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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작자로부터 영화를 지키기위해 봉준호가 한 거짓말

조회수 2020. 3. 1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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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영화계 단신뉴스 모음
1.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를 편집하려 했던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한 거짓말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이후 해외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최근 영국의 한 영화 행사에서 전작 <설국열차>와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영국 현지 시각으로 3월 3일 영국영화협회(BFI)가 운영하는 복합공간 BFI사우스뱅크에서 열린 <설국열차> 상영회가 있었고,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의 주연 배우였던 틸다 스윈튼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상영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 시간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봉준호 감독은 영화속 삭제 장면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는데, 이 바히인드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할리우드의 화제의 인물 하비 와인스타인.


하비 와인스타인은 최근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서 3급 강간 및 1급 범죄적 성폭력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국의 영화 제작자로 세계적인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그가 운영한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2014년 <설국열차>의 북미 배급을 담당했다.


봉감독은 당시 하비 와인스타인이 <설국열차>의 전체 분량중 무려 25분을 편집하려 했었다고 말하며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편집하려 했던 장면에는 열차 내 반란을 진정시키려는 진압군이 도끼로 생선 배를 가르는 장면이 있었다. 봉준호 감독은 "생선 냄새가 너무 세서 촬영 현장에서는 힘들었지만 촬영감독과 나는 그 장면을 무척 좋아했다"며 "이 장면을 지키기 위해 와인스타인에게 이 장면은 우리 아버지께 바치는 장면이다. 우리 아버지는 어부였다."라며 와인스타인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봉감독의 아버지 봉상균은 사실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2017년 작고했다.


이말을 들은 와인스타인은 "왜 빨리 말하지 않았냐며, 가족이 중요하다"라며 해당 장면을 편집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봉준호 감독 옆에 있던 틸다 스윈트은 "안타깝게도 와인스타인은 25분 분량을 잘라냈고, 그 편집본이 아카데미 스크리너로 보내졌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설국열차>는 평단과 관객들에게 기대 이하의 평점을 받게 되자, 와인스타인은 더 많은 장면의 편집을 지시하려 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설국열차>는 감독판으로 개봉하게 되었고, 이후 재평가를 받으며 봉준호 감독의 명성을 높여줬다.


사진=BFI 영상 캡처

2.심은경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수상작 <신문기자> 재개봉 확정!
(왼쪽부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에 참석한 마츠자카 토리, 심은경,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지난해 10월 17일 개봉한 이래 언론과 평단 및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불러일으켰던 <신문기자>가 지난 6일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재개봉을 확정했다.


<신문기자>는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 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몇 년 전 일본을 뒤흔든 ‘사학 비리 사건’을 모티브로 해 세간을 뒤흔들며 개봉 당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실제 당시 사건에 의문을 제기하며 끊임없이 정권과 대립한 도쿄신문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의 저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현정권에 반하는 소재와 내용으로 일본 사회 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신문기자>는 지난해 6월 일본 개봉 당시 반정권 소재로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 수가 증가해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신문기자>는 오는 3월 11일 CGV에서 재개봉한다.


-<신문기자> 재개봉 CGV관-

용산아이파크몰, 강남, 여의도, 영등포, 왕십리, 대학로, 신촌아트레온, 목동, 오리, 일산, 인천, 소풍, 수원, 의정부, 춘천, 천안, 대전, 광주터미널, 서면, 울산삼산


사진=(주)더쿱

우리 영화 볼래?: <신문기자> 메인 예고편

3.<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3차 포스터 대공개!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흥행수익 1억불을 돌파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선사하는 판타지 공포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이 영화 속에서 만날 공포의 크기를 짐작하게 하는 3차 포스터를 공개하며 주목 받고 있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마을의 폐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끔찍한 판타지를 다룬 영화.


3차 포스터는 벽 너머로 한 인물이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고 있어 그녀가 처한 상황을 궁금하게 만든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겁에 질린 얼굴이어서 과연 누가 그녀를 쫓고 있는지, 그리고 그녀의 최후는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공포스런 생명체들이 “그것들은 절대 멈추지 않아”라는 핏빛의 카피 위로 그것들의 정체가 담긴 포스터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하나도 빠짐 없이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하고 무서운 생김새로 영화 속에서 선사할 압도적인 공포를 예고하는 듯 하다.


붉은 조명 아래 우두커니 서서 꿈에 나타날까 두려운 창백한 얼굴과 피부, 긴 머리카락을 지닌 그것, 몸통이 뚫려있는 채 들판 한 가운데서 살아 움직일 듯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허수아비, 기괴한 자세로 계단을 내려오며 누군가를 추적하는듯한 생명체, 신체의 일부를 잃은 채 그것을 되찾으려 점점 다가오는 언데드의 발까지 전미를 두려움에 떨게 한 공포스런 그것들이 베일을 벗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한 이들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기괴하고 공포스럽지만 하나같이 판타지 공포의 대가 기예르모 델 토로의 독특한 스타일이 묻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일찍이 <판의 미로>와 <셰이프 오브 워터>로 세상에 없던 기묘한 생명체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그이기에 감독 커리어 이전부터 애착을 가지고 있던 원작을 어떻게 스크린 속에 재현해냈을지 많은 영화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영화화 결정과 동시에 기예르모 델 토로가 먼저 작품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판의 미로> 이전부터 오랜 시간 마음을 쏟고 구상해 온 생명체들은 관객들에게 얼마나 큰 무서움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3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


마을의 폐가에서 발견한 책 한 권. 책을 펼치는 순간 멈출 수 없는 공포스러운 스토리가 책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태워도, 버려도, 찢어도 멈출 수 없는 죽음의 스토리는 기괴하고 기묘하면서도 끔찍한 판타지 세상을 하나씩 그들에게 선물하는데...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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