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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좋아서 특별출연하러 한국까지 온 日톱스타

조회수 2020. 6. 8. 13: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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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출연한 월드스타들 3부

1.<천하장사 마돈나>의초난강 '쿠사나기 츠요시'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SMAP' 멤버로 한국에서는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며 한국에 대한 호감을 종종 드러냈던 초난강. 평소에도 한국영화와 한국영화인들을 좋아하던 그는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출연제안을 받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며 곧바로 출국을 앞두게 된다. 그런데 극 중 그가 맡은 역할은 특별출연으로 분량도 크지 않다. 물론 극 중 주인공 오동구가 짝사랑하는 일본어 선생님으로 출연해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였지만 명성에 비하면 출연분량이 다소 아쉬울법 했다. 하지만 쿠사나기 츠요시는 영화의 완성도와 특징이 재미있다면 꼭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바쁜 스케줄을 쪼개서 단 3일 만에 자신의 출연분을 완료했다. 적은 분량이었지만, 촬영에 임하기 전 자신의 대사부터 캐릭터 분석까지 완벽하게 끝내고 참여해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스태프와 연출진을 감탄케했다. 결국 그의 출연은 이 영화의 큰 존재감을 보여준 인상깊은 씬스틸러와 같은 역할로 남게 되었다. 

2.<곡성>의 쿠니무라 준

원래는 기타노 다케시가 출연하기로 했으나 아쉽게 불발되면서 제안을 받은 배우는 쿠니무라 준이었다. 수많은 일본 영화에 감초같은 역할을 맡은 베테랑 연기자로, 그를 모시기 위해 일본까지 찾아온 나홍진 감독의 정성에 감동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후 그의 전작인 <추격자>,<황해>를 보고 출연을 결정했고, 그의 영화가 꽤 세세한 묘사를 원한다는 사실을 간파하며 극 중 훈도시를 직접 입고 폭포수를 맞는 열연까지 펼치게 되었다. 그러한 그의 섬뜩한 열연을 <곡성>을 섬뜩한 영화로 완성하는데 크게 기여하며 2016년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수상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3.<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

봉준호와 틸다 스윈튼의 인연은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의 팬이라고 고백하며 언젠가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했고 <설국열차>의 메이슨 역할로 이어졌다. 극 중 메이슨 연기에 심취한 나머지 틀니에 집안에사 가지고 놀던 장난감 안경까지 분장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선보이며 봉준호 감독도 감탄하게 만드는 열정을 보여줬다. 원래 메이슨은 시나리오상에서 남자였는데, 틸다 스윈튼의 출연 요구로 이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꾸기로 했다. 원래 생각했던 메이슨 배우는 바로 존 C.라일리로 2012년 영화 <케빈에 대하여>에서 틸다 스윈튼과 함께 부부로 호흡을 맞춘바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라일리가 "네가 내 배역을 뺐었어?"라고 장난스럽게 다퉜다고 한다.


4.<조폭마누라 3>의 서기

신은경 주연의 1,2편의 <조폭 마누라> 영화가 중화권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자연히 3편에 중국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기획되었다. 원래는 2편에 카메오로 출연한 장쯔이를 캐스팅 하기로 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무산되면서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확보중인 서기로 확정되었다. 삼합회 조직 보스의 외동딸이자 후계자가 한국에 오게되면서 여러 조직과 얽히게 되는 해프닝으로 이범수,현영,오지호,조희봉등의 코믹적 성향이 강한 국내 배우들이 지원에 나섰으나, 지나칠 정도로 웃기는데 치중한 설정과 미약한 연출력에 기대이하의 완성도를 지닌 영화가 되어 버렸다. 오히려 통역으로 등장한 조선적 출신의 연희를 맡은 현영의 콧소리 연기와 최선을 다해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서기의 모습만이 기억에 남았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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