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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서 논의하시죠” 업무 효율 4배 높인다는 사무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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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입니다.
회의실에서-

급한 일이 있어 동료를 찾았는데, 책상 앞에 붙어있는 메모지. 수많은 회의실 중 대체 어디서 회의중인지 알기 힘들죠. 보통의 회의실은 무색무취의 딱딱한 공간에 회의실 1, 2, 3 같은 이름이 붙여져있어요. 직장인들이 하루에 한 번은 꼭 가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지만 막상 회사에서 회의실까지 신경쓰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앉을 의자와 책상, 모니터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회의실 이름 하나에도 직원들의 창의성이 달라진다고 해요. 기발하고 특이한 회의실 이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좋은 회의실에 걸맞는, 좋은 이름을 붙여야지

참신한 사무 공간과 문화에 대해 얘기하는데 구글이 빠질 수 없죠. 구글은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각 지사마다 특별한 회의실을 디자인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에 못지 않게 회의실 이름도 특별합니다. 보통은 그 지역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는데요. 구글 뉴욕지사의 회의실은 시청, 조지워싱턴 다리, 워싱턴 하이츠 등으로 불려요. 조지워싱턴 다리 회의실로 가려면 복도 업타운을 건너가야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답니다.

숙소와 공유 경제의 만남이라는 혁명을 일으킨 에어비앤비는 센스있는 오피스로 유명합니다. 회의실은 사무 공간이라기보다는 집에 가까운데요. 전세계 유명 호스트들의 방을 그대로 옮겨두었죠. 회의실에는 강남, 밀라노, 암스테르담, 뭄바이 등 세계 여러 도시의 이름을 붙이고 각 나라의 특징을 반영했어요. 에어비앤비의 글로벌함을 회의실을 통해 나타낸 거죠. 에어비앤비 본사를 방문한 사람들은 '굳이 브랜딩을 할 것 없이 건물 자체가 에어비앤비'라고 찬사를 보냅니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에 등극한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 스페이스 X. 스페이스 X는 "미국항공우주국의 프로그램이 야심차지 못하다"라는 이유로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입니다. 스페이스X의 회의실은 우주 탐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름이 붙었어요. 회의실에는 인물 사진과 업적이 간략하게 적힌 팻말이 있는데요. 닐 암스트롱, 요하네스 케플러, 스탠 큐브릭, 알버트 아이슈타인, 진 로든베리 등이 있죠. 일론 머스크가 '내가 가장 큰 감명을 준 인물'이라며 회사 이름까지 따온 미국 발명가 니콜라스 테슬라 회의실도 있답니다.

나이키 본사는 사무 공간에 나이키 광고 모델과 관련한 이름을 붙였어요. CEO가 있는 건물은 마이클 조던 빌딩, 회의실과 연회장이 있는 건물은 타이거 우주 센터라 불리죠. 나이키 모델을 한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빵 이름을 식당이나 매점 이름으로 사용했답니다. 나이키 코리아는 나이키의 역사와 슬로건, 상품명 등을 잘 활용하기로 유명합니다. 회의실에 나이키 설립 연도를 반영한 '1972룸', 경영철학을 반영한 ‘Innovation(혁신)룸’이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국내에서도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중 한곳이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인데요. 사옥이 석촌호수 근처에 있을 당시 건물에선 석촌호수와 롯데월드가 내려다 보였다고 해요. 이에 김봉진 대표는 롯데월드를 피터팬이 나오는 네버랜드라고 정의하고 창문에는 피터팬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미팅룸과 회의실, 라운지 등의 공간에도 피터팬 친구들 이름을 붙였어요. 마이클의 방, 존의 방, 나나의 방 웬디의 라운지와 같은 식으로 말이죠. 개발직군이 입주해있는 '작은 집'이라 불리는 사옥에는 기존의 사옥과 동일하게 '스포츠 혁신가'를 테마로 했는데요. 오브라이언 투구, 덕다이빙, 롱스트로크, 본레스 등 해당 스포츠 종목에 혁신을 더한 명칭을 회의실 이름으로 정했어요.


준공 8년째를 맞이한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은 회의실에 각기 다른 콘셉트를 적용하고 있어요. 캠핑장이나 컨테이너, 찜질방 등이 있죠.퍼즐, 스포츠, 액션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던 회사였던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회의실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편백 원목을 사용한 자연 친화적인 회의실인데요. 편백나무로 만든 회의실은 힐링룸이라고 불립니다.


배달 서비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에도 아주 특이한 회의실이 있습니다. 바로 인공 잔디와 모형 식물로 꾸며놓은 포레스트 회의실인데요. 테마 파크에 놀러온 듯, 인공 잔디가 깔려 있고 은은한 조명과 소품들로 딱딱한 회의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요. 직원들은 포레스트에서 회의를 하거나,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에 휴식을 취한답니다. 책상과 의자가 놓인 회의실에서 나누기 어려운 이야기도 포레스트에서 좀 더 유연하게 나눌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이 많아요.



기업마다 회의실이나 자료실 등 공용 공간에 이름을 붙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회의실도 홍보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게임의 회의실은 '테트리스방', '고스톱방', '오델로방'등 한게임에서 제공하는 각종 게임 이름이 붙어 있었는데요. 회의실에서 회사의 성격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외부 손님들이 회의실 이름에 친근감을 느끼고, 긴장을 푸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또한 회의실마다 '윈도우', '엑셀', 'MSN' 등 자사 제품 이름을 붙여 회의실을 찾는 파트너나 고객들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었답니다.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힘>을 집필한 예카테리나 윌터는 회의실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회의실은 회사의 문화와 리더십을 보여줄 뿐 아니라, 사소해보이지만 웃긴 이름을 사용하거나 직원들의 재미있는 사진을 붙여놓는 것이 회사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거죠. 회의실 이름만 잘 붙여도 딱딱한 회사 분위기를 유하게 풀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름은 직원과 회사의 유대감을 높일 뿐 아니라, 직원과 직원들의 분위기도 한층 밝게 만드는데요. 어떤 이름을 붙였냐에 따라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국내외의 독특한 회의실 이름에 대해 알아봤어요. '1번 회의실에서 회의합시다'가 아닌 '몰디브에서 회의할까요?'가 된다면 딱딱한 분위기를 푸는데 도움이 되겠죠. 만약 여러분의 회의실이 1, 2, 3으로 불린다면 참신한 이름을 붙여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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