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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1'도 없는 '어벤져스:엔드게임' 리뷰

조회수 2019. 4. 24. 10: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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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어벤져스:엔드게임> 리뷰

* 스포와 정보는 진짜 없으니 안심하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어벤져스:엔드게임, 2019]

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줄거리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위대한 어벤져스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이 펼쳐진다!

이유가 필요 없다. 마블 영화이자 '페이즈 1'부터 꾸준히 이어진 어벤져스와 타노스의 마지막 전쟁이라는 점에서, 이번 영화는 마블 팬이라면 어떻게든 무조건 극장에서 이 영화를 '영접'해야 한다. 전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통해 충격적인 결말을 경험한 관객이라면, 이번 영화에서도 그것을 느낄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했을 것이다. 바로 관람전 영화와 관련된 정보와 스포를 최대한 듣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 영화의 리뷰는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 관련 정보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기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언급할 내용이 있다면 기대요소에 관한 것이다. 전작에서도 각 캐릭터에 대한 사연과 그들의 드라마를 무난히 진행했던 만큼 무수하게 등장하는 캐릭터 각자의 이야기들을 무난하게 풀어냈다.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할애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었다. 자칫 지루하거나 산만할 수 있는 구조지만,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오랫동안 구축한 캐릭터들의 개성과 사연이 이러한 리스크를 보완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


히어로 캐릭터들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그 어느 때 보다 드라마틱한 여운을 전해준다. 여기에 마블 영화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유머역시 적절히 가미되어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유머는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어 관객들이 뒤이어 등장하는 복잡한 구조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루소 형제는 슬픔과 유머를 적절히 배합하여 MCU의 지난 10년을 되짚는다.


인상적인 장면들과 함께 공개되는 캐릭터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다만 이번 영화의 드라마에 있어서 큰 중심인 동시에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MCU의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만드는 대목이라는 점만 언급한다.

각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솔로 형태의 영화들이 <어벤져스>라는 시리즈를 통해 하나의 큰 이야기로 통합되었듯이, 이번 영화는 사실상 MCU의 모든 역량이 투입되다 시피한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선보인다. 전작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로 제작진, 각본팀, 루소 형제 감독이 정말로 치밀하게 계획 했음을 느끼게 한다. 원작인 마블 코믹스, 영화 세계관의 팬이라면 이 점에서 최고의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배급, 홍보사에 조금 엉뚱한 제안을 하자면 <보헤미안 랩소디>가 '싱어롱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의 감정표출을 유도했던 것처럼 이번 영화는 MCU의 지난 10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모두가 환호하고 박수를 칠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오랫동안 이 프랜차이즈를 감상하며 재미와 감동을 느낀 관객이라면, 그 어느때 보다 경험하기 힘든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며, 영화속 히어로들의 활약에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를 지르고 싶을 충동을 절로 느끼게 될것이다. 조금 과장된 표현 같지만, 감히 장담하는 바이며 그런 이벤트가 없다 하더라도 영화관의 모든 관객들이 동일한 반응을 보이며 좋아할 것이다.


그만큼 마블 영화는 모든 관객을 하나로 이어준 추억이자 앞으로도 계속될 교감의 매체였다.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마블 스튜디오의 로고가 뜨며 3시간이 넘는 상영이 끝나자 극장안의 모든 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이를 증명했다. 이는 마블의 지난 공로를 향한 박수이자 앞으로도 영원히 히어로로 기억될 캐릭터와 배우들을 향한 감사의 의미이며, 동시에 이 프랜차이즈의 '엔드(END)'가 아닌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앤드(AND)'를 향한 모두의 응원이자 바람이다. 기자이기 이전에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어벤져스와 마블 캐릭터들의 새로운 행보를 다시 한 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오늘 4월 24일 개봉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카카오페이지: <어벤져스: 엔드게임> 파이널 예고편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다음 영화 DB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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