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메시지 "연애에 환상있어요? 꿈깨요"

조회수 2019. 10. 5. 1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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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10월 첫째주 개봉영화 별점 및 간단평 모음
연애의 환상을 무참히 짓밟으려 작정한 성인로코 <가장 보통의 연애>

[가장 보통의 연애,2019]

감독:김한결

출연:김래원,공효진,강기영,정웅인,장소연


줄거리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여느 때처럼 숙취로 시작한 아침,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밤새 2시간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대가 바로! 통성명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임을 알게 된다. 남친과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 말 못 할 말 쏟아내며 남친과 헤어지던 현장에서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을 마주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한심하다’, ‘어이없다’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간단평

<가장 보통의 연애>는 한번쯤 사랑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있거나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선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많이 담긴 작품으로 로맨스 영화에서나 볼법한 설레는 정서를 원했던 이들의 기대와 환상을 무참히 짓밟는다. 설정만 본다면 냉정하거나 무거운 이야기로 들릴수 있으나 영화는 이 공감 코드를 로맨스 코미디로 아니 그보다는 더한 코미디 영화라 해도 무방한 엄청난 유머를 지속적으로 방출하며 시종일관 웃음과 공감을 불러오게 만든다. 이 영화가 여타의 로맨스와 조금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이미 연애의 달콤, 쓴맛을 다 느껴본 남녀의 밀당적 관계를 유쾌하게 담아냈다는 점이다. 각자의 흑역사, 서로를 바라본 솔직한 시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대립하지만, 이것이 결국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오해로 인해 대립하던 남녀가 각자의 상처에 공감하며 나름의 쿨한 방식으로 이를 위로하는 과정은 <가장 보통의 연애>가 지향하고 있는 로맨스의 방식이다. 김래원과 공효진의 직설적인 대사와 현실 같은 밀당과 입담이 재미를 불러오는 가운데 강기영, 정웅인, 정소연을 필두로 한 그들 주변 인물들의 존재와 관계도 이 영화의 한 축을 이루며 의외의 볼거리와 공감도를 전해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NEW

우리 영화 볼래?: <가장 보통의 연애> 메인 예고편

이 영화를 본 후…충격,전율,멘붕,혼란스러웠다 <조커>

[조커,2019]

감독:토드 필립스

출연: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줄거리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 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그가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간단평

조커라는 캐릭터 자체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남자'를 기반으로 탄생한 캐릭터였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영화의 정서또한 이를 기반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웃는남자'가 프랑스 혁명 이전의 빈부격차와 신분 문제를 비롯한 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루며, 귀족과 자본가들에 대한 증오를 전면에 드러냈듯이 <조커>는 그러한 18세기의 분노를 현시대의 문제와 연결시켜 재해석 하려 한다. 원작 세계관의 전복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풍자라는 흥미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가장 인상적은 것은 조커가 지니고 있는 정신적인 요소일 것이다. <조커>가 보여주고 있는 그의 과거는 보통의 평범했던 인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조커> 영화의 기반이 되었던 앨런 무어의 코믹스 원작 '킬링 조크'가 잠시나마 인간다웠던 조커가 세상으로 부터 받은 아픔으로 인해 악당이 된것으로 설정했다면, 영화는 초반부터 그를 정신이상자로 설정해 버린다.

원래부터 미친 인간이었다는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광기를 정의하고 다루는 방식은 '킬링 조크'와 비슷하다. 미친 악당이 탄생 기원에는 거짓과 위선이 가득한 부패한 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정신적 상처를 남긴거나 다름없었던 어머니, 희망이라 생각했던 인물이었지만 결국에는 그에게 모욕을 안긴 머레이 프랭클린(로버트 드니로), 어머니와 자신에게 도움을 줄거라 생각한 토마스 웨인의 실망스러운 행동, 그리고 동료의 배신 등 정신이상자였지만 충분히 평범한 인간이 될수도 있었던 그를 세상과 인간의 이면이 그를 광기의 악당으로 만든 다이너마이트 도화선이었음 암시하며, 그의 변화 과정을 충격적인 장면과 광기의 정서가 깃든 문제적 장면으로 표현한다.

동시에 오랫동안 논란이 될만한 논쟁의 요지와 혼란 요소도 갖고있다. 너무나 상징적인 악당인 탓에 <조커>가 악당을 정의하고 다루는 시선은 코믹스 혹은 범죄물에서 익히 봐온 전형적인 장치들이다. 단지 그 대상이 조커라는 상징적인 악당이자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인물이란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부각될 수 있었지만, 냉정한 인간의 드라마로 보자면 이 부분은 지극히 평범한 장면들로 정의될 수 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우리 영화 볼래?: <조커> 메인 예고편

조진웅 배우님이 계속 웃겨 주시는데…웃음은 각자가 알아서 <퍼펙트맨>

[퍼펙트맨,2019]

감독:용수

출연:조진웅,설경구,허준호,진선규


줄거리

퍼펙트한 인생을 위해 한탕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지만, 사기꾼에게 속아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어떻게든 7억을 구해야 하는 영기 앞에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가 나타난다. 두 달 시한부 ‘장수’는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영기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내건 빅딜을 제안하는데…


간단평

<언터쳐블:1%의 우정>을 연상시키는 기본 줄거리를 지니고 있지만, 동명의 영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다. 부산 사투리, 조폭, 영웅본색으로 비견된 남성적인 요소와 조진웅의 유머 설경구, 허준호로 대비되는 묵직한 남성미가 나름의 분위기를 만들지만 영화가 의도했던 진한 휴먼 드라마를 형성하기에는 공감 요소가 부족해 보인다. 웃겼다가 진지했다가 너무나 극과 극 요소를 오가다 후반부에 휴먼드라마로 연결되려 하지만 이를 공감으로 연결하기 보다는 과장된 정서적 요소로 끌고 가려 한다. 조진웅, 설경구를 필두로 한 연기력은 볼만하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쇼박스

우리 영화 볼래?: <퍼펙트맨> 1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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