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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가겠어?"했던 13살 연상연하 부부 근황

조회수 2019. 3. 16. 11: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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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스타들의 리얼 러브스토리 2부
1. 사랑한다면 이들처럼…13살 연상연하 커플 휴 잭맨 & 데보라 리 퍼니스 부부
출처: miifotos.com
2018년 10월 휴 잭맨의 50세 생일을 기념하는 파티서 찍은 커플샷

올해 63세의 호주 출신의 데보라 리 퍼니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배우는 아니다. 한 때 젊은 시절에는 잘나가는 인기 배우였지만, 결혼 후에는 영화 제작자로, 가정주부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 이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을리 만무하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꽤나 핫한 가족이 있었으니..

그녀의 남편이 바로 세계 최고의 스타인 휴 잭맨이기 때문이다. 그녀 보다 13살이나 어린 이 남자는 지구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선정되고, <엑스맨>시리즈의 울버린, <레 미제라블>의 장발장, <위대한 쇼맨>의 P.T. 바넘 등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여느 스타들처럼 힘겨운 무명 시절이 있었다. 열심히 노력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그 시절, 휴 잭맨은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이자 선배인 데보라 리 퍼니스를 촬영 현장에서 만나게 되고 운명처럼 첫눈에 반하게 된다. 나이 차가 많은 연상녀였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그녀의 모습이 너무 좋아 과감하게 대쉬하게된다.


한참이나 어린 후배(?)의 고백에 데보라는 당황했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알게 되면서 그와 교제를 허락하게 된다. 나이 차 때문에 금방 헤어질거란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에도 불구,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사랑스러운 커플로 깊은 관계를 어나갔다. 그리고 얼마 후, 휴 잭맨은 공원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청혼을 하였고 데보라는 그와의 결혼을 받아 들였다. 두 사람이 서로의 깊은 사랑에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그 곁에서 광경을 모두 지켜본 한 어린아이도 감격에 겨워 울고 있었다고 한다.

출처: janus.lv
두 사람의 신혼여행 사진. 당시 휴 잭맨은 27세, 데보라 리 퍼니스는 40세였다.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나가던 두 사람였지만, 갑작스러운 아픔이 찾아왔다. 데보라가 두 번이나 유산을 한 것이다. 더는 아이를 갖기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데보라는 슬픔과 함께 남편에 대한 미안함에 흐느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휴 잭맨은 오히려 데보라를 다독여주며, 마음으로 낳은 아이들을 키우자고 말한다. 그렇게 두 부부는 1남 1녀의 자녀들을 2000년 5월과 7월에 각각 공개 입양하게 되었고, 그 아이들은 지금도 두 사람의 사랑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2. 헤어졌지만 오랫동안 서로를 그리워했던 로렌스 올리비에 & 비비안 리
출처: infovisual.co

고전 영화 시대의 아이콘이였던 두 스타는 할리우드의 연애사 중 가장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를 남겼다. 두 사람은 출발부터 달랐다. 로렌스 올리비에는 영화배우로 데뷔하기 전부터 연극 무대에서 탁월한 명성을 쌓은 연기파 배우인 데다, 잘생긴 외모로 수많은 여성 팬을 확보한 스타였다.


반면 비비안 리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꿔왔지만, 집안의 반대로 20살의 나이에 일찍 결혼하는 바람에 늦깎로 데뷔한 연기자였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한 연극작품의 주연이라는 기회를 잡게 되고, 첫 무대에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때 당시 비비안 리는 갑작스러운 대중의 호평에 너무 놀라 오히려 연기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현장에는 로렌스 올리비에가 있었다. 그는 연기자로서 충실하려는 그녀의 모습에 반했고 둘은 만남을 갖게 된다.


그들은 당시 모두 각자의 배우자가 있었는데, 둘 다 곧 이혼을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양쪽 배우자들이 이혼을 거부하면서 그들은 곧 불륜 관계로 낙인 찍히게 되었다.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던 중 비비안 리는 1939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역을 맡게 되면서 당대 최고의 배우이자 스타로 자리 잡게 되었고, 항상 자신을 응원하고 도와주던 연인 로렌스 올리비에와의 재혼(1940년 결혼)에도 성공하게 되면서 이제는 두 사람 앞에 행복이 펼쳐질 듯 보였다

출처: http://leannon.info
연극무대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로렌스 올리비에와 비비안 리

그러나 배우로서 지나칠 정도로 완벽주의를 추구하던 비비안 리는 한 사람의 배우가 아닌 셀럽으로 대접을 받는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껴 조울증 증세에 따른 온갖 히스테리를 보이기 시작했다. 로렌스 올리비에는 그런 비비안 리를 달래고 보살피기 위해 자신이 출연, 제작하는 영화와 연극에 적극 캐스팅 하는 등 성심성의껏 도왔으나 그녀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게다가 비비안 리는 로렌스가 키운 후배 연기자와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는 사건까지 저질러 두 사람의 신뢰는 무너지고 만다.


묵묵하게 그녀의 내면적 아픔과 상처를 품어주던 로렌스 올리비에도 서서히 지쳐갔고, 결국 1960년 결혼 20년 만에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은 이혼 후 서로를 더 그리워한다. 새로운 짝이 생긴 이후에도 좋은 친구 관계로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했으며 로렌스 올리비에는 자신이 아직도 비비안 리를 사랑하고 있음을, 비비안 리는 자신이 의지할 사람은 로렌스밖에 없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다 1967년 7월 8일 비비안 리는 오랫동안 앓아온 폐결핵으로 사망하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그녀의 사망소식에 충격을 받은 로렌스 올리비에는 한동안 깊은 슬픔에 빠지고 말았다. 마음 아프게도 비비안 리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이 바로 로렌스 올리비에의 사진이였다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로렌스 올리비에는 1989년 세상을 떠난다. 그의 마지막 부인이었던 조안 플로라이트는 한 인터뷰에서 "리가 죽은 뒤 올리비에가 한밤중에 그녀의 영화를 돌려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3. 키아누 리브스의 슬픈 러브 스토리
출처: unbelievable-facts.com
오른쪽이 키아누 리브스의 전 애인 故 제니퍼 사임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키아누 리브스에게는 너무도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다. 1998년 배우 생활과 병행하며 활동하던 록밴드 '독스타'의 홍보 파티에서 만난 제니퍼 사임이 그 주인공이었다. 한 동안 동거하며 돈독한 신뢰와 사랑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약혼에 이르렀고, 1년 후인 1999년 7월에는 곧 키아누 리브스가 아빠가 된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전해졌다.


'아바'라는 아이의 이름까지 지어주며 세 식구가 함께할 집까지 구해놓고 행복을 그리고 있던 그 때, 임신 8개월째가 된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는 유산되고 만다. 유산의 충격이 너무 컸던 제니퍼 사임은 우울증에 시달리며 약물 중독에 빠지게 된다. 키아누 리브스는 어떻게든 연인을 지키려 했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그녀의 곁을 오랬동안 지키기가 힘들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음 해 결별하게 된다.


그런데, 2001년 4월 그들에게 더 큰 비극이 들이닥친다. 제니퍼 사임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경찰이 추정하는 그녀의 사망원인은 자살. 그녀가 타고 있던 지프는 아무런 외적 방해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주차된 세대의 차를 들이 받았고, 그녀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전 애인의 사망에 키에누 리브스는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병원에 들러 자신이 제니퍼 사임의 남자친구임을 밝히고 그녀의 신원을 직접 확인했다.

출처: hrising.com
제니퍼 사임의 장례식에 참석한 키아누 리브스

헤어졌지만 여전히 제니퍼 사임을 사랑하고 있었던 키아누 리브스는 전 애인의 장례식에 참여해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다. 2011년 제니퍼 사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쓴 일기 형식의 책 '행복을 위한 시(Ode to Happiness)'를 출간하게 되었고, "제니가 그립다. 혼자인 게 너무 외롭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P.S: 그동안 여러 언론에서 전해진 키아누 리브스가 제니퍼 사임 사망의 영향으로 노숙을 했다는 소식은 잘못된 정보로, 편하게 옷을 입고 수염을 기르고 산책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고 멋대로 해석한 내용이다. 키아누 리브스는 결코 노숙을 한 적이 없다.

4. 죽은 애인을 찾기위해 공군 파일럿이 된 전설의 미남배우 클라크 게이블
출처: golfhr.info
사랑하던 연인 이었던 캐롤 롬바드와 함께

비비안 리와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스타 반열에 오른 미남 배우 클라크 게이블. 하지만 당시의 미남 스타들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로 바람둥이라는 악명도 함께 지니고 있었던 그였다. 그런 그가 평생 사랑해왔던 여성이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1930년대 후반 당대 최고의 인기 코미디언 배우 캐롤 롬바드였다.


아름다우면서도 유쾌한 캐롤의 성격에 반한 클라크 게이블은 그녀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이미 바람둥이로 정평이 난 사람이였기에 캐롤은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그와 거리를 두었다. 4년 후 두 사람은 우연히 한 파티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에게 들이대는 클라크를 향해 그녀는 화를 내기에 이른다. 하지만 평생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클라크 게이블은 캐롤에게 오랫동안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비밀을 그녀 앞에 꺼내놓았다.


클라크 게이블은 어린 시절 친모가 죽고 계모의 손에 맡겨지게 되었는데, 그녀로부터 오랫동안 학대를 당해야만 했었다. 그는 계모의 학대로부터 도망쳐야 했고 방황이 찾아왔으며 어머니의 정이 그리워 연상의 여자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23세에는 14세 연상 조세핀 딜런과 결혼했고, 이후 30세때는 17세 연상 마리아 랭햄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클라크의 사회적 지위와 돈을 이용하기 위해 한 결혼이였다. 결국 클라크는 그녀들과 헤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 후 지속해서 여러 여성을 만나며 방황했던 것이다.


그의 아프지만 진솔한 고백에 캐롤 롬바드는 클라크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와 만남을 가지며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939년 웨딩마치를 올리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클라크 게이블의 삶에도 안정과 행복이 찾아 오는 듯 보였다.


1942년 1월 클라크 게이블은 캐롤과의 결혼 3주년 기념일에 맞춰 둘만을 위한 파티를 준비하는 중이였다. 멋진 저택을 손수 불어 만든 풍선으로 꾸미고 그녀가 오면 놀라게 할 요량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초들로 장식했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파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불안감을 느낀 클라크는 캐롤을 찾아 나섰고 캐롤이 타고 오던 비행기가 라스베가스 교외에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그녀는 2차 세계대전 미군을 위한 전쟁 모금 운동 활동을 하고 있었고, 안타깝게도 이동중에 발생한 비행기 사고로 사망에 이르고 만 것이다.

출처: golfhr.info
공군 장교 시절의 클라크 게이블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클라크 게이블은 크나큰 슬픔에 빠지게 되었고, 오랫동안 비탄에 잠겨 살았다. 그후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 육군 항공대 장교로 입대해 전장의 한복판으로 들어선다. 항공 훈장을 받고 소령까지 진급하게 되지만, 그가 파일럿에 지원한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사랑하는 캐롤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였다. 항공대 소속에 있었을 당시 클라크는 직접 비행기를 몰아 아내가 추락한 현장을 비행하며 주변을 탐색하였다. 결국 그는 그곳에서 캐롤이 사망 당시 착용하고 있었던 스카프를 발견하게 된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클라크는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스카프를 손에 쥐고 한동안 그 곳을 떠나지 못했다. 전쟁이 끝난 후 클라크 게이블은 다시 영화계로 복귀하고, 두 번의 연애를 하게 되는데, 호사가들은 두 상대 여성 모두 어딘가 모르게 캐롤 롬바드를 닮았다는 말을 전했다. 1960년 11월 16일 그는 오랫동안 애지중지하며 간직해오던 캐롤의 스카프를 함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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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온라인 커뮤니티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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