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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한국,북한,미국의 역린을 건드린 간 큰 한국영화

주말에 뭐볼까? 7월 마지막주 개봉작 간단평 및 별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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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만들어서 놀란 이 한국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강철비2:정상회담,2020]

감독:양우석

출연: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줄거리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위원장(유연석)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간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 북미 사이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 포기와 평화체제 수립에 반발하는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납치된 세 정상은 북한 핵잠수함에 인질로 갇힌다. 그리고, 좁디 좁은 함장실 안, 예기치 못한 진정한 정상회담이 벌어지게 되는데…


간단평

<강철비>는 두 개의 흥미적 요소를 강조한다. 하나는 세 정상의 첨예한 정치적 대립이 전해주는 긴장감이며, 사건이 발생하는 배경을 잠수함으로 설정해 잠수함 밀리터리 영화가 지닌 특유의 재미다. <강철비2:정상회담>(이하:<강철비2>)의 시작은 우리 영화에서 감히 다루기 힘든 설정과 스케일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과감함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의 진짜 묘미는 사실상 극을 이끄는 정우성, 유연석, 앵거슨 맥페이든의 정상들의 만남 장면이다. 누가 봐도 현실 속 우리 대통령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정우성에서 부터, 북한의 김정은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유연석, 앵거슨 맥페이든의 모습은 한편의 풍자와 현실을 연상케 하는 아슬아슬한 재미와 긴장감을 전해준다. 한편으로는 너무 심할 정도로 망가졌다는 점에서 세 정상의 첨예한 관계를 너무 풍자적으로만 다룬 것 아닌가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이야기의 중심을 잡으며 남다른 활약을 펼치는 신정근의 활약이 이번 영화의 큰 축이 된다.


잠수함 장면은 과거 한국영화 <유령>과 최근에 개봉했던 <헌터킬러>, <울프콜>의 요소를 연상시키며 시각적 비주얼과 긴장감 또한 이에 못지않게 수준급으로 완성되었다. 어뢰와 기만체를 타이밍에 맞춰 발사하는 장면부터 소나의 신호음을 통해 잠수함의 실체를 알아맞히는 과정이 세세하게 등장한다. 어찌 보면 비슷한 성향의 장르지만 영화의 만듬새가 다른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영화였지만 양우석 감독은 이 다른 요소들을 세밀하면서도 디테일하게 완성하며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볼 수 있는 상업영화를 완성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주)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 롯데엔터테인먼트


공개처형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하려 한 변호사의 고군분투 실화 <세인트 주디>

감독:숀 해니시

출연:미셸 모나한, 림 루바니, 커먼, 알프리드 몰리나, 알프리 우다드


줄거리

캘리포니아 이민 전문 변호사 ‘주디 우드’는 미국에 망명을 요청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아세파 아슈와리’의 변호를 맡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세파’가 본국으로 추방당하는 즉시 살해될 것이란 걸 알게 된 ‘주디’는 ‘아세파’를 보호하려 하지만, 여성을 약자로 보지 않는 미국의 망명법으로 인해 ‘아세파’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간단평

실화를 원작으로 한 법정물로 변호사 주디가 진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개인 사무실을 차리다 진정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돕게 되면서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법정물의 치열함을 담기 보다는 사람을 진정으로 대하려는 주디의 착한 본성을 강조하며 법의 진정한 가치와 필요성을 돌아보게 만든다. 긴장감은 덜하지만 따뜻함과 선함이 느껴지는 착한 영화.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태왕엔터웍스/㈜미로스페이스

전쟁영화 강국 러시아가 보여주는 생생한 전투현장 <1942:언노운 배틀>

감독:이고르 카피로브

출연:세르게이 자코브,이반 바타레프,알렉슨드로 버카로프


줄거리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소련군은 부대원의 70%를 잃는 처절한 전투 끝에 군사적 요충지인 르제프의 한 마을을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마을을 재탈환하기 위한 독일군의 공격은 점점 거세지지만 본대로부터의 지원은 고사하고, 부대 전체가 전멸하더라도 위치를 사수하라는 이해할 수 없는 명령만이 주어지는데...


간단평

2차세계대전에 대한 생생한 묘사 부터 엄청난 엑스트라를 동원하는 전쟁영화 강국 러시아 답게 전쟁터의 고통에 관한 묘사는 사실적이다. 무기, 전투식량, 생활 등 당시 군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양한 묘사부터 오로지 군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눈물짓게 만드는 이야기나 사연을 구구절절히 언급하기 보다는 언제 죽을지 모를 전쟁터의 한복판에 놓인 군인들의 공포와 불안감이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그려진다. 아마도 그것은 당시 치열한 전투 현장과 겨울이라는 특정된 상황을 잘 묘사한 영화만의 설정 때문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더 생생하면서도 긴박하게 연출될 수 있었던 전쟁의 순간을 마무리 짓지 못한 이야기와 흐름이 아쉽게 느껴진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영화로 대리 카오산 여행하기 <카오산 탱고>

감독:김범삼

출연:홍완표,현리,오창경,이재원


줄거리

방콕이 제2의 고향이 된 프로 태국 여행러 하영에 비해 지하는 방콕이 초행이라 모든 것이 서툴다. 방콕에 위치한 여행자들의 성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여행자들이 흔히 그렇듯이 자연스럽게 동행하게 된 두 사람. 그렇게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두 남녀는,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간단평

카오산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남녀의 이야기와 사연을 로맨스로 다루는 영화처럼 그려졌지만, 아쉽게도 영화는 인물들의 구구저절한 사연과 개연성에 어긋나는 '여행자 괴담' 설정을 무의미하게 도입하면서 무엇에 초점을 맞춘 영화인지 애매하게 만든다. 주인공 홍완표와 현리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좀 더 감각적인 영상미가 담긴 이야기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두 남녀의 이야기에 조연들의 불필요한 사연도 이야기를 몰입하게 만드는 방해 요인이 된다. 그럼에도 지금같은 시기에 태국 카오산의 다양한 풍경과 그에 따른 볼거리, 미장센을 만든 대목은 이 영화가 이뤄낸 소기의 성과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극단주의 종교적 관념에 빠진 소년의 폭주 <소년 아메드>

감독: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이디르 벤 아디, 메리엄 아카디우, 빅토리아 블럭


줄거리

신의 이름으로 칼을 든 무슬림 소년 아메드는 자신을 어릴 적부터 가르친 이네스 선생님을 배교자라는 이유로 해치려 하는데…


간단평

다르덴 형제의 신작으로 칸영화제 공개 당시 <기생충>과 마지막 까지 경쟁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졌다. 극단적 종교 사상에 빠진 소년의 방황을 유럽내 무슬림 사회의 생생한 묘사로 깊이있게 그려낸다. 불안전한 유럽내 이민 사회의 양면과 그로인해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종교에 대한 의지를 소년의 개인적 삶을 통해 그려냈다는 점에서 다르덴 형제 특유의 심층적인 시각이 잘 투영되었다. 사회적 메시지가 가득담긴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 개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는 점에서 따뜻한 여운을 느낄수 있다. 불안전한 사춘기를 맞이한 소년이 극단적 행동을 선택함으로써 언제든 예측불허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줘서 보는내내 최대치의 긴장감을 전해준다. 장르적 변주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지루하지 않는 예술작품임은 분명하다. 그러한 긴장감이 가득한 분위기속에서 이 모든 순간마저 포용하려는 메시지는 희망적이지만 인류애에 대한 위대함을 전하고자 한 감독의 의지가 잘 반영되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독립영화로 만든 뮤지컬 영화 과연…<어게인>

감독:조창열

출연:김예은,예수정,김소이,김홍표,예인


줄거리

조연출만 10년째, 자존감 바닥의 감독 지망생 '연주'. 또 한 번의 좌절을 겪으면서 고향 전주로 낙향했다가, 우연한 기회로 조선 마지막 기생이자 화가였으며 예술인들의 든든한 후원자, '허산옥' 선생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녀의 삶과 예술 혼에 감명 받은 연주는 다시 꿈을 향해 걸어가게 되는데…


간단평

N포 세대 청춘의 이야기, 창작의 고통,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고충을 뮤지컬을 통해 특별하게 담으려 한다. 전형적이지만 공감을 불러올 수 있는 점에서 쉬운 이해를 전해주지만 냉정한 시각에서 본다면 독립영화 규모의 뮤지컬은 대중성 보다는 실험성에 가깝다. 어찌 보면 이러한 규모의 뮤지컬이 돋보이려면 약간의 추상적인 요소가 가미된 신비스러운 볼거리라도 보여주는게 나았을 것이다. 애석하게도 <어게인>은 대학로 뮤지컬 수준의 볼거리와 음악을 선사하며, 너무 많은 인물의 이야기와 독백을 담으려 한 탓에 영상화된 영화의 시선에서 볼 때 어색하게 그지없는 장면들만 보여준다. 어색한 화법에 산만한 이야기가 난무한 점에서 <어게인>은 의도에 비해 아쉬움이 가득 담긴 결과물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주)에스와이코마드/아이엠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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