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산후조리원 직원은 어떻게 스타가 되었나

조회수 2019. 6. 27.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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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롱 리브 더 킹:목표영웅> 의 원진아

각종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수놓으며 연예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원진아와 <롱 리브 더 킹:목포영웅>(이하:<롱 리브 더 킹>)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또한 현재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기까지의 과정과 배우가 되기 이전의 사회 활동, 배우가 된 개인적인 배경, 그리고 게임계의 여신이 되고 싶다는 조그만 소회까지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롱 리브 더 킹>에 캐스팅된 배경은?


먼저 나에게 각본이 왔었고, 감독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출연이 결정되었다. 감독님도 원래 나를 모르셨는데, '소현' 역학을 맡을 연기자를 찾는 과정에서 지인들로부터 나를 만나보라는 제안을 받고 내가 나오는 작품들을 유심히 보셨다고 한다. 그 작품 속 모습에서 나와 소현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하셨다.


-실제 영화에서 본 소현과 본인은 어느 정도 싱크로율을 지닌 것 같나?


실제 나와 높은 싱크로율을 지닌 캐릭터다. (웃음) 어찌 보면 너무 앞뒤 가리지 않는 귀여운 4차원 캐릭터로 볼수 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원작속 캐릭터보다는 '나' 원진아라는 사람을 담는데 중점을 두라고 하셨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내 모습의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셨다. 그런데 실제 나는 불의를 보면 참는 성격이다. (웃음) 대신에 해야 할 말은 하는 성격인지라 그 부분은 소현과 가장 닮았다고 본다.


-선배 김래원 배우의 뺨을 때리는 첫 장면이 인상적인데 이 장면에 비하인드가 있었나?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다. 차라리 맞는 것이 편했을 정도로 선배님을 때리는 게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계속 선배님과 함께 있다 보니까 신뢰가 쌓였고, 뺨때리는 대목은 촬영 기간 중후반이 되어서야 찍을 수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다행히 NG 없이 한 번에 나가서 좋았다. 

-어찌 보면 남성미 강한 영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여인상으로 그려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 게 있다면?


사실 나는 각본을 읽으면서 이 영화를 남성적인 영화라 생각하지 않았다. 장세출은 조직 보스지만 순정파이며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다. 나의 소현은 세출의 그러한 정감 있는 모습을 보며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소현은 그전부터 황보윤 선생을 통해 정의와 책임감을 배운 캐릭터였기에 세출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좋아했을 것이다.


-강단있는 소현의 모습은 단편영화를 비롯한 여러 출연작에서 원진아 배우가 보여준 캐릭터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실제로도 그런 강단있는 성격이신가?


그런것 같다. 아무래도 첫째딸이다 보니 그런 비슷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서든 목소리를 내야 시원해하는 성격이기에 그런 성격은 어느정도 지니고 있는것 같다.


-영화속 노래방 장면은 이 영화의 정서를 나타내는 장면. 김래원 배우가 많이 감정적으로 고민하고 힘들어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단둘이 있는데 침묵을 유지하며 행동으로 서로의 심경을 표현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이때 배우님의 감정과 비하인드가 있다면?


그 씬에 대해서도 감독님, 선배님과 함께 이야기를 많이했다. 입을 맞출까? 안 맞출까? 많이들 상의하고 고민했다. 나는 그때 감정이 묻어난 것보다는 그 어색함이 묻어난 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걸 위해서 감정을 억지로 쌓을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감독님만 믿고 나아갔다. 

-조금 엉뚱한 질문이다. 이 영화에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성별을 떠나서 욕심이가고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유희제 배우가 연기한 짱구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그분이 연기를 잘해서 그랬지만 그 느낌으로 표현한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정말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장세출…(수줍게 웃음) 순수한 정서를 갖고 남을 위해서 하는 멋진 모습이 참 매력적이었다. 그런 연기를 한 선배님이 부러웠고, 나중에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 배우 김래원 배우는?


다정다감한 분이시다. 거칠고 차가운 모습이 있으실까 생각했지만 평소에 조곤조곤한 모습이 있으시다. 그러다 낚시, 음식 이야기를 하시면 눈이 번쩍번쩍 하셔서 그 모습에서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웃음) 그런데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인데, 사실 나는 낚시를 잘 몰라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몰랐다. (웃음)


-그렇다면 원진아 배우의 취미는?


운동과 게임을 좋아한다. (갑자기 총을 쏘는 자세를 취하며) 이 게임을 좋아한다. (웃음) 내가 약간 소속감 있는걸 좋아한다. 그 안에 섞여서 열정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PC방에도 가서 게임을 한다. '게임계 여신'으로 불려서 홍보모델 활동도 해보고 싶다. 

-그런데 PC방 같은 곳에 가면 사람들이 안 알아보나?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크게 웃음) 제발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중저음 목소리가 매우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그 부분에 대한 콤플렉스는 있었나?


사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도 내 목소리가 너무 우렁차니 사근사근하게 말하라고 하셨다. 오디션에 나왔을 때도 목소리를 일부러 그렇게 크게 하냐고 물어보시더라. (웃음) 그래서 내 목소리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내 장점인 것 같다. 지금은 이 목소리를 잘 쓰고 싶다.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를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편이신가?


부모님들도 목소리가 우렁차니까 사근사근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오디션에서도 목소리를 일부러 하느냐고 물어보시기까지 했다. 그래서 내 목소리에 대해 많이 고민한 편이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이 목소리를 잘 쓰고 싶다. 

-배우가 되기 전 사회에서 다양한 일들을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콜센터 직원, 산후조리원 직원 등등) 그런 일들이 현재 연기 활동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나?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 다른 일들을 해보니까 연기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늦깎이 데뷔를 한 거라 사람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일을 해야 했다. 그런 소통에 문제가 없었던 이유는 과거 여러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해온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감독님, 스태프와 함께 소통하고 일하는 일은 재미있다.


-어떻게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나? 배경이 있었나?


어렸을때부터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걸 좋아했다. 그러다 중학교 때 연기 특강이란 걸 받게 되었는데, 그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지방에 있다보니 쉽게 연기를 배우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시간이 흘러 전자서 이야기한 다양한 일들을 했는데, 결국은 내가 하고 싶은걸 해야 내가 재미를 느낄 수 있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배우에 도전해야겠다 결심했다.


-현재 연예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자리에 올라온 배경과 소감은?


아무래도 은인들을 많이 만나서 가능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운이 좋았다. 나라는 사람을 믿고 손을 내민 분들 덕분에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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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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