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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사바하' 귀신과 대결하고 싶다는 그녀

조회수 2019. 6. 11. 17: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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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MHz> 주연배우 정은지 인터뷰

<0.0MHz>를 통해 첫 영화 연기를 경험한 정은지. 화려한 아이돌의 명성을 뒤로하고 연기 신예답게 작품에 임했던 그녀지만, 이번 영화는 냉정하게 말해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후반부 연기 장면을 통해 일말의 가능성을 남기며 여전히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그녀와 이번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와 다음 행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을 본 소감은?


일단 첫 영화라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같이 작업한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열심히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완성된 작품을 보니 우리 배우들 간의 호흡이 너무 좋아서 놀랬다. 촬영 들어가기 전 리딩을 세 번이나 했고, 빙의 연기 장면에서 수많은 연습을 진행했다. 덕분에 모두 자신의 역할에 맡게 잘 연기했던 것 같다.



-팀워크는 어떻게 다졌나?


촬영이 끝날때 마다 다 같이 모여서 뒤풀이를 항상 가졌다.(웃음) 항상 방에서 모여 함께 술자리를 가지면서 오늘 촬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서로의 감정을 많이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당 재현 장면을 보니 고증에 철저히 따른 모습이 보였다. 무당 연기는 어떻게 참고했나?


개인적으로 무당 연기를 잘한 것 같아서 좋았다. (웃음) 요즘은 무당분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데, 그 영상을 주로 참고했다. 폐가 체험하는 영상도 참고했다. 늘 저녁마다 내 방에서 굿하는 소리가 나서 가족들이 많이 불편했다. (웃음) 계속 보니까 무섭기 보다는 무당 특유의 말투와 제스처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사투리와 빙의가 동시에 이뤄진 후반부 장면의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언니에게 퇴마의식을 하는 과정에서 한쪽 팔만 사용해야 했다. 너무 몰입해서 그런지 일주일 동안 너무 아파서 팔을 쓰지 못했다. 그때 촬영하면서 배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것도 신선한 느낌이었다. 내 경상도 이미지는 이미 <응답하라 1997>의 성시현을 통해 각인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 이번 전라도 사투리를 통해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러다 나중에 팔도 사투리를 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웃음)



-귀신에 빙의된 장면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빙의 연기를 할 때의 배우들은 어떤 느낌인가?


나는 일단 빙의가 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나는 언니, 오빠들과 달리 그 머리카락 귀신을 상대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다행히 할머니에 의해 빙의되는 과정을 찍을 때는 이상하게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 내가 빙의된 상황이 퇴마사라 오히려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엉뚱한 질문이다. 만약 후속으로 무당이 된 소희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유명 영화 속 귀신 캐릭터 중 누구와 붙고 싶은가?


(웃음) 재미있는 질문이다. 소희가 만약 <곤지암>에 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 귀신과 싸우는 상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개봉한 <사바하>에 나온 귀신과 싸운다면 꽤 흥미로울 것이다.

-대학을 가지 못한 20대 초반 배우들은 연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대학체험을 한다고 한다. 이번 영화도 그랬을 텐데 하필 우울한 여대생 역할이었다. 다음에 꿈많고 희망적인 여대생을 해보고 싶은 의향은?


꼭 하고 싶다. (웃음) 고백받는 장면과 대학 캠퍼스 생활의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내가 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이번 영화를 위해 캠퍼스와 동아리 방을 걷는 장면을 찍을 때 잠시나마 대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하면서 좋은 선배들을 만나며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선배들께 배운 게 있다면?


너무 많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덜어내는 과정이었다. 한 캐릭터를 표현할 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다 보여주기보다는 천천히 덜어내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다. 대본 읽는것도 배웠는데, 캐릭터를 이해하기보다는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나도 저렇게 하고싶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김태우, 진경, 박지완 선배님 등이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서 격려까지 해주셨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싶은게 있다면?


가수로는 공연을 더 많이 하고 싶다. 그래서 전국 투어를 더 많이 했으면 한다. 배우로서는 작품 활동을 계속해 보고 싶다. 좋은 사람들 만나서 더 배울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해봤으면 한다. 그래서 어떤 역할을 하든 보는 이로 하여금 설득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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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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