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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여러나라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전설의 여성 스파이

조회수 2020. 5. 21. 13: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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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CIA 요원이 들려주는 실제 첩보전 영화와 현실 차이

<007> 시리즈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본> 시리즈 등 우리가 사랑했던 스파이 영화들은 과연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했을까? 온라인 IT 매거진 와이어드는 지난 4월 기사로 미국 CIA(중앙정보국)의 특수분장팀에서 활약한 조나 멘데즈 前 요원을 인터뷰해 우리가 알고 있는 스파이 영화들에 등장하는 설정의 현실적 차이에 대해 듣게 되었다. 아래는 예시로 등장한 스파이 영화의 대표적인 설정과 차이점을 정리한 내용이다.


1.<본> 시리즈 - 스파이들은 미리 다양한 여권들을 챙기고 다니나?

영화속 장면

:<본 아이덴티티>에서 잠시 기억을 잃었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자신의 개인 금고에서 정보기관이 준비해 둔 위조여권과 신분증을 발견하게 된다.


현실

:하지만 실제 정보기관들은 위조여권을 미리 만들어 넣고 숨기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미리 발생할 수 있기에 위조여권과 신분증은 그때그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두었다. 영화 <스파이>에서 주인공 수잔이(멜리사 맥카시) 정보기관으로 부터 받은 상자와 봉투에 위조여권, 신분증, 어린시절 사진을 확인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실제 CIA는 이같은 자료들을 들고 다닐 수 있는 포켓리터라 불린 상자를 요원들에게 지급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 실제로 실리콘 마스크를 만들어 변장할 수 있나?

영화속 장면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이끄는 IMF는 매번 상황에 따라 적을 속이기 위해 실리콘 마스크를 쓰는 변장술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현실

:영화만큼의 기술력은 아니지만 실제 스파이들이 자주 쓰는 기술이라고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가면을 만드는 기계도 CIA에 존재한다. 실리콘 마스크는 요원의 골격에 맞춰 제작하는데, 최근 기술력이 갈수록 좋아져서 인종, 성별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해졌다고 한다.


3.<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 순간순간 단시간 안에 변장이 가능할까?

영화속 장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이단 헌트는 몇 초만에 신부로 변장하거나 혹은 주변의 옷과 구두를 훔쳐서 변장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현실

:빠르게 변장하는 것은 모든 스파이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술이다. 다만 변장할 수 있는 도구와 장비는 미리 준비하는 편이며, 현장 도구들을 훔쳐서 변장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변장하더라도 성직자 ,언론인같은 전문, 특수직으로는 변신하지 않는다. 정체가 탄로 날 경우 그 뒷감당이 어렵기 때문이다.


4.<007> 시리즈 - 실제 요원들은 어떻게 서로 무전을 주고 받을까?

영화속 장면

:<007 카지노 로열>에서 제임스 본드와 동료 요원은 문제적 인물을 체포하기 위해 서로 무전을 받으며 작전을 계획하는데 동료 요원이 귀에 손을대 이어피스를 만지작 거리며 대화를 시도한다.


현실

:스파이들이 작전을 위해 무전을 하는 것은 빈번한 일. 하지만 영화 속 장면처럼 손과 귀를 이용해 무전을 하는 것은 금기시된 행동이다. 이는 대놓고 '나는 스파이'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현재 스파이들은 손을 대지않고 무전을 할 수 있는 목걸이용 무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눈을 켜고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보자. 

5.<킹스맨> - 독이 든 만년필같은 특이한 첩보 무기들은 실제있나?

영화속 장면

:<킹스맨>에는 독이 든 만년필을 비롯해 라이터 수류탄 같은 온갖 특이한 무기들이 가득 담긴 방이 등장한다.


현실

:수류탄까지는 아니지만, 영화에 등장한 엄청난 치사량의 독이 든 만년필은 실제로 존재한다. 암살 목적으로도 쓰이지만 주로 쓰이는 것은 적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자결용이라고 한다. 스파이 영화에 주로 등장한 소형 카메라는 실제로도 기상천외하게 활용되고 있다.  

6.<바스터즈:거친 녀석들>,<21 점프스트리트>문화,언어를 어설프게 인식해 붙잡힌 사례는?

영화속 장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에서는 독일 지방 언어 억양으로 신분이 탄로나는 장면이 등장하고, 코미디 영화 <21 점프 스트리트> 시리즈에서는 비밀 임무를 맡은 특수경찰이 어설픈 멕시코어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현실

:아직까지 언어와 억양 문제로 체포되거나, 어설프게 그 나라 언어를 구사한 요원이 등장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각 나라에 파견된 스파이들은 그 나라 문화와 언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자들이다. 이 모든것을 마스터하지 못하면 절대 현장으로 파견할 수 없다. 실제로 CIA 내부에는 각 나라의 언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이 존재한다. 

7.<다크나이트>의 음성변조 기술은 가능할까?

영화속 장면

:스파이물이 아닌 히어로 영화지만 <다크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은 음성 변조 기술을 이용해 적들을 속이는 기술은 왠지 스파이들이 활용하는 기술 같다.


현실

:이 기술은 실제로 활용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실제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면 금방 탄로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CIA는 과거 음성패턴을 바꾸는 기술을 개발해 실전에서도 활용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8.<레드 스패로>의 미인계 전술 활용 사례는?

(왼쪽)실제 여성 첩보원 예카테리나 자툴리베테르, (오른쪽) <레드 스패로우>의 제니퍼 로렌스

영화속 장면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은 <레드 스패로>는 미인계를 활용해 적들을 기만하는 러시아(배경은 구소련) 여성 스파이의 활약을 그렸다.


현실

:이미 1차 세계 대전 당시 마타하리로 불리며 독일과 프랑스 사이를 오가며 활동한 여성 스파이가 존재했듯이, 스파이 세계에서 여성 스파이들이 미인계를 이용해 각국의 비밀 정보를 훔치거나 정치권에 혼란을 주는 기만전술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전략은 CIA가 아닌 러시아가 주로 쓰는 전술이며, CIA는 절대로 이 전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냉전시대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 등 주요 동맹국들이 러시아 스파이들의 미인계에 많이 당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흥미롭게도 미인계 전술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했는데도, 이같은 전술이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먹히고 있으며 러시아가 아직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미국 정계에 침투해 수많은 국회의원에 접근한 마리야 부티나를 비롯해, 2006년 영국 국회의원 마이크 행콕의 보좌관으로 들어가 수많은 정치인과 교제하며 군사 정보를 빼돌린 예카테리나 자툴리베테르와 같은 대표적인 러시아 여성 스파이들의 존재가 이를 증명한다.


자료출처:WIRED -'Former CIA Chief of Disguise Breaks Down 30 Spy Scenes From Film &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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