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촬영후 갑자기 월드스타가 된 대륙의 여배우

조회수 2020. 5. 31.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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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출연한 월드스타들 2부

1.<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이자벨 위페르

홍상수 감독의 2011년 영화 <다른 나라에서> 프랑스의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하기로 해 화제가 된 작품. 같은해 3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홍상수 회고전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고, 두달 후 홍상수가 출연 제안을 하고 영화 내용에 대해 설명하자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을 승낙하고 바로 프랑스로 돌아가 짐을 꾸리고 촬영에 합류했다고 한다. 



홍상수의 프랑스에서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 사례로 이자벨 위페르는 이 작품에서 세 명의 안느로 출연해 유준상,문성근,정유미,문소리,권해효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유준상과의 호흡이 화제가 되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부는 텐트에서 유준상이 그녀를 향해 기타를 치며 아는 영어를 동원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촬영 에피소드로 유준상이 가져온 3초 만에 펼쳐지는 텐트를 보고 이자벨 위페르가 신기해하자 촬영이 끝나고 따로 똑같은 걸 선물했다고 한다. 5년 후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의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해 그의 영화에 두 번째로 출연한 해외 배우가 된다. 

2.<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

독일의 명배우이자 할리우드를 비롯한 해외 여러 유명 영화에 비중 있는 배역 으로 출연중인 토마스 크레취만은 2017년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해 배우 송강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로 출연했다. 



그는 1991년 배우로 데뷔해 2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 <스탈린 그라드>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여왕 마고>,<스탈당 신드롬>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할리우드 영화 <U-571>을 비롯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2002년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 감성적인 나치 장교로 등장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영화외에도 2차 세계대전 소재의 여러 영화에 나치 장교 캐릭터로 꾸준하게 출연한 바 있어, 국내 영화팬 사이에서는 '나치 전문 배우'(?)라는 웃지못할 별명도 지니고 있다. 



이밖에 <블레이드 2>,<레지던트 이블 2>,<킹콩>,<원티드>,<작전명 발키리><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의 할리우드 흥행작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남겼다. 평소 사진 찍는것을 좋아해 <택시운전사> 촬영중에도 함께 작업한 송강호,류준열,장훈 감독 그리고 촬영장에 놀러온 박찬욱 감독을 촬영해 언론에 공개한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택시운전사>가 1,000만이 넘는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서 한국 영화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3.<만추> 탕웨이

함께 영화 작업을 한 김태용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하게 되면서 국내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해외 스타가 되었다. 김태용 감독과의 슬하에 어린 딸을 두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2010년 함께 작업한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 영화를 감성적인 정서로 완성한 작품으로 탕웨이는 현빈과 인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영화만의 특별한 감성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탕웨이 특유의 다양한 표정 연기는 단연 압권. 특히 영화 후반에 찍은 현빈과의 2분 27초에 달하는 키스신은 국내 영화 최장 시간의 키스신으로 꼽히며, 탕웨이는 이때 당시 연기로 크게 지쳐 오한에 걸렸다고 한다. 



어쨌든 탕웨이 본인도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만추> 관련 초청 영화제와 회고전에도 꾸준하게 참석하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2011년 5월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외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최근 남편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의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또다른 차기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과 함께 캐스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연이어 두 번 한국영화에 출연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무사><조폭 마누라 2> 장쯔이

장이모우 감독의 1999년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존재감이 알려진 그녀는 이후 중국 무협 영화 <와호장룡>과 비슷한 시기 제안받은 한국 영화 <무사>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중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뜨고있던 라이징 스타였던 탓에 <무사> 합류 당시만 해도 신인이었는데, 2001년 개봉한 영화 <와호장룡>이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 크게 성공하게 되면서 장쯔이는 세계적인 월드스타로 등극하게 된다. 덕분에 <무사>는 장쯔이의 출연효과로 해외 마켓을 통해 여러 나라에 판매되었고 흥행에서도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프랑스 개봉당시 <사막의 공주>라는 이름으로 개봉해 박스오피스 7위에 무난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사> 개봉에 힘입어 함께 작업한 정우성과 찍은 음료 CF 시리즈도 화제가 되었다. 이후에도 한국영화계, 배우들과 꾸준한 인연을 맺었으며 2004년 영화 <조폭 마누라 2>에서는 카메오를, 2009년 영화 <소피의 연애 메뉴얼>에서는 소지섭과 호흡을,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위험한 관계>에서는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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