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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찍다 진짜 사귀었지만 결혼은 안할거라는 스타커플

조회수 2020. 7. 1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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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비하인드' 독립영화계 스타 배우이자 감독인 남연우

코로나19를 뚫고 개봉한 영화 <초미의 관심사>의 감독이자 최근 개봉한 독립영화 <팡파레>의 주연, 그리고 래퍼 치타의 남자친구로 대중에게 알려진 스타 남연우의 비하인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름:남연우

출생:1982년

학력: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졸업


1.국내 비보이 1.5세대 출신

출처: 영화 <가시꽃>

중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 까지 비보이를 한 이력이 있다. 1.5세대 비보이 출신으로 나름 이름을 알렸지만, 부모님이 걱정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 신경이 쓰였다고 한다. 그러다 아버지가 신문을 주면서 비보이가 출연하는 영화의 오디션이 있다며 거기에 지원해 보라고 권유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2.원래는 체대가려 했는데…배우가 되기로 한 사연

원래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체대 진학을 목적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추천한 영화의 오디션에 참석해 합격하고 영화작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 결과는 무턱대고 지원한 바람에 지원한 대학교 모두 탈락!


3.끈질긴 노력 끝에 들어간 한예종

고3 졸업하고 바로 군대를 다녀온 그는 여러 노력 끝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준비안하고 올라간 탓에 곧바로 무대 울렁증이 생기게 되었고,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는데 연기하려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주변에 자문끝에 한예종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려 5년간의 노력끝에 한예종에 들어가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 자문을 해준 사람이 당시 같은 극단에 있었던 조진웅이었다고 한다. 

4.터닝포인트가 된 대학 교수의 수업

인터뷰를 통해 한예종 재학시절 은사에 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은사는 최용진 교수로 그의 연기 수업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되었다고 말했다. 

보통 연기 수업은 감정, 분위기 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최용진 선생님은 그냥 인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셨다. 인간의 원리, 존재를 훈련하는 방식이어서 흥미로웠고 견딜 힘을 주셨던 것 같다. 제가 시나리오까지 쓸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5.첫 인생작 <가시꽃>

한예종 재학과 졸업 때 여러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던 그는 이돈구 감독의 2012년 영화 <가씨꽃>의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다. 성실하게 의류공장을 다니던 청년이 평소 마음에 두었던 여성과 가까워지게 되지만, 본의 아니게 그 여성이 10년 전 상처로 인해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 사건에 자신의 과거가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선택과 잘못에 대가와 책임이 따른다는 주제를 지닌 작품으로 남연우는 이 영화에서 과거의 죄책감에 빠져 갈등하는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해 2014년 제 1회 들꽃영화상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남연우는 당시 극 중 인물이 성격적으로 자신과 너무 반대되는 인물이어서 연기하는데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제작부터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지니고 있는데, 총제작비는 300만 원으로 감독이 월세 빼고 돈을 빌려서 마련한 제작비였고, 스태프들 모두 제작비는 받지 않고 완성형 영화를 만들고 싶어 열의로 모인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촬영도중 촬영 감독과 스태프가 돈되는 일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바로 떠나야 했고, 그로인해 감독이 촬영을, 주연이었던 남연우가 녹음기사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야말로 가난한 시절에 만들었던 헝그리 정신이 가득한 인생 영화였다고 한다. 이때 함께한 이돈구 감독과 7년 후 현재 개봉작인 <팡파레>를 작업했다. 

6.독립 영화계의 스타

여러 상업 영화의 단역,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독립영화, 단편영화 등 예술 작품서는 주연으로 출연하는 독립영화계의 스타였다. 그가 출연한 대표작은 다음과 같다. 

2013년 영화 <그늘아래,28도>는 갑자기 연락이 끊긴 여자친구를 찾아 나서는 남자의 이야기로 같은 장소에서 서로 엇갈리기만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절묘한 편집으로 그려냈다. 

<그 밤의 술 맛>은 남연우의 첫 영화감독 데뷔작으로 과거 사랑했던 연인을 함부로 대하는 그녀의 약혼자를 보고 이성을 잃은 주인공이 그 약혼자를 향해 주먹을 날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 

<프란시스의 밀실>은 소설을 쓰기 위해 여행에 나선 소설가가 오래된 친구를 만나면서 그와 하께 기묘한 계속으로 들어가다 정체불명의 노트를 발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숨겨진 과거와 비밀을 알게 된다는 미스터리 영화. 예술에 대한 고민과 완성된 작품에 대한 욕망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


<혼자>는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큰 인정을 받은 작품으로 한 달동네에서 벌어지는 반복되는 사건과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남연우는 이 작품에서 얼굴을 보이지 않는 복면 괴한의 리더로 출연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높여주었다.

2019년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에서는 다혈질의 문인 장혁으로 분했다. 김상경,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장원영, 김지훈, 정지순, 동바우(명계남)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한편의 연극을 작업 한 듯한 최고의 호흡을 펼치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의 재미를 전해주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 개봉한 <팡파레>에서는 할로윈 파티가 열린 클럽을 침범한 강도 형제의 일원으로 두 명의 빌런을 불러들인 주요 인물을 연기했다. 보기 드문 그의 양아치 연기를 볼 수 있다. 

7.<분장>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다

2016년 영화 <분장>은 감독이자 배우인 남연우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는 동시에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 초청돼 눈길을 모았다. 성소수자를 연기한 한 연극배우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쉽게 마칠 수 없는 삶의 무대에 오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갈등하는 배우의 고민과 진정성, 위선에 대한 태도, 진실에 대한 고민을 성 소수자에 대한 이해로 담았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비 성소수자의 시선에서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일반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 수작이었다. 

우연히 술집에서 성 소수자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듣고 구상한 영화로 과장되지 않은 사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실제 성 소수자 친구에게 시나리오 검토까지 받는 열의를 보였다. 투자가 엎어져 제작이 어려웠으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사비 1,700만 원까지 털어내는 등 전부를 걸어 완성한 뜻깊은 작품이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극장 장면에서 보조 출연이 400명이 필요해 여러 지인들에게 부탁했는데, 그래도 숫자가 적자 SNS에 사람들에게 보조 출연을 호소하게 된다. 그런데 그날 보조 출연 지원으로 375명이나 참석해 감동했다고 한다. 

8.그가 출연한 상업 영화

필모그래피를 보면 독립영화 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상업 영화에 출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단역이 전부였지만 이때의 활약으로 배우경력을 넓힐 수 있었다. 그의 상업 영화 출연작으로는 <용의자 X>, <대호>, <우는 남자>, <나의 독재자>, <로봇, 소리> 등이 있는데 대중에게 가장 기억남는 작품속 모습으로는 <부산행>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무전병 역할이 있었다. 

9.영화 <초미의 관심사> 촬영하다 만난래퍼 치타와의 러브스토리

2019년 완성된 영화 <초미의 관심사>로 세 번째 감독 작품을 내놓게 된다. 이 작품에서 배우이자 래퍼인 치타(김은영)를 캐스팅하게 되었는데 작품 촬영 후 연인으로 발전해 큰 화제를 불러왔다. 남연우가 치타가 발표한 편견과 관련한 곡을 듣고 캐스팅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게 되면서 캐스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캐스팅 관련 미팅차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는데, 이때부터 서로 눈이 맞았다고 한다. 이후 서로 '썸' 관계를 시작으로 눈치를 보고 시나리오 작업을 핑계로 계속 만남을 갖다가 어느날 남연우 감독

내일 뭐해?"

라고 묻자 치타가 시간이 비었다고 말하자

내일 영화 볼래?"

라고 말한 것이 첫 1일의 시작이 되었다. 이때는 2018년 10월로, 촬영이 시작될 쯤에는 일에는 일, 연애할 때는 연애라는 관념을 서로 철저히 지키며 작업에 몰두했다고 한다. 이후부터 두 사람은 술, 취미에서 부터 모든게 다 잘 맞았고, MBC 예능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할 정도로 모두가 부러워 할 공개 연애를 하고 있다. 서로 지금의 쿨 한 연애 관계가 좋다며 결혼 생각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11.차기작은?

또 다른 영화 연출작으로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린 14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내 나이 14살>을 구상중이라 밝혔지만, 현재는 감독보다는 배우로 더 활약하고 싶다고 밝혀 영화 연출 작업은 한참 뒤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다음 영화 출연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며, 오디션도 볼 계획이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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