼트

-마약반과 환동이(이중옥)가 추격전을 벌인 장소는 마곡지구다. 추격전이 벌어지던 영상이 매우 화창하게 그려졌는데, 하필 촬영 당시가 111년 만의 최대 폭염이라는 뉴스가 나왔을 정도로 햇살이 강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고생하며 촬영해야 했다.(당시 배우들 모두 설정 때문에 긴팔을 입고 촬영해야 했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당시 추격전을 벌였던 이하늬, 이동휘, 공명, 이종욱과 달리 진선규는 극 중 장면처럼 편안한 얼굴로 스쿠터를 타고 나타났는데, 이는 실제 장면이었다고 한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진선규는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푹쉬고 나타나서 다른 배우들보다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였고, 다른 배우들과 달리 피부도 희고 고운 상태였다. 그래서 동료 배우들이 진선규의 천진난만한 표정 연기를 보고 화가 났다고 한다.(물론 장난)


-환동에게 차를 뺏기다 곧바로 환동을 차에서 끌어내 버리는 벤츠 아줌마는 실제 배우인 임유란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이 장면에서 빵 터졌는데, 제작진도 자동차 강탈 장면 클리셰를 깬 장면이라 볼 때마다 매우 통쾌했던 장면이라고 한다.


-극 중 환동을 친 마을 버스는 '강서 02번 마을버스'인데 흥미롭게도 영화의 배경인 마곡지구로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 안 다니는 마을버스를 섭외한 셈.


3.원래 감독이 싫어하는 소재의 영화였는데…이 작품을 선택한 사연은?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이병헌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본인은 조폭, 경찰, 마약 같은 범죄적 소재를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그런데 막판 설정에 치킨이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러니하게 느껴 각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었어서 다른 사람에게 이 아이템을 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바로 연출하기로 했다. 이후 감독은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와 각본작업을 진행했고, 문충일 작가의 기존 각본에 형사들의 소시민적인 면모와 애환이 담긴 유머를 가미해 지금의 영화로 완성했다.


4.치킨 마니아인 감독이 이 영화의 치킨을 단 한마리도 먹지 않은 사연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참고로 이병헌 감독은 집에서 직접 치킨을 만들어 먹는 치킨 마니아인데, 영화 촬영하는 내내 단 한마리의 치킨도 먹지 않았다. 이유는 감독이 소품을 먹으면 흥행에 악영향을 준다는 미신이 있어서 이 룰을 지켜보려 했다. 

5.12kg을 빼느라 먹는 연기 나올 때 마다 괴로웠다는 류승룡

출처: CJ엔터테인먼트

류승룡을 이 영화의 캐릭터 고반장의 소시민적인 모습과 그의 극 중 별명인 '좀비 반장'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12kg을 감량했다. 전작인 <염력>에서 너무 살을 찌운 탓에 감량을 많이 해야 했다. 극중 치킨을 비롯해 아침, 점심, 저녁과 야참도 안 먹을 정도로 버티면서 뺐다고 한다. 그에게는 이 영화가 너무나 고통스럽게 촬영한 작품이었다.

6.오랜만에 복귀한 신신애가 진선규에 던진 뼈아픈 애드립

출처: CJ엔터테인먼트

3층 아줌마로 잠깐 출연한 신신애가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한 작품. 존재감이 남다른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의 재미를 높여준 애드립 연기를 선보였다. 잠복근무 하던 진선규가 자신을 몰래 엿본다고 생각하며 경찰에 신고한 장면에서 진선규 얼굴을 향해 

요상하게 생겨가지고…"

라는 대사를 날린다. 예상치 못한 애드립에 당황한 진선규는 

나 진짜 얼굴 갖고 그러는 거 제일 싫어하는데"

라는 애드립을 같이 시전하며 영화의 재미를 높여줬다.

7.얄미웠던 강력반 최반장역 배우의 재미있는 비하인드

출처: CJ엔터테인먼트

극 중 고반장을 아래로 보며 이무배(신하균)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그를 이용하려는 강력반 최 반장 역의 송영규는 류승룡과 고등학교 시절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서로의 집에 가서 함께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다. 참고로 그는 야구 실력도 출중해 연예인 야구단의 감독까지 겸한 실력파 야구선수이기도 하다.


8.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장면을 훌륭한 팀웍으로 해결한 배우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치킨집앞 건물에 이무배가 첫 등장한 모습을 쭈구려 앉아 지켜보던 마약반. 이 모습을 치킨집 주인(김종수)에게 들키자 형사들이 눈치게임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사실 이장면은 시나리오상에서 감독과 작가가 써놓고도 가장 우려했던 장면이었다. 시나리오에서는 다소 유치하고 과장된 코미디 같아 보였기에 배우들이 이걸 어떻게 살릴까 걱정했다. 배우들도 사실 이 장면을 어떻게 할까 걱정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고 때가 오자 반장인 류승룡이 용기있게 먼저 치고나갔고, 배우들이 이를 절묘하게 이어나가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장면으로 완성될수 있었다. 관객들은 웃겼지만 촬영장에서는 정말 진지하게 연기한 장면이었다. 

9.최초로 수원 왕갈비 통닭을 먹은 커플이 알고보니…<바람 바람 바람>의 커플!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진선규가 만든 치킨을 최초로 시식한 커플로 출연한 두 남녀 배우는 이범찬, 윤설 배우로 재미있게도 이병헌 감독의 전작 <바람 바람 바람>에서 불륜 커플로 나왔던 배우들이다.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두 커플이 아직 헤어지지 않았다는 설정으로 이번 영화에 등장시켰다. 이처럼 <극한직업>에는 감독의 전작에 출연한 배우들과 배역을 재미있게 활용한 코드들이 숨겨져 있다.

10.영화 촬영도중 진짜 옆건물 화재 사고를 목격한 진선규가 한 일

출처: CJ엔터테인먼트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근무하는 장소이자 치킨점 본점이 있는 곳은 실제 마포구 창천동이 아닌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다. <극한직업> 블루레이, DVD 코멘터리의 배우들의 증언에 의하면 진선규가 이 건물 옥상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신신애에 들키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망원경으로 여러 건물을 장면을 살피는 장면을 찍다가 바로 옆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게 된다. 곧바로 그는 119에 신고하게 되고, 덕분에 큰 화재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2부에서 계속…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