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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복동'굴욕당한 이영화의 현재 엄청난 피해상황

조회수 2020. 1. 10. 14: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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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캣츠> 트리비아 및 비하인드
1.원래 오리지널 연극 '캣츠' 배우였던 주디 덴치

주디 덴치는 1981년 오리지널 런던 무대에서 제니 애니도츠,그리자벨라라는 두 고양이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그러나 연극 개막 직전 부상으로 물러나게 되었고, 그녀의 역할은 엘레인 페이지로 교체되었다. 

2.원래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계획

사실 <캣츠>는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계획 중이었다. 그 작업을 맡은 이는 다름 아닌 스티븐 스필버그. 1990년대 그가 소유한 엠블리메이션 스튜디오가 이를 책임졌으며, 유명 애니메이터를 섭외해 컨셉 아트까지 준비했을 정도로 실행될 예정이었으나, 스튜디오가 문을 닫으면서 결국 무산되었다. 영화가 공개된 후 뒤늦게 컨셉 아트의 실체가 알려지게 되면서, 일부 팬들은 "왜 이 프로젝트를 무산시켜서, 이 영화를 탄생시키게 만들었냐?"라며 스필버그에게 엉뚱한 화풀이(?)를 했다. 

3.개봉 첫 주 엄청난 혹평을 받자 톰 후퍼 감독이 한 일

개봉 첫 주 후 수많은 해외 매체로부터 엄청난 혹평을 받고, 사실상 0점 행진을 받게 되자, 톰 후퍼 감독은 영화를 재편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관객들의 혹평은 이어졌으니…참고로 유니버설 픽처스는 개봉 이틀 만인 2019년 12월 21일에 CGI가 업데이트된 새로운 버전을 추가 배포했으나 반응은 변하지 않았다. 

4.영화는 혹평받았지만…뒤에서 웃고있는 원작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

<캣츠>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973), <에비타>(1996), <요셉과 놀라운 색동옷>(1999), <오페라의 유령>(2004)에 이어 다섯번째로 영화화 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다. 참고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이 영화를 위한 새로운 음악을 작곡했다고 한다.


5.두번째로 고양이과 캐릭터를 연기한 이드리스 엘바

이드리스 엘바가 고양이과 캐릭터를 연기한 두 번째 영화다. 그가 연기한 최초의 고양이과 캐릭터는 디즈니 <정글 북>(2016)의 호랑이 시어 칸이었다.

6.테일러 스위프트 고양이(?)가 뿌린 물질의 정체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연기한 고양이 봄발루리나가 초승달 간판에 매달려 '캣닙'이라고 표시된 캔에서 분말을 뿌리는 모습이 나오고, 고양이들이 이 물질에 현혹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참고로 그녀가 매달린 초승달은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악명높은 스튜디오 54 나이트클럽에 걸려있던 코카인 스푼과 함께 불이 들어오는 커다란 초승달 간판의 레퍼런스이다. 봄발루리나가 뿌린 '캣닙'은 인간에게서 코카인과 같은 오락성 약물을 복용할 때 취하는 것과 유사하게 고양이 뇌에 작용하는 화합물이 함유된 허브다.

7.예고편 공개하자 마자 싫어요가 좋아요를 넘어선 초유의 사태

<캣츠>의 예고편은 인간 형상을 한 고양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CGI 영상 탓에 첫 공개 되자마자 유튜브 공식 예고편에서 '좋아요'보다 '싫어요'를 훨씬 많이 받게 되었다. 엔터테인먼트 사이드 너디스트 뉴스의 한 리뷰어는 비슷한 시간에 공개된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예고편보다 더 무섭다는 평까지 남겼다. 이후에 하 네티즌이 <캣츠>의 예고편 영상에 호러영화 <어스>의 예고편 음향을 합친 영상을 공개했는데, 온라인 상에서는 "역대급 공포 영화가 탄생했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8.지난 10년간 가장 혹독한 평가를 받은 영화

지난 10년간 가장 혹독한 평가를 받은 영화 중 하나다. 현재 로튼토마토에서 토마토미터 20%를 기록하는 중이다. 원작 뮤지컬은 런던과 브로드웨이에서 하나의 현상을 일으켰고, 20년 동안 공연된 역대 네 번째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뮤지컬이었다. 이런 뮤지컬이 영화화 되면서 엄청난 혹평을 얻었으니, 각색 과정에서 큰 문제가 잇었던 것으로 보인다. 

9.혹평속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프란체스카 헤이워드는 누구?

혹평 속에서도 영화 속 주인공 빅토리아를 연기한 프란체스카 헤이워드는 첫 영화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청순한 모습과 감정 연기, 섬세한 발레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녀는 영국 로열 발레단의 수석 댄서로 이 업계에서는 슈퍼 스타로 통했다. 케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녀는 2살에 영국으로 와서 3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11세에 로열 발레 스쿨에 입학한 발레계의 수제였다. 2010년 로열 발레단에 입단한 그녀는 2012년 ‘호두까기 인형’의 클라라 역을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지젤’의 지젤 등 주연을 놓친 적이 없었다. 캐스팅 초기 피부색과 어울리지 않은 빅토리아 고양이의 외형 탓에 '화이트 워싱' 논란을 불러왔지만 "내가 인간을 연기한다면 다른 피부색을 연기하지 않았겠지만, 이건 고양이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10.<캣츠> 추정되는 손실액은 1억 달러

미국 다수의 매체들이 추정한 <캣츠>의 손실액은 무려 1억달러 (한화 약 1,156억 원)로 보고있다. 개봉당시 버라이어티는 "<캣츠>는 2주 만에 전 세계적으로 3,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1억 달러 제작비와 9,500만 달러 마케팅 배급비 대비 1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는 참담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스크린 랜트 또한 "<캣츠>가 7,700만 달러 손해를 볼 것"이라면서 "국내 수익 4,000만 달러, 해외 수익 6,000만 달러로 세계 박스오피스 1억 달러에 도달할 경우 7,700만 달러의 손실을 추정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11.어록이 되어버린 해외매체들의 혹평

영화가 공개된 이후 각 해외매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혹평을 내놓았는데, 그 평들이 '어록'에 가까울 정도여서 <캣츠>가 얼마나 재앙같은 영화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왠만한 영화들에 좋은 평을 해준 공포 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 마저 이 영화에 혹평을 하며 호러 영화에 비유할 정도였으니…다음은 유명 매체와 기자, 평론가들이 내놓은 혹평이다.


'캣츠'는 개의 등장 이후로 고양이에게 일어난 가장 나쁜 일이다.

-에드워드 더글라스, 더 비트 기자-


내 눈이 불타고 있어! 신이시여, 내 눈.

-타이 버, 보스톤 글로브 기자


수많은 사전 제작 회의들을 거쳐 이 영화가 나왔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그 누구도 지극히 상식적인 '잠깐만, 이 고양이들 완전 끔찍하잖아!'라는 말로 제작을 중단하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할리우드 리포터-


최근 헐리우드에서 이토록 야심찬 흉물은 흔치 않았다. 파국적 선택들 속에 나쁜 선택들이 들어가있는 마트료시카(러시아 전통인형) 같다.

-덴 오브 긱-


캣츠를 두고 '좋고 나쁘고'를 가리는 건 아예 기준부터 잘못된 문제라 생각한다. 이 영화는,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자면, 흉물이다.

-벌처-


'캣츠'를 너무 나빠서 재밌는 작품으로 추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그냥 나쁘기만 하다. 이걸 보느니 차라리 집에 앉아 내 엉덩이나 핥겠다.

-페데스트리언-


110분의 '캣츠'가 끝난 뒤 극장은 죽은 듯 조용했다. 선택받은 젤리클 고양이 한 마리는 죽었다. 불행하게도 선택받지 못한 우리들은 (이 영화를 보고도) 계속 살아가야만 한다.

-더 플레이리스트-


차라리 <드래곤볼 에볼루션>을 보는 것이 이 영화를 보며 견디는 것보다 더 좋다.

-크리스 스턱만-

12.이 영화가 무리수 같은 CG 기술을 택한 이유

톰 후퍼 감독은 해외 매체 벌쳐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속 고양이들의 분장과 CG에 대해 언급하며 논란이 된 고양이들의 발이 인간 발 모습인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댄스를 할때 실제 인간의 발이 아닌 다른 옵션은 생각할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리얼한 댄스가 자취를 감추게 되고 실제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주요 포인트였다. 어떤 고양이들은 의상을 입고 어떤 고양이들은 옷을 입지 않은 것은 원작 뮤지컬에서 따온 것이다. 뮤지컬을 보면 노래를 하는 캐릭터들은 특정한 요소와 특징을 갖춰서 구현되기 때문이다"라며 댄스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같은 장면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래 영화속 고양이들은 인공분장(프랙티컬 분장/의상)을 할 예정이었으나, CG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에 특수효과 비용은 너무 비싸서 인공분장으로 대처하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점점 그 비용이 저렴해졌다. 2년 전엔 CG 특수효과가 가능은 하지만 너무 비쌌는데 1년 전만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예산에 들어오는 수준이 되었다. 그래서 CG 효과로 하기로 했다"라며 예상보다 저렴한 비용 때문에 CG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우리 영화 볼래?: <캣츠> 인비테이션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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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버설 픽쳐스,IMDB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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