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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카리스마 넘치던 용엄마가 이런 말괄량이 였다니

주말에 뭐볼까? 12월 첫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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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엄마의 말광량이 매력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유쾌! <라스트 크리스마스>

감독:폴 페이그

출연:에밀리아 클라크, 헨리 골딩, 양자경, 엠마 톰슨


줄거리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하고, 엄마에게 얹혀 살고 있는 인생 뭐 하나 마음대로 되는게 없는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 가수를 꿈꾸지만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마지못해 별볼일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어느 날,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톰’(헨리 골딩)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핸드폰도 없고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도 안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는, 다른 남자들과 다른 탐의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되는데…


간단평

제2의 <러브 액츄얼리> 처럼 홍보되었기에 그와 비슷한 영화를 기대했다면 오산! 물론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답게 특유의 설렘과 이야기, 설정을 오가지만 영화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주인공 케이트의 성장기다. 크리스마스와 조지 마이클의 음악을 메인 테마로 삼아 케이트의 말괄량이 같은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들었다 올렸다 하다시피 하며 사실상의 크리스마스용 코미디 드라마로 완성된다. 아쉬운 점은 결국 이 유머극이 지향하는 바가 전형적일 수도 있는 크리스마스용 교훈용 드라마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이다. 폴 페이그 특유의 진득한 웃음과 유쾌함 기발한 유머적 설정이 돋보였으나 다소 뻔하게 다가오는 교훈과 결말을 위해 이 재능을 낭비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주인공 케이트를 유쾌하게 연기한 에밀리아 클라크가 사실상 혼자 극의 흐름을 주도한 영화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그녀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영화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분노의 질주'는 명함도 못내밀 전설이 될 영화 <포드 V 페라리>

감독:제임스 맨골드

출연:크리스찬 베일, 맷 데이먼, 케이트리오나 발피, 존 번탈


줄거리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 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절대적 1위 ‘페라리’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 막대한 자금력에도 불구, 계약에 실패하고 엔초 페라리로부터 모욕까지 당한 헨리 포드 2세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박살 낼 차를 만들 것을 지시한다.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이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출전 경험조차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차지한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고용하고, 그는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지만 열정과 실력만큼은 최고인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자신의 파트너로 영입한다. 포드의 경영진은 제 멋대로인 ‘켄 마일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춘 레이스를 펼치기를 강요하지만 두 사람은 어떤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불가능을 뛰어넘기 위한 질주를 시작하는데…


간단평

제목이 말해주듯 거대 자동차 기업의 대결이 부각된 역사적인 실화였지만, 제임스 맨골드의 특별한 관심은 기업이 아닌 이 영화의 주인공인 캐롤 셸비와 켄 마일스라는 한 개인들이다. 아웃사이더와 같은 존재들이 세상을 뒤집는 반전 같은 이야기 구조를 지녔다는 점에서 <포드 V 페라리>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극적인 재미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이야기 구조외 다른 요소에도 여러 흥미요인을 포진해 둔 것이다. 레이싱 영화가 주제인 만큼 사실과도 같은 극적인 레이싱 장면을 담았다는 점, 감독이 선택한 두 배우의 열연, 그들을 통해 완성된 가슴 뜨거운 드라마가 바로 그것이다. 간간이 등장하는 레이싱 경주 장면과 대망의 르망 24시간 레이스 장면은 영화적 재미와 경이감을 전해주기에 충분한 장면이다. 그중 엔진과 바퀴의 마찰음까지 너무나 생생하게 들려주는 이 영화의 음향이 가장 압권이며, 레이서의 심리적 상황과 감정 그리고 자동차들의 질주를 생생하게 담은 촬영역시 단연 인상적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정(精)과 의리, 개개인의 철학과 신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개인의 열망과 본능을 아름다운 여정으로 표현한 크리스찬 베일과 맷 데이먼의 연기 호흡은 레이싱 경주만큼 잊을수 없는 이 영화의 아름다운 순간이다.


작품성,오락성,연출력,연기력:★★★★


총점:★★★★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두뇌싸움 하려고 이 영화 봤는데…결국 항복했다 <나이브스 아웃>

감독:라이언 존슨

출연:다니엘 크레이그, 아나 디 아르마스, 크리스 에반스, 제이미 리 커티스


줄거리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된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 되는데…


간단평

<나이브스 아웃>은 추리 소설의 구도에서 익숙한 인물 구성과 전개 방식으로 과거 추리물의 올드한 감성을 좋아한 특정 관객들의 이목을 끌며 진중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방향을 트나 싶었다. 하지만 영화는 종종 화려하게 구성된 초호화 배우진을 유머러스하게 망가뜨리거나 미스터리와 어울리지 않는 입담과 농담을 주절거리는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절대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인물의 행동을 보여주며 생각지 못한 유머적 상황을 연출한다. 뭔가 완벽한 미스터리물을 지향한다고 하기에는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 코미디 드라마를 보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영화의 핵심인 살인사건에 대한 미스터리와 범인 추적에 대한 과정은 어설프지 않게 진행된다. 피해자와 개인적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사건전 하루를 각각 보여주면서, 이들을 심문하는 경찰과 탐정의 모습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이 영화가 어느 정도 수사, 추리물의 관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객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을 절묘하게 빗겨나가는 방식과 교과서 적으로 느껴지는 뻔한 흐름을 단번에 뒤집어 버리는 소규모 반전의 등장은 이 영화가 지니고 있는 최고의 장점인 장르적 쾌감을 단번에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관객이 얼핏 무시하거나 지나쳐 버릴수 있는 디테일한 설정과 조그만 소품을 막판까지 활용하는 방식은 이 영화가 얼마나 치밀하게 계산적으로 움직였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마지막까지 예상하기 힘든 긴장감을 불러오게 한다. 두뇌를 쓰려고 노력했던 관객 입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다 막판 들어서 결국에는 무의미했음을 느낄 정도로 <나이브스 아웃>은 라이언 존슨 감독의 치밀하면서도 통쾌한 장난처럼 느껴질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올스타엔터테인먼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감성이 프랑스 영화와 어우러 진다면?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감독: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클레망틴 그르니에


줄거리

자신의 회고록 발간을 앞둔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 이를 축하하기 위해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가 남편 행크(에단 호크), 어린 딸 샤를로트와 함께 오랜만에 파비안느의 집을 찾는다. 반가운 재회도 잠시, 엄마의 회고록을 읽은 뤼미르는 책 속 내용이 거짓으로 가득 찼음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여러 사람의 관점에서 비친 인생사를 대화와 소통극 그리고 영화속 영화 촬영장의 연기로 풀어내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프랑스 영화의 특성에서 풀어낸 그만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전작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지만, 해외프로젝트인 만큼 무난하게 만들고 싶어 했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그만의 프랑스 영화에 대한 애착과 오마주도 은은한 재미를 불러오며 까드린 드뇌브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도 인상 깊은 여운과 가족적 특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티캐스트

오랜만에 보는 신파의 향연 <감쪽같은 그녀>

감독:허인무

출연:나문희,김수안,고규필,임한빈,강보경,천우희


줄거리

72살 나 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말순’ 할매의 인생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가 나타났다! 특기는 자수, 용돈 벌이는 그림 맞추기(?) 동네를 주름 잡으며 나 혼자 잘 살고 있던 ‘말순’ 할매 앞에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열두 살 ‘공주’가 갓난 동생 ‘진주’까지 업고 찾아온다. 외모, 성격, 취향까지 모든 것이 극과 극인 ‘말순’과 ‘공주’는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지내지만, 필요한 순간엔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하지만 ‘말순’은 시간이 갈수록 ‘공주’와의 동거생활이 아득하고 깜깜하게만 느껴지는데…


간단평

영화 장르가 작위적 요소가 가득한 신파라 한들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우선이면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감쪽같은 그녀>는 지나치리만큼 시종일관 배우들의 과한 감정 연기를 요구하는 신파적 요소가 너무 많다. 차라리 공주와 말순에게 동시에 발생하는 불행한 요소 중 하나만 덜었어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대중적 신파극으로 볼 수 있겠지만, 지나치리 만큼 빠른 편집과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는 유머적 코드의 난립 등 어느 하나 각본, 연출적 장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이 흐름을 이끈 것은 나문희, 김수안 등 출연진의 힘이었다는 것.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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