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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를 기대하고 봤는데…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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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미스터리,2019]

감독:이계벽

출연: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김혜옥, 안길강, 전혜빈, 류한비


줄거리

가던 길도 멈추게 하는 심쿵 비주얼의 대복칼국수 반전미남 ‘철수’(차승원) 완벽한 외모와 달리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그의 앞에 어느 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이 나타난다. 오늘 처음 봤는데… 내 딸이라고??? 누구냐 넌?!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미스터리한 정체가 밝혀진다!


<럭키>의 이계벽 감독 연출에 다수에 작품에서 망가지는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코미디 맛집'으로 이름을 날렸던 차승원의 출연작이란 점에서 웃음이 빵빵 터지는 유머의 향연을 기대했을 것이다. 물론 <힘을내요,미스터리>는 코미디 영화답게 여러 유머 코드를 다루고 있지만, 전작 <럭키> 만큼의 웃음을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생각해보면 <럭키> 또한 시종일관 웃음보를 터뜨렸던 작품은 아니었다.


자극적인 설정과 과장을 통한 웃음보다는 상황유발을 통한 웃음 유발을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관객의 이해를 구하려는 방식이 이계벽 코미디의 특징이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이계벽 감독이 지향하는 바는 유머가 아닌 다른 데에 있었다. 그것은 후반부에 드러나는 전혀 생각지 못한 소재와 이를 활용한 눈물과 따뜻함을 전해줄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힘을내요,미스터리>는 사실 초반부에서 약간의 불안한 느낌을 전해준다. 정신적 장애를 지닌 주인공 철수가 한평생 모르고 살았던 자신의 딸 '샛별'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하필 딸이 소아백혈병을 앓고 있었다. 장애를 지닌 아빠와 아픈 딸의 이야기라는 설정은 휴머니즘 장르의 관점에서 참신한 방식이지만, 조금은 민감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기에 조심히 다뤄야 할 대목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유머 코드와 방식은 감독의 전작 <럭키>보다 다소 의기소침하다는 인상을 가져다준다. 

차승원의 철수 캐릭터를 최대한 웃음기 있는 요소로 활용하지 않으려는 시도와 백혈병을 아이러니한 요소로 적당하게 활용하려는 대목이 아픔을 유머로 활용하지 않으려는 제작진의 노력을 증명한 대목이지만, 이를 대신 커버해줘야 할 조연 캐릭터들이 그에따른 웃음 요소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존재조차 몰랐던 아빠와 딸의 의도치 않은 여정이라는 소재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들의 여정에는 언제나 약간의 '웃픈' 여운과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과정이 담겨있다. 그렇기에 조연들의 역할이 커질수 밖에 없는데 이들의 웃음 유발 방식이 약간의 과장된 설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영화의 메인 스토리와 따로 노는듯한 인상을 가져다준다.


유머의 부조화라는 이상한 현상이 아쉬움을 가져다줄 때 쯤, <힘을내요, 미스터리>는 결정적인 대목에서 이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이유를 드러낸다. 그것은 철수와 딸 샛별이 지금의 아픔을 느끼게 된 원인에 관한 이야기로 현실속 우리에게 큰 아픔을 가져다 준 '사건'이 이 영화의 메인 소재였던 셈이다. 영화가 이에대한 이야기와 본격적인 드라마의 색채를 드러내게 되면서, 그동안 어색하게 느껴졌던 이 영화의 단점들이 알고보니 복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잠시나마 느꼈던 유머에 대한 아쉬움이 이 한번의 드라마를 통해 치유로 승화되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기대했던 관객의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 같은 드라마의 등장에 뜻밖의 감동과 따뜻함을 선물 받은 셈이다. 그점에서 <힘을내요, 미스터리>는 이번주 개봉하는 추석개봉 영화중 온 가족이 함께봐도 무난한 따뜻한 작품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전자서 언급한 유머코드에 대한 단점이 완성도에 방해가 된 부분은 아쉽다. 결국 관객에 취향에 따라서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힘을내요,미스터리>는 9월 11일 개봉한다.


P.S: 4월에 개봉했던 영화 <생일>과 이 영화를 제작, 배급한 곳이 NEW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제 이 회사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 영화 제작사인것 같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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